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말 줍는 소년 3 - 세상의 모든 마법을 너에게
김이환 지음 / 황금가지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니 놀랍다. 쉽고 쉬운. 그냥 일기를 쓰듯, 어떤 멋진 표현을 전혀 발견할 수 없는 평이하기 짝이 없는 문체. 그렇지만 바로 우리 옆집에서 일어나는 것 같은 친근하면서도 환상적인 동화이야기이다.
'나'의 시점에서 전개되서, 단순한 '나'와 같이 독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 것 같다. 재미도 있고 소장가치도 있지만, 짜임새있는 스토리나 멋진 마무리와는 거리가 조금 멀다. 솔직히 결말은 지나치게 시시했으니까. 하지만 전체적으로 읽어나가는 동안, '계속' 시시했기 때문에 결말에 대해서 그리 실망하진 않았다. 평범하기 짝이없는 판타지 동화. 에 걸맞게 그 시시한 결말 조차도 그냥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소설이라기보다는 일기를 읽는 느낌이었다. 동화책을 무척 좋아하는 언니에게 권했더니 너무너무 재밌어 했지만, 3권을 보고나서는 어떤 평을 할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재밌는 소설임은 틀림없지만, 수준을 조금 낮춰서 볼 필요는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