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 저도 못해 푹푹 늙어버리는 것 같다.
지금 이 나이에 성질대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면 백프로 노처녀 히스테리라고 부른다. 그게 아닌데.
이 분출하지 못한 못한 '화'는 속에서 곪아 언제 어떤식으로 터질지 모른다.

그래서 '분출하지 못한 울분은 나를 죽일 것이고 분출해버린 울분은 우리 모두를 죽일 것이다.'라는 40자평을 썼더랬지.
'화'가 대체 어디서 왔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누나기자의 말처럼 무릎을 맞대고.
욕구불만, 음.... 무슨욕구? ( ");
뒤통수, 직장 상사와 동료들에 의해 뒤통수 맞는 일은 한두번도 아닌데 하루 이틀 겪는것도 아니고.
밥, 못 먹으면 성질나오니 아침밥을 도시락으로 싸와 먹고 있잖니.
애인, 그래 싸워서 몇일동안 필요한 말만 하고 있지. 어쩌면 지금 '화'의 일부분을 차지 하고 있을지도. 그렇지만 이 이유가 다가 아닌걸.
시간, 나이도 잊고 지내는 사람이 2011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우울할리는 없다.
정치, 봉도사가 입감되고 기다리는 나꼼수 호외편은 올라오지 않고, 그래 어쩌면 이 이유도 있겠지..
..
뭔가 빠진 듯하다. 중요한 무언가가. 대체 뭘까.
진짜 노처녀 히스테리인가..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