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진보적 언론인 존 리드가 20세기에 가장 중요한 사건인 러시아 혁명을 직접 체험하고 쓴 르포 문학. <카탈로니아 찬가>, <중국의 붉은 별>과 함께 르포문학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책이다.
존 리드가 혁명 러시아의 수도인 페트로그라드와 그 주변 도시들, 혁명의 두 번째 격전지던 모스크바까지 곳곳을 누비며 쓴 이 책에는 레닌.트로츠키 같은 볼셰비키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참호의 병사들, 공장 노동자들, 비참한 처지의 농민들까지 러시아 혁명의 수많은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존 리드는 미국인 기자라는 신분을 이용해 귀족, 반혁명 장군들의 노골적 속내에서부터 케렌스키.사회혁명당.멘셰비키 같은 '온건' 사회주의자들의 은밀한 고백까지 담아낸다. 1980년대 군사 독재 정권의 검열 때문에 대폭 생략된 부분을 완전 복원함으로써 깊이를 더했다.
존 리드의 <세계를 뒤흔든 열흘>, 대학 때 제법 재밌게 읽은 책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건 십 수년 전 두레에서 나온 262쪽 짜리. 새로 번역된 것은 무려 464쪽. 대폭 생략된 부분을 완전 복원했다고?
이런 거 볼 때마다 화난다. 예전에 내가 읽은 건 도대체 뭐였단 말이냐. 그나마 새로 나왔으니 다행이라고? 그러니 다시 읽으라고?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