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꽤나, 아니아니 아주 아주 괜찮은 기분이다.
밤, 형광 조명을 받은 오래된 시계탑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눈부시게 하얀 조명을 받은 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아주 조그맣게 보이는 저 부분은 사람들이겠지..? 시계탑과 성당을 직접 본다면 크기에 압도 당할까..?
우후훗. 자꾸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우후훗 -.
형광 불빛은 오늘 내가 입은 옷 색깔과 아주 닮아 있다. 짙은 녹색 그물 원피스에 연두색 볼레로.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
살짝, 기대는 했더랬다. 그래도 설마였었는데. 그곳 그리고 틈나는 시간, 그 시간 한켠에 날 생각해준다는 것만으로도 황홀할 지경인데, 이렇게 엽서까지 받을 줄이야..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