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골프선수 아놀드 파마는 '아니 군단'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왔다.

어느 날 아놀드의 경쟁자 이면서 우정을 나누어온 잭 니클라우스가 그의 집을 방문했다.
니클라우스는 그의 방에 오래 되어 찌글어진 작은 우승컵 하나만 달랑 놓여져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그 동안 우승하면서 받은 수많은 트로피들은 어디에 보관해 두었나요?"
"없소. 내가 가진 트로피는 이게 다요."

니클라스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쳐다보자 아놀드가 말했다.

"그 동안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했고 수많은 트로피와 상을 받은 건 사실이오.
하지만 그런 건 별 의미가 없소. 그래서 나는 가장 값진 트로피 하나만 남겨두었소.
이 트로피는 내가 프로선수가 된 뒤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따낸 우승컵이오.
그 때 나는 열심히 노력해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했는데
지금도 이 우승컵을 볼 때면 그때의 결심을 떠올리게 된다오.
그리고 힘들 때 마다 트로피와 함께 받은 이 글귀를 보면서 마음을 다스리곤 한다오"
그러면서 그는 벽에 붙어 있는 작은 상패를 떼어 니클라우스에게 보여 주었다.
그 글을 읽어본 니클라우스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늘 뒤쳐지지 않는 멋진 경기를 펼치는
아놀드의 성공비결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 상패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져 있었다.

"만약 당신이 패배했다고 생각하면 당신은 패배한 것이다.
 만약 당신이 패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패배한 것이 아니다.
 인생의 경쟁은 강한 사람이나 빠른 사람에게 항상 승리를 안겨주지는 않을 것이다.
 조만간 승리하게 되는 사람은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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