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공주V님] 51화를 읽고. 
 
 
  정은영  |  2005-02-01 PM 6:05:53*  |  Read : 55  |  Comment : 5  |  Comment Write▽  |   
 
 
 
 

정신차려라, 시원.

착각은 자유요, 눈에 뭐가 끼어 있으니 상황이 제대로 보일리가 없겠지요. 그 자존심에 감히 희진이 자신을 거부하는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오만함이 누구와는 달리 정말 싫군요, 싫어.(절레절레) 어느새 너무나 싫어져 버린 시원입니다. 물론 남자들의 자존심, 그것도 지 잘난 맛에 사는 남자들에게는 여자에게 거절당했다는 것은 자존심에 기스를 낼 일이겠지만, 아무 뜻없이 순수하게 희진을 배웅하는 혜수에게 뜻없는 미움을 표출하는 건, 정말이지 정떨어지는군요. 물론 금새 꼬리를 말아버리긴 하지만요.(으쓱)

당신에게는 알 권리가 없다네, 시원군. 쯔쯧. 한번 싫다는 얘기를 들었으면 곱게 물러설 일이지, 이렇게 한번 등장해서 혜수 마음에 비수를 꽂네요. 쯔. 혜수가 이런 남자라도 좋다니, 어쩌겠냐만은, 혜수가 아까워요, 심히. 심히. 혜수가 그럴 수 있을까는 심히 걱정이 됩니다만, 시원을 한번쯤 세게 차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형적인 공처가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시원도 지영공주님에게는 이쁜 자식일텐데, 이리 싫으니 어쩌지요? 흠. 자중해야겠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살바체를 떠올리는 것을 멈출 수 없는 희진. 그렇죠. 그것은 자신의 의지로는 힘든 일이랍니다. 더욱 자신의 감정이 닿아 있는 사람에게는 말이지요. 이태리의 살바체는 여러 명장면들이 많지만, 그 중의 하나 역시 흑조의 역을 하면서 그 유명한 32회전이던가 하는 것을 돌고, 그에 살바체가 정신없이 그녀에게 빠져들었던 장면입니다. 좋아하는 장면이 많으니 참 좋군요. 후후.

드디어 간만에 살바체가 등장했네요. 불과 며칠 만인데 왜 이리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지 원. 새롭게 등장한 젠느라는 여인, 왠지 희진의 질투심을 불러일으킬 인물이 될 것 같습니다.(물론 그냥 저의 생각이지만요^^) 원래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는 자기 남자(여자) 주변에 있는 여자(남자)는 다 질투하게 되잖아요. 오해하게 되고 말입니다. 그러한 오해가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구요. 하나하나씩 살바체와의 기억들을 기억해내는 동안 희진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고, 그리고 엉뚱한 질투로 완전히 자각해버린다!( 혼자 소설쓰고 있습니다;;;;)

뭐어, 나름대로의 상상이었지만, 지영공주님께서 파리에 있는 희진과 이태리의 살바체, 지영공주님께서 이 둘을 어떻게 만나게 하실지, 그리고 희진이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자각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매일매일 성실연재하시는 작가님과 매일매일 열심히 감상문쓰는 독자들, 참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이 김에, 아예 팬클럽이라도 결성해볼까요? 아하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내일 뵙겠습니다.^^

 
 
 
 
 
 
 붉은달호수
 젠느,, 왠지 그냥 호탕하고 쿨한 친구사이로 끝나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왠지 젠느가 악녀가 되면 슬퍼질듯한 그런 기분..
 02-01   
 
 진경
 전 젠느가 살바체를 사랑하고 있어도 선을 그을것 같아요..살바체의 사랑을 위해서 말이죠.. 왠지 젠느의 이미지가 선할것 같아요 후후..
 02-01   
 
 금니번쩍
 여기 작가방에 오면 살바체관련 토론글 보는게 넘 잼나요..ㅋ 젠느가 좋다해도 살바체가 희진에게 푸욱 빠져 있어..진경님 말씀처럼 선을 그을수도 있고..ㅎㅎ
하여간 그건 지영공주V님 맘이고..ㅋㅋㅋ 새벽1시에 올린다고 하는데.. 전 낼 회사에서 봐야겠네요..^^
 02-01   
 
 지영공주V
 정은영님 헤헤 저도 처음에 시원을 등장시키고 할때는 이놈 인물이네 하면서 썼었는데... 아니 갈수록 이 놈의 자식이 살바체 보다 더 은근히 집착을 부리더군요. 흐미... 하지만, 또 애구 애구 그래 너도 힘들지... 하면서 동정심도 들고, 이해는 안되는 건 아니지만, 알겠다고 설쳐대는 것을 간신히 주저 앉치는데는 성공했네요. 휴, 역시 한국남자 무섭습니다. 하하

혜수는 또 혜수대로 불쌍하긴 해요. 아, 외사랑을 오랫동안 해본 저로서도 정말 그 외사랑이 기회도 없고 아무런 반응도 없으면 살고 싶어지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제 자신에게 기회가 오니 얼마나 좋겠어요? 사랑 때문에 눈이 멀고 장사도 없는데 말이죠. 시원과 알콩달콩 살면서 정도 들고 하면 시원 은근히 책임감과 의무감이 강한 남자이니 잘 할거라 생각합니다. 또 우리 한국남자들이 책임감하나는 끝내주잖아요? 똥고집인 면은 있어도 말이죠. 하하

아직 사랑이라고 자존심때문에 생각하진 않고 있지만, 조만간 인정해 버릴날이 오겠죠? 그 때를 기다려보며 은근슬쩍 미소지어 봅니다. 후후, 저도 희진이 32회전을 돌때 살바체와의 장면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저 장면을 보면 아..이게 어떤 영화야 하고 아는 것처럼요. 두 사람의 모습이 단적으로 표현된 압축된 장면같거든요. 같이 공감해 주셨다니 저도 감동이여여.

후후, 질투에 장사도 없죠. 질투 안하면 사랑이 아니잖아요?전 질투 없다는 사람보면 이해가 되지 않아요. 전 사랑하면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생각해요. 그게 자연스럽기도 하고, 질투해서 더 얻는게 많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은근히 남자들은 질투를 집착이라고 생각하는 착각맨들도 있더군요. 으으.. 그럴땐 진짜 한대 퍽 쳐주고 싶죠. 하하

정은영님의 상상만으로 살바체의 줄거리는 그냥 싹 머리에 들어오는 기분인데요? 하하 정말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딱 머리에 들어오게 썼으면 좋겠어요. 힘내서 다시 잡아보려구요. 하루 쉬면서 중간으로 치닫을 준비를 철저히 하려고 해요. 하하

정은영님 오늘 성실연재 하루 펑크내고 저 도망갑니다. 감사하구요. 저도 많이 사랑하고 돌아와서 더 좋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02-02   
 
 지영공주V
 붉은달 호수님,진경님, 금니번쩍님, 말씀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행복해요. 진짜 작가사랑방에 오면 이런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얼른 글이 쓰고 싶어 미치게 달려가고 싶으니까요. 언제나 힘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분 모두 많이 사랑합니다.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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