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신간확인도 잘 안 하니 음반이나 디뷔디 쪽은 눈도 안 주고 있어서 111이 나온 줄도 몰랐다.

이제는 거의 구경하러 가지 않는 씨디가게에 우짠 일인지 발길이 머물러... 이거 저거 구경하고 쏘니의 비싼 헤드폰으로 음악도 듣고 그럼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흐억!!! 저걸 본 거다! 집에 오자마자 냉큼 검색들어가보니 추가씨디버전은 거의 품절이거나 있는 곳이 있어도 쿠폰할인은 안 되는데 그나마 알라딘이 물건도 있고 적으나마 쿠폰할인도 가능하여 光클릭질로 결제를 했지. 오늘 확인하니 추가씨디버전은 알라딘에서 '일단은' 품절이구나.

음무하하하핫~!! 무튼 1탄은 차곡차곡 모아둔 마일리지로 뿌듯하게 겟했는데 2탄은 출혈이 보통이 아니다. 제길...




다시 움무홧홧홧홧!!!!! 지르고 난 뒷감당이야 나중에 닥치면 울고불고 하더라도 당장은 뿌듯.

2탄은 색깔을 1탄과 역으로 배치했다. 안에 든 본씨디 색깔도 노란색이더라고. 씨디가게에서 첨 봤을 때도 1탄보단 박스가 덜 예뿌다 싶었는데 1탄이랑 나란히 놓고 보니 더 표가 난다. 2탄은 박스가 영 덜 예쁘다.

박스도 덜 예뻤지만 구성도 1탄보다 못 한 거 같아 잠시, 한 5초 정도 살까말까 망설이기도 했었는데(이거 사느니 차라리 라흐마니노프의 박스셋을 사는 게 더 활용도와 만족도가 높지 않겠느냐 싶어서) 막상 받아서 찬찬히 보니 나쁘지 않다. 추가씨디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사람이 더러 있더라만 난 추가씨디쪽 구성이 맘에 들어 악조건을 뚫고 겟!

할튼 열어서 설렁설렁 구경했는데 1번이 카르멘이다. 근데 1번을 1번이라 하지 말고 56번이라 했음 어땠을까? 하도 이 물건 광고할 때 이걸 챙겨야 진정한 111이 된다 어쩌고 광고를 해대길래 말이야. 그렇게 설렁설렁 구경하면서 몇 장 더 꺼내봤다. 1탄 구성에서 참 좋았던 힐러리 한도 보이고 두다멜도 있다. 두다멜은 작년 EBS다큐영화제의 그 작품 엘시스테마로 관심을 갖게 됐는데 그 작품 올해 개봉도 하고 책도 나왔더만. 그리고 멋지구리한 모습의 랩소디인블루랑 모짜르트답지 않게 모던한 표지도 보이고. 끝으로 백조의 호수를 본 후에 발레음악에 빠져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정작 다른 음반을 사느라 내려놓았던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이 구성 안에 있네. 이거 있는 줄 알았음 내 고민의 시간이 5초에서 3초 정도로 줄었을 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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