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출판 100년 - 방일영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총서 12
이중한, 이두영, 양문길, 양평 지음 / 현암사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오랫만에 마이리뷰란에 몇 자 적게 되네요.

이 책은 우리 출판 100년사를 회고하고 나아갈 길을 더듬자는 취지에서

나온 책입니다.

알맞은 장정에 고급지를 썼고 판형도 작아서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출판사를 전반적으로 개관한 뒤 그 다음에는 베스트셀러 이야기, 출판사 이야기

등등을 덧붙여 놨습니다.

공동저자 몇 명이서 서로 분담해서 썼더군요.

나눠서 쓰는 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한 권의 책으로서는 일관성이 없어 보입니다.

공동 회의를 몇 번 이나 했는지는 몰라도 기획의 느낌이 부족합니다.

마치 편집자가 자기 생각에 맞춰 필자를 섭외해서 그냥 그러모은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출판의 역사를 되짚어본다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오타가 보입니다.

연도 표기는 잘못 된 게 너무 많습니다. 오타도 많구요.

교정을 제대로 안 본 것같아요.

책의 외형적 품위나 기획 가치를 놓고 볼 때 우스운 일 아닌가 싶어요.

어느 책보다 더 정성서럽게 교정을 봐서 내놓아야 할 것 아닌가요.

겉은 번지르르한 집인데 들어가보니 세간이 빈약한 그런 집을 구경한 듯 하군요.

현암사가 그런 출판사는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약간 실망.

책 값이 비싸군요.  이 정도 수준이라면 2만원 안쪽이어야 할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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