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베넷의 논문에 대한 노트를 만들어 R에게 메일로 보냄. (베넷의 논문은 짜증날 정도로 허술하다!)

점심 때 R과 베넷에 대해 토론하기로 했지만, R이 발제문이 아직 안되었다고 해서 다음으로 연기함.

노직의 논문을 읽다가 중요한 통찰을 얻음. (나의 테제가 회의주의에 어떻게 적용되는가 하는 것)

노직을 읽고 나서 옆에 서점에 갔는데 많은 철학책들이 쌓여 있더라. 값도 비싸고. 기분 전환하기 위해 서점에 간 것이었는데 압박감을 받고 나옴. 비트겐슈타인의 수리 철학 관련 책을 샀다. 전날 A에게 받은 자극때문이라기보다는 와이즈만의 비트와의 대화록을 좀 더 잘 읽기 위해 산 것. 

다른 학교에서 있는 에티카 강의를 들으러 먼 길을 걸음. R과 연락이 엇갈려서 학교까지 혼자 갔는데 결국 강의를 듣지 않고 돌아섬. 여기엔 스토리가 있다. (별로 유쾌하지는 않다)

집에 거의 다 와서 R에게 전화가 옴. R은 강의를 들었다 함. 그러나 역사적인 내용이 많았고, 흥미로운 이야기는 별로 없었다고 함. 듣던 중 반가운 이야기라고 대꾸해 줌. 

하루 종일 피로감을 느낌. 이러 저러한 자극들이 나를 분발케 하는 것은 좋은데, 어제는 새벽 두 시까지 공부하다 잤더니 오후가 지나면서 머리가 완전 방전되어 버렸다. (쳇!)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