체리 필터 4집 - Peace N' Rock N' Roll
체리 필터 (Cherry Filter)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마침내! 그들이 돌아왔다.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나를 한참동안 궁금하게 했던 그들이 음반을 낸다는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는데, 드디어 그들이 돌아왔다.
기존의 낭만 고양이로부터 시작되어 오리 날다까지로 이어지는 히트곡들을 상상하고 이 음반을 들었다면 조금의 당황스러움을 느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내 느낌은 당황이 아닌, '바로 이것이다!'라는 환희였다.
그랬다. 그들은 바로 락그룹이었던 것이다.

여자임에도 폭발적이고 허스키한 가창력을 가진 뚜렷하고 강한 그룹이었으나, 왠지 그들이 부르는 음악은 듣기 편한, 어쩌면 자주 비견되었을 듯한 일본의 Judy and Mary라는 그룹의 음악과도 같은, 듣기 편하고 대중성이 강한 음악이었다면, 이젠 그들의 인터뷰대로 대중성보다는 그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한다는 느낌이 들게 해준다.

그동안 체리 필터의 음악에 2% 부족함을 느꼈던 이들에게는 이 음반은 필청의 음반이 될 것이다.
낭만고양이만을 꿈꾸었던 이들이라면, 오리가 나는 것에 열광했던 이들이라면 이 음악은 당황스러움과 일부 팬들의 변심은 피할 수 없는 일일 터이나....
이 음반은 그 이상의 중독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한다.

대중성을 뛰어넘은(이 음반이 대중성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강렬한 음악의 향연에 내 귀는 오늘 즐거워하며, 내 마음은 간만에 만난 폭포수 덕에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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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할수록 아름답다
홍성묵 지음 / 명진출판사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터부시되는 성.

모두가 잘 안다고 착각하나 실제로는 성가치관조차 변변치 못한채 온전한 성지식은 꿈조차 꿀 수 없다.

피임법부터 시작해서 성관계에와 서로의 몸에 대한 이해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든게 사실이다.

게다가 어딘가 잘못된 순결에 대한 관념들, 무엇보다 사회적 통념과 자신의 미흡한 성가치관 사이에서의 혼란.

이 책은 그러한 점을 정확하게 지적하며 그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결정을 요구하고 나름의 성가치관이 확립되어야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리고 순결을 선택했든, free sex를 선택했든 자신이 확고한 가치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성에 대해 한번쯤은 꼭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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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쾌하게 봤다.

'워터 보이즈'를 자꾸 상기시킨 영화지만...

그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상황에 쫓겨 시작한 일을 진정 좋아하게 되고...

스스로 그 일을 하게 된다는 설정은 크게 비슷하나..

오히려 음악이라는 접근이 용이한 소재를 써 훨씬 '좋아한다'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영화나 한두번은 있을 법한 '고난'과 '역경'의 시기조차..

시종일관 밝다...

왜냐면..'좋아하니까'

그래서 그들은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리듬을 알고 난 뒤로..

끊임없이 '스윙'한다...

마지막의 연주...

불과 몇달 사이 악기를 배워 연주했다고 생각한 이들이라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정말 기분 좋은 연주를 한다.

진짜 좋아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는...

갠적으로 주연역할(우에노 쥬리)을 한 캐릭터의 흡인력 또한 무시못한다고 생각된다.

앞장서서 말을 하거나 어떤 특정 행동을 보여주기보다는..

자연스레 좋아하는 것으로 주변 친구들이 동참하게 하는 역할...

 

몇곡이 좋아서 그 곡들을 쉴새 없이 반복해서 듣고...

나중엔 심심한게 싫어서 아무 음악이나 듣다보니...

지금은 어떤 음악이든, 음악 없이는 살기 힘든 생활이 되어버렸다.

오랜 시간 음악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잘하고 못하고도 중요하고.. 어떤 음악이냐도 중요하고...

라이브냐 립싱크냐의 논쟁도 생각해보고...

어떤 악기냐, 재생하는 기기에 따라 소리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그리고 mp3와 CD의 음질은 어떤지... PC 통신시절부터 인터넷까지 많은 논쟁을 지켜봤지만..

내 결론은, 그리고 내 주관은 그 음악을 하는 이와 듣는 이가 행복하냐..즐길 수 있냐가 핵심이 아닐까?

그런 측면에서 나를 두번 유쾌하게 해준 영화..

과감하게 별 다섯개로 추천한다.

 PS> 수학선생으로 열연한 다케나카 나오토 아저씨.. 워터 보이즈에 나오고.. 으라차차 씨름부에도 나오고... 일본에서 상당히 유명한 배우인가 보다..그리고 극중 토모코(우에노 쥬리)의 아버지로 나온 코히타나 후미요 도 일본 드라마에 자주 출연하는 배우로 무척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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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 상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29
모리무라 세이치 지음 / 해문출판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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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본에서 드라마화되기도 했던 소설...

[ .. 그러나 그녀가 모든 것을 잃은 후에도 단 한 가지 남아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 수사관이 있었다.

***  **(스포일러성임으로 *표시)자기 안에 인간의 마음이 남아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다. 무네스에는 **가 자백한 뒤, 자기 마음의 모순을 알고 놀랐다. 그는 인간을 믿지 않고 있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쥐지 못한 채 **와 대결했을 때 그는 **의 인간적인 마음에 승부를 걸었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그 역시 인간을 믿고 있었던 것이다.

 수사 본부에 악한 자를 잡아낸 승리감은 없었다. ..........]

 한 살인 사건..그리고 수십년 전에, 아주 먼 곳에서 벌어진 두 사건의 관계자들이 현재 도쿄에서 관계가 없어보이는 두 사건으로...

태평양을 건너 마주치게 된다.

소설 속에서나 있을 수 있는 우연일지 모르나..

그 우연이 또한 현실의 필연일 수도 있는거 아닐까?

인간의 증명...

이 소설속에서 그들은... '그렇게' 스스로를 증명하며, 살아가고 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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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무리 세이이치 작품.

일본에서 드라마화되기도 했던 소설...

 

.. 그러나 그녀가 모든 것을 잃은 후에도 단 한 가지 남아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 수사관이 있었다.

 야스기 쿄코는 자기 안에 인간의 마음이 남아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다. 무네스에는 쿄코가 자백한 뒤, 자기 마음의 모순을 알고 놀랐다. 그는 인간을 믿지 않고 있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쥐지 못한 채 쿄코와 대결했을 때 그는 그녀의 인간적인 마음에 승부를 걸었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그 역시 인간을 믿고 있었던 것이다.

 수사 본부에 악한 자를 잡아낸 승리감은 없었다. ..........

 

한 살인 사건..그리고 수십년 전에, 아주 먼 곳에서 벌어진 두 사건의 관계자들이 현재 도쿄에서 관계가 없어보이는 두 사건으로...

태평양을 건너 마주치게 된다.

소설 속에서나 있을 수 있는 우연일지 모르나..

그 우연이 또한 현실의 필연일 수도 있는거 아닐까?

인간의 증명...

그들은... '그렇게' 스스로를 증명하며, 살아가고 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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