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음 주에 로마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로 되어 있다. 그래서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기를 읽고 있고, 그러다보니 괴테와의 대화도 들쳐 보게 된다. 예전에 여러 번 읽었던 책들이긴 하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받게 된다. 무인도로 가져갈 한 권의 책을 선택하라면 난 주저 않고 괴테와의 대화를 들겠다. 여전히 젊은 감수성을 지니고 있는 노년의 대가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결코 흔하지 않다. 이 책은 보물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