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잔학왕과 철부지 공주의 결혼
모리야마 유키 / 메르헨노블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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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생각보다 재밌었다.

잔학왕은 실은 서투르고 수줍은 많은 왕이었고, 철부지 공주는 이름대로 철부지이긴 하지만,

그 천진난만함이 어리석지 않아서 좋았다.

 

전반적으로 동화를 읽은 듯한 내용.

그 공주의 아버지도 그렇고.. 뭔가 밑도 끝도 없이 난 모든 것을 알고 있어 코스플레이하는 느낌이 ㅋㅋ 전쟁도 후다닥 지나가버리고, 전쟁 중에 죽은 사람이 없다는 것도..

일만 대 백만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L류에 현실감을 기대하는 건 무리수이긴 하지만, 이건 너무 지나친 동화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워낙 판타지소설을 좋아하는 터라, 이런 동화는 정말 간만에 보는 것 같아서 유치하고 그런데 재밌었다.

 

이런 갈등없고 귀여운 캐릭터에 동화같은 평탄한 전개는 제법 잘 어울린 듯.

 

제목의 19금에 속지 말것. 그냥 전체관람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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