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얘기

 

자빠진 빗자루를 바로 세우니
마당이 쓸고 싶어졌습니다
마당을 쓸고 나니
물을 뿌리고 싶어졌습니다
물을 뿌리고 나니
마루턱에 앉아 슬리퍼 바닥에 박힌 돌을 빼내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제 곳이 아닌 곳에 자빠져 있는 마음을 일으키면
바로 세우면

그러나 마음 이미 너무 비뚤어져 화만 낼지도
싸움꾼처럼 덤비기만 할지도

                                                                                                                 ─  이 진 명

 

내 마음도 비뚤어진 건지 어디로 멀리 놀러 나갔는지, 영 잡히지를 않는다. 그저 책만 꾸역꾸역 읽고 있다. 들어오는지 나가는지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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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10-29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역꾸역 먹고 있는 저보다는 낫네요.
그런데 무슨 일이실까?
그냥 가을을 타시는 건가요?

비로그인 2004-10-29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김광석, [김광석 2nd] <꽃>
문대현 작사.작곡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지네 눈물 같이
겨울이 훑어 간 이곳 바람만이 남은 이곳에
꽃이 지네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눈물 같이
봄이 다시 돌아온 이곳 그대 오지 않은 이곳에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 제가 블루님처럼 이런 뻥 뚫린 느낌일 때 마음을 다잡기 위해 수도하는 마음으로 즐겨 듣는 곡입니다. 혹시나 싶어 올립니다. ^^

로드무비 2004-10-29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웨이브님, 제 방에도 올려놔 줘요. 좋아하는 곡이란 말여요.

비로그인 2004-10-29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흐흐.

urblue 2004-10-29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노웨이브님.
로드무비님, 그저 의욕이 좀 없네요. ^^;
자러 갑니다. 어째 요즘은 잠자기도 싫은지 원.

비로그인 2004-10-29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분이 좀 어떤가요, 이제 좀 나아지셨나요?
전 그럴 때 그냥 산책하는 기분으로 발걸음을 천천히 가볍게 하며 걷는데, 그러면 몸도 좀 가벼워지는 느낌에 외려 산뜻한(?) 기분이 되곤 하던데...^^

urblue 2004-10-29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아니구요, 그냥 글 쓸 의욕만 없다는 얘기였슴다. ^^;;
지금 막 책 한 권 받아서 무지 좋아라 하고 있지요.
내일은 집에 가는 대신 미술관에 갈까 합니다.
산책도 하고 그림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려구요.

숨은아이 2004-10-29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주문했어요. 토요일엔 산책도 하고 그림도 보고 맛있는 것 드신다구요? 야아 좋으시겠다... 꼭 그렇게 하시길. 블루님이랑 노웨이브님 덕분에 노래도 잘 들었네요.

2004-10-29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0-29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0-29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0-29 1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0-30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