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품인지 팬시상품인지 때문에 품절 걸려있던 나츠메. 구매가 가능하기에 알라딘에 슬금슬금.
이번엔 안 되더라도 차후를 생각하여 할인카드를 알아봤는데 나한텐 맞는 게 없다. 아이사랑카드 어쩌고 하는 거뿐인데 그건 애엄마들한테만 발급되는 거로구나. 에라이~! 왜 독신자들만 찬밥 신세고!!! 버러럭~!! 욕이 필요한 시간.

앞으론 만화 신간만 몇 권 주워담을 거인디 그래, 할인카드가 뭔 필요고. 목록에 담긴 책을 장바구니로 옮기고.... 고.... 고... 아, 뭔가 아쉬운 이 마음 뭐지뭐지? 보관함을 디벼디벼 할인율 괜찮은 놈 중에 뭐 없나... 나으나으... 앗! 게르마늄이 있다. 하나 담고... 보니 또 금액이 뭔가 커 보인다. 뭘 하나 빼야 할 거 같아서 언덕 위를 내려놓는다. 요건 다음에. 

 















결제를 하러 갔다. 해피머니상품권 써먹어야 할 시간=욕이 필요한 시간.

해피머니상품권 쓰려면 해피머니 사이트에 가서 꼼지락거려야 하는구나. 거기 갔는데 비번 등이 생각이 안 난다. 찾기를 했더니 내 정보가 없다는군. 헐~ 여기 회원가입을 안 했었나? 하믄서 아이핀인증으로 가입하려니 나는 2011년 언젠가에 가입되어 있단다. 비번찾기랑 회원가입 사이를 몇 번이나 뱅뱅 돌아도 답이 안 나온다. 고객센터는 문 닫은 시간이라 전화도 안 되고. 버러럭~!! 욕이 필요한 시간. 뭔 팝업은 글케 만들어뒀는지 뭐 하나 하려면 팝업 허용하라고 지랄지랄지.


어찌 기억을 더듬어 로그인을 하고 상품권을 돈으로 바꾸려는데! 욕이 필요한 시간!!! 이거 뭐 왜 이렇게 복잡하냐. 로그인 안 한 지가 오래라고 비번 바꾸라고 지랄지랄지. 난 이 비번이 좋은데 같은 거는 안 된다고 ㅈㄹㅈㄹㅈ. 임시로 바꾸고 다시 이전 걸로 또 바꿔줬다. 퉤퉤. 그리고 이제 정말 돈으로 바꿔야지~ 했더니 뭔 세이프락을 설정하라고하라고 ㅈㄹㅈㄹㅈ. 안 한다고 몇 번이나 대답하고 드디어드디어 돈으로 바꿔주는 거기에 도달!!! 근데 이거 왜 이렇게 복잡하냐. 핀번호라는 게 앞에 있는 그거 아니었니? 뭐? 스크래치가 어쩌고 어쩌라고? 아우~!!!! 그럼 책상 위 안 그래도 더러운데 더 지저분해지잖아!!! 겨우겨우 바꿨다. 에잇~!! 누구 욕쟁이로 만들 일 있냐!!


헉헉.


알라딘으로 돌아와 주문을 했다. 뭔 행운의 램프 뭘 주길래 응모하러 갔는데 지방인의 설움 orz 선택의 폭이 좁구나. 전자책 말고는 선택할 게 없네. 해서 백설공주 뭐시기 전자책에 응모했는데 당첨이라며 그걸 준단다. 공짜는 빨리 챙겨야 하니까 냉큼 결제했다.











근데 이거 어케 보는 거야? 아... 알라딘 전자책 앱 예전에 버렸는데 그거 다시 받으란다. 요즘 패드 상태가 멜랑꼴리라 앱을 자꾸 거부하는데 어떨지.

일단 앱스토어에 로그인된 미국계정을 한국계정으로 바꾸는 거부터가 수월하지가 않구나. 한번 튕겨주더니 앱스토어를 열어준다. 근데 이거 별점이 왜 이 모양?

