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스토리
IBLP 지음 / 나침반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이 것은 파인애플이야기를 정말로 재밌고, 감동적으로 읽고 나서, 같은 류의 책이 있다는 것을 보고 서점을 뒤져서 찾아내서 읽은 책이었다. 책 두께를 보면 파인애플 스토리보다 더 두꺼워서 대체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두근두근 기대되는 마음으로 펼쳤는데 실제로 내용은 반도 안되고, 나머지 반은 그것을 묵상하는 내용이었다.

주제는 죄의 유혹에서 이기는 법인데, 이 책에서는 독수리를 통해서 인간이 죄에 유혹에 빠지는 과정을 정말 실제적으로 생생하게 그려낸다. 처음에는 의심하고 경계하다가 그것이 차츰 보게 되면 익숙해지고, 나중에는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그러다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보면 그 곳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단순한 이야기에서 주는 교훈이 상당하다.

파인애플스토리와는 다른 점은 파인애플스토리는 끝이 어떻게 될지 상상을 할 수 없었지만, 이것은 처음 보는 순간부터 어떻게 끝날 지 알 수 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모두 죄를 지을때, 그것이 죄라는 것을 잘못이라는 것을 분명 알면서도, 끝이 어떻게 될지 뻔히 알면서도 한발 한발 발을 담그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즐거운랄랄라 2004-12-19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 별명이 이글이라 이 책보고 막 놀렸었는데..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