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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검을 투척하는 힘의 논리 앞에
살아있음으로 감사해야하는 힘없는 자들의 아우성
텔레비젼 뉴스, 저녁 식탁에 오르고
가슴근처 구토가 지나간다
내일이란 얼마나 부질없는 오늘인가
무엇을 또 누구를 위함인지는 묻지 않기로 하자
언제나 가진 자의 논리로 완성되어지는 비극의 끝은
그저 흘러가는 역사의 의미일 뿐
아이들의 비명에 눈이 아프다
이 노래를 전쟁으로 인해 억울하게 죽어간
수많은 영령들에게 바칩니다.
어디까지 걸어가야만 하는 건가
어디까지 계속되어 있는 건가
무엇이 옳고 또 무엇이 틀린 건가
누구가 그 누구를 위한 건가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을까
하늘과 저 붉은 태양의 빛깔을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을까
바람에 이는 저 잎들의 소리를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을까
봄이 다가오는 저 들판의 향기를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을까
단잠에서 깨어난 아침의 기분을
더이상 더이상 더는
누구를 위한다고는 말하지마
더이상 더이상 더는
이제 그만 이제 그만 stop the war
작사, 곡 강산에 . 나레이션 글 한경혜
노래가 안 나오면 여기로 http://blog.naver.com/likeamike/150007225546
날은 무지하게 덥고, 들려오는 뉴스는 온통 마음 무거워지는 것들뿐. 혼자 별 청승맞은 생각에 빠져 있다가도 마주치는 기사들에 한 번씩 정신이 번쩍 든다. 그래봐야 고작 하는 짓이라곤 무기력하게 속상해 하다가 이런 노래나 떠올리고 읊조리는 거지만... 있는 것들, 높은 것들, 잘난 것들. 진짜 그만 좀 해라, 개새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