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iSUBTITLE 앱은, 적어도 내게는 아이패드의 킬러 앱 중 하나이다. 다른 태블릿이나 일반 컴퓨터에서도 이런 종류의 앱을 이용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잘 모르겠다. 내 노트북에는 안깔려 있었고 유니버셜 앱으로 내 아이폰에 깔려 있는 것에는 중요 기능 하나가 빠져 있다. 자막을 별도의 창에서 보여주는 기능. 내게는 이 기능이 엄청나게 소중하다. 나같이 영어 공부에 쩔쩔매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그러하리라.   

다음은 TEDiSUBTITLE로 영어 공부를 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1). 그냥 보던 자막을 켜놓고 보던, 한번 보던 여러 번 반복해서 보던 하여튼 테드 에피소드를 본다.
2). 자막 창의 대사 일부를 외운다. 적어도 2분 길이 정도는 외운다. 단어를 찾고, 반복해서 읽고, 따라 읽고, 눈감고 외우고, 눈뜨고 외우고, 외운 것을 스마트폰의 녹음기 앱에 녹음해놓고 자막과 비교하면서 외우고 하면서 하여튼 외운다. -TEDiSUBTITLE은 이 단계에서 필수적이다. 대사가 시간대 별로 배열되어 있어 대사의 시간대를 클릭하면 그 시간대부터 동영상이 재생되기 때문이다. 
3). 대사 일부를 외우고 나서 다시 한번 동영상을 본다. 외우지 않은 부분까지도 잘 들릴 것이다. 
4). 어떤 에피소드를 외우는 가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전체를 다 외우면 좋겠지만 꼭 그럴 필요도 없을 것이다. 반복적으로 읽고 외우고 따라하며 투여한 시간이 중요할 것 같다. 그러자면 흥미있는 주제, 매력적인 연사, 혹은 아름다운 발음을 가진 인물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아무튼 지루함이 가장 늦게 찾아올 만한 에피소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외워야 할 것을 외운다는 전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지휘자는 몇 백편의 총보를 다 외워야 한다. 그렇게 해야 새로운 악보가 주어져도 그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으리라. 이런 건 모든 영역에 다 적용가능한 얘기일 것이다. 하물며, 혹은 그러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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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8 0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weekly 2012-05-18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예, 외울 건 외워야 겠지요. 외울 건 외워 놓으면 사고에 집중하기가 훨씬 쉬워지니까요. 암기가 악이 되는 순간은 암기로 사고를 대체하려 할 때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