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승리와 패배가 없습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이
이루어진 사랑보다 약한 사랑이라
그 누구도 말 못합니다.
어찌 생각하면 이루지 못해 늘 가슴속으로
상대방을 품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운명이
더 끈질긴 사랑일지도 모르기에...
떠난 사람이
버림받은 사람의 승리자라
그 누구도 말할 자격 없습니다.
떠난 사람이야 이내 사랑의 기억마져
잊고 살아가겠지만
오랜 그리움 간직하고 사는
버림받은 사람들의 운명은
오직 그 한 사람만을
자신의 가슴에 품고 살아야만 하는
운명을 부여받았기에,
상대방을 지켜보는
물리적 거리가 멀어짐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의 행복을 비는 기도로
자신의 두 손을
움켜 잡을 수 있는 사람이기에.......
-박성철님의 산문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