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심심하면 이렇게 끄적거리곤 한답니다.
예전에 상태 안 좋을 때는 뭐랄까 음산한 시를 마구마구 써댔지요.
장화신은 고양이, 헨델과그레텔의 엽기버젼이라든지 등등..
확실히 이렇게 글을 쓰는 것과는 재능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상태 안 좋거나 특별할 때를 제외하고는 글을 스려고 하면 머리가 텅 비는 것이..
한때 소설을 쓰려고 애를 쓴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쓰다만 소설이 몇십개가 된다죠.. 하지만 문제는 글을 이어나가는 능력입니다. 시간도 좋고, 끝도 분명히 정하고 시작하는데 문제는 중간의 에피소드나 이런 사소한 것들이, 이어나가는 것이 힘들더라구요.
오히려 어떤 질문에 답하는 것은 의외로 잘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주제를 놓고 여기에 대해 의견을 쓰시오. 라고 하면 곰곰히 생각하고 생각해서 대답 잘합니다. 그런 건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렇게 할만한 곳이 별로 없지요. 순전히 자기와 의견이 다르면 내치고 싸우도 헐뜯는 것이 대부분이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