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을 웃긴 도둑 황소를 훔친 도둑이 경찰서에 끌려와 말했다. “저는 고삐를 하나 훔쳤을 뿐입니다.고삐를 들고 오니까 소가 따라 오더군요.소까지 훔칠 생각은 없었는데 말입니다.”그러자 경찰서장이 웃으며 말했다. “우리도 자네 손을 잡아왔을 뿐이네. 손만 오지 자네는 왜 따라왔나.우리는 자네를 형무소에 넣지 않겠네. 자네 손만 집어 넣을 걸세.”- 최승호의 《황금털 사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