 

 

그래도 뭐 책을 구경하려면 받아야 하니까 몇 번의 튕김을 인내하여 앱을 깔고 책을 다운받았다. 아... 왜 별점이 낮은지 발만 들여놔도 알 거 같은 이 기분은 또 뭐지뭐지?




전자책... 처음은 아니지만 내가 산 전자책 중에 젤 비싼 책(물론 당첨 쿠폰으로 결제했다만)이라 그런가. 더 막 을씨년스러워 보인다. 난 그 돈 주고 이거 못 살 거 같소. 아직은 종이책이 좋다. 둘 곳이 없어 머리에 이고 살 지경이라도. 아직은.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어리 2012-12-04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고생하셨네요. 전 해피머니사이트를 자주 이용해서 써서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진짜 번거로우셨겠어요;;

게르마늄라디오!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30페이지 읽고 방치하다 결국 반납해버린...ㅠ 다시 빌려서 읽어야겠어요.

전 전자책을 사본적이 없어서...눈 아플것 같아서요. 그리고 저도 종이책이 훨씬~~좋네요!
 

추석에 읽은 만화책 얘기 이제서야 좀...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던 덕에 사람들과 거리가 생긴 나츠메의 할머니 레이코는 자신을 외로운 운명으로 몬 것이 그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그들에게 심술을 부렸다.
그들을 힘으로 누르고 강제로 복종시켜 그 이름을 우인장에 담아뒀다. 이 계약서 다발의 이름이 '우인장'이라는 게 참... 레이코의 이런 저런 고단함을 떠오르게 만들지.
무튼, 레이코가 죽자 보이지 않는 것들은 우인장의 계약에서 벗어나고자 우인장을 지닌 나츠메를 찾는다.
레이코와 마찬가지의 삶을 살던 외로운 나츠메는 레이코처럼 그들에게 심술을 부릴 맘도 없고 우인장을 이용할 생각도 없다. 그저 찾아오는 그들에게 이름을 돌려주고자 할 뿐.
그런 나츠메 때문일까? 이름을 찾은 그들은 굳이 계약이 아니라도 자의로 나츠메를 돕는다. 우인장은 더이상 계약서 다발이 아니라 친구들의 목록이 되어 가는 중.




단편집이라 가끔 한편씩 봤다. 근데 최근 나온 무한의 주인에서 가슴에 화살인지 침인지 맞는 장면에서도 느낀 거지만 이 아자씨 엉큼시런 건 할튼! 항상 맞는 건 아니지만 가끔 코드가 맞는 개그를 보면 그 센스또한 보통이 아닌 게 보이고 말이지.

T.T 재미가 없지만 일단 계속 봄. 옆으로 너무 자주 세기 때문에 꼭 만담같은 분위기의 작품. 가끔은 이거 보는 시간에 차라리 러프나 터치를 다시 꺼내보는 게 낫지 싶을 정도. 그래도 일단 보기로 하세. 쭉!







앞날개에 붙은 작가의 한마디에 최종회 콘티 얘기가 나온다. 흐음... 당장 끝나진 않겠지만 이제 곧 끝인가요? 섭섭. 볼 때마다 슬램덩크 생각을 안 할수가 없는 작품이지만 나름의 매력도 큰 작품이다. 이번 권에서 경기를 결정지은 나베의 "볼을 팍팍 보내다오." 장면은 골 위치에 가만히 서서 손을 내밀고 공이 자신에게 오기를 그저 기다리고 있던 백호의 모습이 생각났다. 게다가 농구화가 떨어진 모습도 백호를 생각나게 하는... 허나 이 작품에서 나베는 주인공이 아니며 백호의 끈기와 놀라운 성장은 부원 모두에게 고루보이고 있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는 아프로가 젤로 좋음이닷.

클레어 드디어 프리실라와 마주섰다. 근데 당연한 거겠지만 프리실라의 힘은 무지막지. 그 누구였지, 살생긴 남자 괴물... 아... 이름 기억 안 나는데 무튼 그 괴물 죽은 후론 좀 글치만 그래도 역시나 볼 땜다 괴물들의 디자인 상당히 기거스러움은 어쩔 수 없다치고(?) 대단히 좋다. 여체를 아름답게 그리시는 야기님.




