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편 정도는 쓰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새해를 맞았는데, 갑자기 바빠져서 그러지를 못했네요.
요즘 저는 나카 칸스케라는 작가의 <은수저>라는 소설을 원어로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전에 쓴 것처럼 슬로리딩의 교재로 사용돼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한 국어교사가 무려 6년동안이나 중고 국어 수업을 이 한 권으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책이길래,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번역판이 나오긴 했으나 절판 상태이고, 또 공부하자는 취지에서 원서를 선택했습니다.
어린 꼬마가 시골에서 상경해서 친척 아주머니 집에서 도쿄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병약하고 외로운 이 소년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겨우 1/4 읽었으니까요.
과연 우리 소설 중 6년간 슬로리딩의 교재가 될만한 작품이 있다면 무얼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