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새벽 잠결에 깨어버린 두 눈망울
눈망울 희미하지만, 난 느꼇습니다.

상쾌한 아침 서서히 떠오르는 아침해 보며
기억은 희미하지만, 난 느꼇습니다.

활기찬 오후 높이 떠오르는 태양 보며
이젠 당신을 서서히 잊어갑니다.

아련한 저녁 가라앉는 구슬을 보며
당신은 완전히 잊혀갑니다.

시원한 저녁 솟아오른 달을 보며
잊혀진 당신을 애타게 부르고

어두워진 이제야 깜깜한 허공에
당신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희미한 그대. 난 당신을 사랑합니다.
정녕 그대가 나에게 멀리 있을지라도.

그댄 희미한 저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니죠.
그댄 나와 같은 하늘 아래 있는 존재입니다.

사랑합니다. 비록 당신에게 들리지 않을지라도.
사랑합니다. 비록 당신에게 마음이 안가더라도.
사랑합니다. 비록 당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있다해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