2권 본 후로 계속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며 미뤄두던 걸 배송비 안 물려고 한 권 끼워산 3권. 오랜만에 보니(다른 신간도 다 마찬가지긴 하지만) 더 모르겠;;; 애초에 이걸 시작하지 말고 [피스]를 시작할 걸 그랬어. 3권을 봐도 여전히 계속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의 사이에서 갈팡질팡.

전작 먹어버리고 싶어 말미에 나오는 커플의 이야기라는데 보니 어렴풋 생각이 나는 듯도 하지만... 기억이 기억이... 얼굴 붉히는 장면의 클로즈업을 좋아하는 작가, 딱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또 샀다. 그림이 좀 나아진 듯도 하고. 연하의 시로이랑 사귀는 고등학생 사와는 좀 수줍어하는 타입. 시로이는 연하이기도 하고 애초에 사와를 좋아하게 된 것이 사와가 절친 미츠와 있을 때의 모습이라 혼자서 미츠를 견제하느라 고심. 지금까지 사귀었던 여자들은 우정보다 연애던데 사와는 언제나 자기보다 미츠를 먼저 챙기는 거 같다. 게다가 미츠에 대해 말하길 10년 20년 후에도 함께인 친구라는 소리에 또 고심. 이런 와중에 미츠까지 시라이를 견제하고 사와에게 마음을 주는 뷔엘에서 가끔 보이는 스토리? 노우노우. 반듯한 미츠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하고 사와에게도 시라이에게도 고민상담 상대가 되어주는 어른스런 좋은 친구. 뭐 얘네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현대지능개발사, 요즘 속표지 만화 넣는 게 대세? 속표지에 후기를 넣는 경우가 잦네. 그 외에 실린 단편도 친구사이의 이야기랑 학교 선후배 이야기라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고 풋풋한 이야기들.

역시나 속표지 후기 만화 있음. 중년의 미술쌤 야마지는 우연히 물건을 주워준 인연으로 탱탱한 몸짱 츠키시마와 연인관계가 된다. 워낙 근육마니아라 늘 츠키시마의 몸을 칭찬하고 스케치하는 야마지는 그런만큼 자신의 늘어진 몸에 대한 컴플렉스도 크고 그 때문에 츠키시마는 야마지가 자신의 몸만 좋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한다. 이런 문제로 자꾸 엇나가는 커플의 이야기. 그리고 츠키시마의 직장 동료 아오키와 그 회사 건물의 청소부인 중년의 미즈사와 커플의 이야기도 이어진다. 두 커풀 모두 중년수. 나오노 보라 특유의 원시적(?)이고 질척한 분위기의 그림.

동물 병원이 있다. 거기 의사가 있고 그의 친구인 다른 의사도 있다. 그리고 거기 의사의 동생이 미용사, 막내 동생은 접수 알바. 이런 병원에 돈 많은 형제 손님이 꼬이고 돈 많은 손님 형제와 미용사 형은 모두 막내를 향해 날아들 예정인 모양이다. 괜찮다. 동물 병원이 무대인 만큼 앞으로 동물들의 비중도 더 좀 높여줬으면. 지금도 녀석들은 귀엽지만 말이다.

 





이번에도 이야기는 나쁘지 않다. 괜찮다. 좋다. 다만 표지 딱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쉬운 건 그저 나라 치하루의 삽화


[귓불의...]어쩌구부터 별로였던 쿠니에다 사이카. 신간 확인하다 냉큼 바구니에 담았는데 '쿠사마 사카에'라고 생각했기 때문. 집에 도착한 책을 가만... 보니 그림이 쿠사마 사카에가 아닌... 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은 신간확인도 잘 안 하니 음반이나 디뷔디 쪽은 눈도 안 주고 있어서 111이 나온 줄도 몰랐다.

