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R과 내셔널 갤러리에 갔다. R은 화가. 피카소가 20살 때 그린 작품이 새로 대여되어 온 것에 흥분함. 

R, 그리고 R의 소개로 만난 A와 브리또(?)로 점심을 먹었다. 엄청난 양의 음식이라 나는 반만 먹고 나머지는 저녁으로 남겨 두었다. 여학생들도 그것들을 앉은 자리에서 다 먹는다. 대단하다.

A는 박사 과정 학생이다. 수리 철학 전공. 나의 관심사를 묻기에 작년 연말에 쓴 에세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럿셀 이론에 대한 일반론을 이야기하고 나서 비트겐슈타인의 이론을 설명하려다 포기. 예전에 쓴 것이라 까먹기도 했고, 또 논고 전반에 대한 나의 새로운 해석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이런 복잡한 논리를 영어로 풀어갈 자신이 없었던 것. 입술을 깨물었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는데... 끙.

오후에는 지칠 때까지 베넷의 논문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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