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인식론에 대한 논문들을 읽고 있다. 어제 인식론 책을 받았는데 지루하더라. 그래서 차라리 논문들을 찾아 읽고 있다. 주로 게티어 문제와 관련한 것들이다. 재미있게 읽고 있지만 아직 나의 사고를 형성해 내지는 못했다. 

인식론 책 저자 서문에 재미있는 문장이 있다: "To have to live with someone whose thoughts are occupied by one topic to the exclusion of most other things is more than one can reasonably ask; it was certainly not in the original contract." 저자가 저자의 아내에게 하는 말이다. 일상사에는 모두지 무관심한 채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만 매달리고 있는 사람을 감내해 줘서 고맙다, 우리가 결혼할 때 머리 속에 그렸던 그림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알지만 어쩔 수 없다... 뜻을 살피면 이런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웃음이 나왔다. 무거운 검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검객들이 존경스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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