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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의 사진가를 위한 포토샵
김주원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옛날에는 그냥 '그림 그리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몇년간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포토샵이라는 이름이 왜 포토샵인가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되고 각 메뉴의 이모저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포토샵을 구입하면 안에 매뉴얼이 따라오기는 하는데 참 난감하다. 번역이 안된건 그렇다치고 '이걸 왜 만들어놓았다는 거야?'는 의구심이 계속 들도록 그냥 메뉴의 단순 설명이라 무척이나 아쉽다.(생각해보니 번역여부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5.5엔 확실히 한글 매뉴얼이 없었는데 CS는 자세히 보지 않았다.-어차피 쓰는 메뉴만 써와서..-)
뭐 내가 그래픽 디자이너도 아니고... 그냥 아는대로만 대충 쓰자고 생각해서 책은 보지 않았는데 사진 리터칭때문에 구입해본 책이다. 이전에 slrclub.com에 저자께서 올려주신 강의들도 상당히 도움되었기 때문에 무턱대고 구입...
'계조 손상'을 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사진 보정하는 법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대충 책 내용의 60%가량은 '커브 사용법'에 대한 것이고 나는 몰랐던 내용들이 많아서 상당히 유용했다. 커브 말고도 몇가지 메뉴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대한 내용도 많아서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디지털 사진을 즐기는 사진가"를 위하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 내용이 가벼워서 볼 필요성을 못느끼게 된다거나 뜬금없는 메뉴 설명만 열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몇개 안되지만 실전적으로 써먹을만한 내용들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 따라하기 식에 가까워서 포토샵을 더 체계적으로 배우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부족할지 모르겠으나 포토샵으로 대체 뭘 보정한다는건지 감이 안오는 디지털 카메라 입문자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