이제는 거의 구경하러 가지 않는 씨디가게에 우짠 일인지 발길이 머물러... 이거 저거 구경하고 쏘니의 비싼 헤드폰으로 음악도 듣고 그럼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흐억!!! 저걸 본 거다! 집에 오자마자 냉큼 검색들어가보니 추가씨디버전은 거의 품절이거나 있는 곳이 있어도 쿠폰할인은 안 되는데 그나마 알라딘이 물건도 있고 적으나마 쿠폰할인도 가능하여 光클릭질로 결제를 했지. 오늘 확인하니 추가씨디버전은 알라딘에서 '일단은' 품절이구나.

음무하하하핫~!! 무튼 1탄은 차곡차곡 모아둔 마일리지로 뿌듯하게 겟했는데 2탄은 출혈이 보통이 아니다. 제길...




다시 움무홧홧홧홧!!!!! 지르고 난 뒷감당이야 나중에 닥치면 울고불고 하더라도 당장은 뿌듯.

2탄은 색깔을 1탄과 역으로 배치했다. 안에 든 본씨디 색깔도 노란색이더라고. 씨디가게에서 첨 봤을 때도 1탄보단 박스가 덜 예뿌다 싶었는데 1탄이랑 나란히 놓고 보니 더 표가 난다. 2탄은 박스가 영 덜 예쁘다.

박스도 덜 예뻤지만 구성도 1탄보다 못 한 거 같아 잠시, 한 5초 정도 살까말까 망설이기도 했었는데(이거 사느니 차라리 라흐마니노프의 박스셋을 사는 게 더 활용도와 만족도가 높지 않겠느냐 싶어서) 막상 받아서 찬찬히 보니 나쁘지 않다. 추가씨디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사람이 더러 있더라만 난 추가씨디쪽 구성이 맘에 들어 악조건을 뚫고 겟!

할튼 열어서 설렁설렁 구경했는데 1번이 카르멘이다. 근데 1번을 1번이라 하지 말고 56번이라 했음 어땠을까? 하도 이 물건 광고할 때 이걸 챙겨야 진정한 111이 된다 어쩌고 광고를 해대길래 말이야. 그렇게 설렁설렁 구경하면서 몇 장 더 꺼내봤다. 1탄 구성에서 참 좋았던 힐러리 한도 보이고 두다멜도 있다. 두다멜은 작년 EBS다큐영화제의 그 작품 엘시스테마로 관심을 갖게 됐는데 그 작품 올해 개봉도 하고 책도 나왔더만. 그리고 멋지구리한 모습의 랩소디인블루랑 모짜르트답지 않게 모던한 표지도 보이고. 끝으로 백조의 호수를 본 후에 발레음악에 빠져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정작 다른 음반을 사느라 내려놓았던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이 구성 안에 있네. 이거 있는 줄 알았음 내 고민의 시간이 5초에서 3초 정도로 줄었을 거인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루 밑 아리에티]를 봤다.
어찌보면 좀 극단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할 수도 있는-물론 내 생각에다 내 생각에- 미야자키하야오지만 난 이 사람 이야기가 좋고 뭣보다 광고를 통해 본 아리에티의 모습이 어어어억수로 예뻐서 이 영화가 참 보고 싶었다. 


음... 역시 아리에티는 예뻤다. 머리를 풀어도 집게로 쿡 집어도 다 예쁘다~♥

아리에티와 종족을 넘어선 우정을 쌓는 소년 쇼우는 부잣집의 병약한 봇짱답게 심술궂고 신경질적이더만...캬캬캬캬. 아리에티한테 너희 종족은 멸망하는 중이라든 둥 인간은 67억인데 니넨 몇 명뿐이지 않느냐는 둥의 이야기를 할 때 부잣집 병약한 봇짱답다는 생각이 꿀렁꿀렁.

쇼우의 말을 토대로 이 영화를 소개하자면 이건 멸종되는 생물에 대한 미야자키하야오式의 은유다. 아리에티 가족 혹은 그들 종족의 위기가 너무 작고 약해서 영화가 시작하다 만 것 같은 꼴이 됐고 그게 참 아쉽지만 그래도 영화는 좋았다.

