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처음 교회가 태어난 그때부터
주님의 제자들 아낌없이 자기 몸 내놓고
복음의 꽃 피우려 많은 이들 죽음 택했네
그리하여 생명의 면류관 얻었다네
끝까지 주님을 사랑한 저 사도들
주님 따라 두렴 없이 고난 길 걸어갔다네
요한은 밧모 섬으로 외로이 유배 갔고
스데반은 성난 군중이 돌로 쳐 죽였찌
마태는 페르시아에서 폭도의 칼을 맞았고
마가의 두 다리는 말이 찢어 놓았네
의원 누가는 잔혹하게 목 매달렸고
베드로, 빌립, 시몬은 십자가에 못박혔지
바돌로매는 산 채로 껍질이 벗겨졌고
인도에 간 도마는 말 다섯이 몸을 찢었네
사도 야고보는 헤롯에게 목 베임 당했고
작은 야고보는 날카로운 톱에 동강이 났지
주의 동생 야고보는 돌에 맞아 잠들었고
유다는 기둥에 묶여 화살을 맞았네
맛디아는 예루살렘에서 목이 잘렸고
바울은 네로 앞에서 순교의 길 걸었지
이제 나 기꺼이 십자가 지고 나아가리라
희생의 길 걸어간 저 사도들 따라서
셀 수 없는 소중한 영혼 구하기 위해
모든 것 버리고 주님의 순교자 되려 하네
후렴
주님의 순교자 되려네, 주님의 순교자 되려네
나 기꺼이 주님 위해 영광 중에 목숨 버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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