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것
1. 청갈색책: 수 시간 읽음
2. 청갈색책과 관련하여 수 시간 동안 글 한편 씀, 그리고 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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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고
1. 시간통계가 거의 허물어졌다...-.-
2. 이번 달로 직장을 그만 둔다. 그리고 아마 8월쯤에 한국 밖으로 나갈 것 같다. 마음이 떠 있기 때문에 하나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책을 읽는 대신 많은 웹 페이지를 읽었다. 그 의미는 그냥 시간 보내기...
3. 그러나 지난 주 리뷰를 구태여 지금 적는 이유는... 반성이고 시간통계를 계속 이어 보겠다는 의지.
4. 청갈색책 읽기. 읽다가 이해가 되지 않으면 jEdit에 문장을 타이핑해 넣고 한참을 바라보고 번역을 해 보고 코멘트를 달아 본다. 그렇게 느리게 느리게 어렵게 어렵게 한 문장씩 나아간다. 방바닥에 누웠다가 커피를 마셨다가 친구에게 온 전화를 받았다가. 그렇게 한 두 페이지를 나아가다 보면 굳이 jEdit에 타이핑해 넣을 필요 없이 문장이 읽히는 지점이 나온다. 언젠가는 가파른 등성이가 끝나고 평지가 나오게 마련이듯이. 그때 느끼는 작은 행복. 미소.
그러면. 그렇게 수고스럽게 읽은 문장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철학적 질문들의 무의미함. 그러니 철학은 스스로를 정당화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튀어나올 수 밖에 없다.
첫째. 어쨌든 비트겐쉬타인은 철학적 활동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즉, 자기반성적, 혹은 자기성찰적 활동. 둘째. 나 자신의 고백인데, 그러한 활동에서 영원성에 대한 욕구의 일부가 충족됨을 느낄 수 있다. IT 관련 웹 페이지들을 읽고 그에 관한 나 자신의 의견을 형성시켜 가다가 문득 깨달은 것은, 그런 것들이 내게 별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
Men grow cold as girls grow old
And we all lose our charms in the end
But square cut or pear shaped
These rocks don't lose their shape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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