영화는 소인들 삶의 무대를 참 예쁘게-오늘 예쁘단 소리 무지 한다만-꾸미고 있다. 벽에는 소인 찍힌 우표가 무슨 명화처럼 장식되어 있고 아리에티의 방 한쪽 벽엔 사람들의 옷에서 떨어진 단추가 훌륭한 액자 혹은 명품 장식 접시처럼 붙어있다. 각도기는 세로로 서서 유리문 비스무리한 역할도 하고. 무대만 예쁜 게 아니라 그들 삶도 참 예쁘더만. 스스로를 '빌려 사는 자'라 칭하며 작은 각설탕 하나를 빌리기 위해 절벽에서 줄타기를 하는 모습이 문득 애처로우면서도 어찌나 예쁘던지. 아, 그래 예쁘단 소리 무지 한다.


근데 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품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쇼우의 증조 할아버지가 우연히 소인을 보고 나서 그들을 위해 영국에 주문해서 마련했다는 '인형의 집'이다. 



















쇼우의 방에 있는 인형의 집을 봤을 때 이 책이 생각났다. 『타샤튜더, 인형의 집』 타샤튜더가 만든 인형 부부 새디어스와 엠마의 집을 소개한 책이다.


사실 새디어스는 엠마와의 결혼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1955년 멜리사랑 결혼했고 결혼식은 〈라이프〉지에 실릴 정도로 화제가 되었지만 그들의 결혼은 영원하지 못했고 새디어스는 타샤와 판박이처럼 닮은 엠마와 새로운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엠마는 결혼 후 집을 자신의 취향대로 꾸몄고 놀이처럼 시작한 타샤의 인형의 집은 타샤의 작품과 함께 전시회를 갖게 된다. 이 전시회를 계기로 엠마와 새디어스의 집은 타샤의 집과 흡사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엠마의 집에서도 특히 부엌이 영화를 생각나게 한다. 영국에서 주문한 그 인형의 집에는 아리에티의 엄마가 꿈꾸던 부엌이 있었다. 만약 아리에티의 엄마가 엠마의 부엌을 봤다면 너무 소박하다고 했을까? 그러고 보니 엠마와 아리에티의 엄마, 새디어스와 아리에티의 아빠는 좋은 친구가 될 듯~^^ 무튼 영화에 등장하는 인형의 집 부엌에 있는 조리기구는 가스를 연결하면 진짜 쓸 수도 있다고 했는데 엠마의 부엌도 마찬가지다. 저 장작 스토브에 작은 나뭇가지로 불을 때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쇼우의 할아버지가 소인을 위해 준비한 집에는 화려한 거실이 있는데 거기 있는 가구는 유명한 장인이 만들었다지? 엠마의 서재에는 장인의 가구는 없지만 새디어스의 사랑과 타샤의 정성이 있다. 저기 끄트머리에 보이는 양철 구이통은 타샤의 것과 똑같은 모양으로 이 역시 실제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옆에 보이는 놋쇠 쓰레받기는 새디어스의 선물로 '나의 엠마'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아리에티의 아빠도 바구니를 만들곤 했는데 엠마의 집에도 저런 예쁜 바구니들이 있다. 유명 장인의 화려한 가구는 아니지만 낡았어도 정감있는 의자도 있고 서재에는 타샤의 서재와 마찬가지로 셰익스피어부터 단테, 디포 등 유명 작가의 책과 그림책 등이 빼곡하다. 특히 가죽 장정의 앨범과 금박을 입힌 붉은 가죽 표지의 문장 모음집이 화려하네. 아래 보이는 그림이 가득한 책은 엠마의 스크랩북이다. 아으~~ 부럽다. 

이러고 보니 타샤와 미야자키하야오도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학교7]

이번엔, 남자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키요의 뒤치다꺼리가 싫어 장소적으로나 학력적으로나 키요가 따라붙을 수 없는 곳으로 가려고 땅끝 섬자락에 있는 기숙사 학교로 온 신입생 소년 이야기. 후후~ 좋네.
이번엔 여학생이 자주 등장했는데, 특히 에리의 냉소가 빛을 발한 한 권이었다.
왕자를 향한 그녀의 정의는 "성과 나라를 가진 부모에게 빌붙어 사는 니트족이잖아."
보면서 키득거린 대사가 하나 더 있는데, 과로로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루이의 상태를 눈치 못채는 친구 녀석들은 "변사체인 줄 알았잖아. 바닥에 드러눕지마. 명탐정 코난 나타날라. 가는 데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그 불길한 초딩이." 크하하핫~
이제 완결까지 한 권 남았는데 갈수록 분위기가 살아 살짝 아쉽.  

