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거래 - Corset Novel
토가시 세이야 지음, 이아미 옮김, 우사긴타로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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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소설의 남주는 제가 정말 싫어하는 타입이거든요.

오카마 말투에,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외모. 어머니와 똑같은 얼굴이라는 설정 자체를 싫어하는데

이 레나루드는 성격이 상당히 와일드한 편이라는 것이 좋았습니다.

자기~ 어머나~ 이런 말투는 여전히 거슬리긴 했지만, 그래도 번역 자체를 그렇게 심하게 여성스럽게 하진 않아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정말 오카마는 싫어해서...

그래도 거슬리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남자다운 말투를 구사한다는 것과 그때의 성격적인 갭이 커서

그런 것으로 그럭저럭 상쇄했던 것 같아요. 아니었으면 아무리 재밌어도 좋은 평은 못했을 것 같네요 ㅋㅋ

 

스토리적인 면도 단순하긴 하지만 제법 추리적인 부분도 있고, 둘이 얽히는 부분도 그다지 억지성이 없고,

무엇보다 미리 스토리를 봤을때는 여주 성격이 제법 세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순하더라구요.

일본소설이나 만화에서 나오는 수동적인 여주는 그리 싫어하지 않거든요.

민폐형만 아니면, 막 휘두르고 강제로 뭔갈 하기에 수동적이면서 잘 느끼는 여주만큼 좋은 궁합은 없죠.

그런데 또 이 여주는 수동적이지만 멍청하지 않고 제법 총명하고 사리분별도 잘하고,

전작의 여주는 자기 무덤을 잘 파던데 이 여주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ㅋㅋㅋ 그만큼 남주가 강하긴 하지만요.

 

일러는 애초에 전작이 워낙 별로였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단 괜찮았습니다.

남주 얼굴이 지나치게 예쁜 것이 거슬리긴 했지만 설정 자체가 원래 그모양이니 어쩔 수 없고,

상체탈의 장면은 나름 힘을 준 것 같긴 한데.... 전혀 섹시하지 않았다는 것이 흠이네요 ㅋㅋㅋㅋ

상체탈의 장면은 좀 더 마초적인 캐릭터가 할때 더 근사하더라구요. 제 취향인 것 같지만요 ㅋㅋ

그래도 남주 상체탈의 장면은 정발본에서는 처음 보는 거라 그런가, 어색한데 좋았습니다 ㅋㅋ

 

엘리스 감금포로 이후로 읽었던 국내정발 TL소설 중에서는 제일 재밌게 읽은 것 같아요.

수위도 그만하면 적당하고, 씬 일러도 그만하면 괜찮았고 ㅋㅋ

TL노블 읽고 이보다 더 만족스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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