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집에 가고 있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은근슬쩍 따라왔다. 현관문을 여니 쏙 들어와 집 이 구석 저 구석을 헤집고 다닌다. 보다시피 털도 잘 관리된 집냥이다. 주인들이 여행을 갔나? 참치캔을 하나 따 주었더니 잘 먹더라. 현관문을 빼꼼히 열어 두었었는데 참치 먹고 나서 바로 가버렸다. 몇 칠 있다가 길거리에서 한번 마주쳤는데 아는 체도 안하더라. 하여튼 고양이란...
고양이나 개가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소나 돼지도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올해의 결심을 몇 가지 했는데 그 중 하나가 포유 동물을 먹지 않는 것이다. 올해는 일단 물고기 종류만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