[노다메 칸타빌레24]

라이징스타오케스트라의 오페라버전이랄 수 있는 '백장미 가극단'의 초연작 마술피리. 미네 연출에 치아키 지휘로 준비 착착...이라긴 뭐하고. 할튼 덕분에 치아키가 일본에 왔고 노다메도 공연이 있어 일본에 왔다.
치아키의 연습 모습을 본 노다메는 답지 않게 육감을 풀 가동하여 위험을 감지한다. 가극단 단원으로 어린 시절 독일에서 치아키랑 사교댄스도 췄다는 그녀? 노노 노마메의 육감은 제대로 위험인자를 색출한다. 그 위험인자는 바로 가극단 설립자이기도 한 뚱뚱이 여주인공!! 스가누마 사야! 예전 선배와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한 그녀와 치아키의 무아지경 전투적 투닥거림! 일본에서 치아키를 만만하게 보기로는 노다메와 쌍벽을 이룰 정도인 그녀 스가누마 사야.
게다가 출중한 실력을 뚱뚱한 몸 때문에 펼치지 못하는 그녀를 치아키가 모른 척 할 수 없겠지... 노다메를 단련시켰듯... 일단 다이어트 식단부터 잡아주고 다음은 손수 스트레칭까지!!

[원피스58]

난 넘버 투를 억수로 좋아했었다구~ 넘버 투가 임펠다운인가 거기서 죄수들을 이끌고 특유의 학춤을 췄을 때 얼마나 감동했던지... 근데 넘버 투는 그렇게 가버렸지.
난 에이스도 억수로 좋아한다구~~ 근데 에이스가... 에이스가... ㅡㅜ

 

 

 

 
[큐 앤드 에이1]

싸움과 운동으로 동네를 휘어잡던 형이 사고로 죽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전근으로 그곳을 떠났다. 6년 후 다시 돌아온 고향. 사람들은 말한다. "아, 큐짱의 동생" 
고향에 적응을 못하고 여기저기 헤매는 아츠시는 형의 모습을 보고 육상을 시작한 예쁜 유호도 만나고, 싸움에서 늘 형에게 당하던 덩치 진노와도 조우한다. 와중에 아츠시를 더욱 정신없이 만드는 일이 생겼으니 형의 유령이 아츠시를 따라다니며 자꾸 사고를 만드는 거다.
큐짱에게 진 빚을 아츠시에게 갚으려는 육상부 주장 진노를 피하려던 아츠시는 유령 큐짱 덕에 육상부에 입부하게 된다. 가입테스트날이 되었다. 꽃미남이 등장하고 진노는 한마디 한다. "얼굴을 보니 금욕적 구도자타입이다. 이치로랑 오가사와라처럼." 그 금욕적구도꽃미남이 아츠시에게 다가와 손을 내민다. "나는 오가사와라 이치로다!" 으하하~ 아츠시는 형이 아닌데... 그치만 육상부에서 또 뭔갈 보여줄 테고 말이지... 늘 같은 얼굴의 주인공이 다시 등장한 아다치 미츠루의 신작. 역시 전성기는 지난 분... 그래도 나는 책을 사고 말이지.

[스킵비트25]

발렌타인초콜릿 땜에 쿄코와 비글이 사귄다고 생각한 후와쇼의 등장! 그리고 렌씨가 보는 앞에서 후와쇼가 쿄코에게 비싼 실크초콜릿을 맛보게 한 후 그걸 나눠드시고(뭔소리? 우하하하하) 그걸 본 렌씨는 파리지엥 혹은 유러피안 스탈의 볼 키스 인사를 쿄코에게 건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