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로 덮여 있던 가든의 나머지 절반 부분(파트 투라고 부른다)에 작은 언덕들이 있어서 그것을 까내고 체로 걸러서 좋은 흙은 벌크백에 담고 잔돌이나 진흙인 것은 모아다 스킵에 버리는 작업을 이번 주 초에 마쳤다. 


목재와 철망을 사다가 체를 만들어 작업을 하루 해보고는 작업 진도도 너무 느리고 허리도 아파서, 저 많은 흙더미를 이런 식으로 언제 다 처리하나 하고 좌절감에 빠졌었다(쏘울-디스트로잉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계를 몇 칠 대여해 사용해 보았지만 흙이 젖어 있어서 손으로 하는 것보다 효율이 더 나빴다.  


결국 하던 대로, 삽으로 흙을 체에 붓고 손으로 일일이 문질러서 고운 흙을 골라내는 식으로 작업해야 했다. 그래서 1톤짜리 벌크백 22개와 마대자루 33개 분량의 고운 흙을 골라낼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스킵 하나로 이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또, 나중에 잔디를 깔 때 따로 표층흙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 미친 짓이었지만 암만 생각해도 달리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시간은 열흘 정도 걸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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