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시작전 세팅. 공연 중에는 감히 사진을 찍지 못하겠더라...)

 

몇 칠 전 한 친구가 K-Music Festival 2016이 열린다고 문자로 알려주었다. 나는 바로 웹 검색을 하였고 공연 리스트에 잠비나이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예약을 해버렸다. -입장료가 쌌다. (아내도 잠비나이 공연을 너무 보고 싶어했고, 처음에 내게 문자를 준 친구는 제삼자에 불편함을 느끼는 성격이라 결국 함께 하지 못했...) 런던 해크니라는 동네의 오슬로라는 바 안에 있는 아담한 공연장. 사람들로 꽉꽉 들어 찼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정말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잠비나이는 헤비메탈 밴드와 경쟁하듯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었다. 끝 곡이 끝나자마자 터져나온 우뢰와 같은 함성이 내 느낌에는 이 공연의 하일라이트였다.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지는 않았지만 실험적이고 프로젝트적인 밴드가 7년 이상 생존하며 꾸준히 공연을 하고 앨범을 내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리라. 최근에 나왔다는 Hermitage라는 앨범을 샀다. 내적, 자기 파열의 음악과, 밴드의 리더인 이일우의 땅꼬마같은 얼굴이 겹친다. 이들은 왜 이런 음악을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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