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정희 기념관에서 산 세한도 다포. 애초부터 다포로 쓸 일은 없을 것 같았지만 종이보다는 오래 가겠지 싶어 그냥 다포로 샀다. 어디다 쓸까 하다가 책장에 휘장처럼 걸어놓고 있다. 글쎄... 나의 정신 세계(그런 것이 있다면!)의 어떤 상태같은 것을 이 그림이 반영하고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왜 샀을까... 이 위화감을 어찌 할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