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가 어머니와 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돌멩이가 많고 바닥이 울통불퉁한 길이어서 걷는 데 매우 불편했다. 그래서 랍비는 어머니가 한걸음 한걸음 내대딜 때마다 자기의 손을 그 발밑에 내밀었다.
<탈무드>에서는 부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반드시 아버지를 먼저 내세우는데, 이 이야기는 유일하게 어머니만이 나오는 것이다. 어머니도 아버지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만일 부모가 동시에 물을 마시고 싶어한다면, 물은 아버지에게로 먼저 가져간다. 왜냐하면 어머니도 아버지를 섬길 입장에 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먼저 드리더라도 다시 아버지에게 건네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