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걸 들어 올릴 땐 자기 한계를 느끼는 게 중요하다자기 힘의 최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면서도 더 했다간무리일 것 같은 순간을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 무리하게 들려다간 바벨을 놓쳐 발등을 찍을수도 허리가 나갈 수도 있다. 더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무리인 것 같기도 한, 그 애매한 짧은 순간에 자기 역량에 솔직해지는 것, 도전할 줄 알면서도 물러설 줄 아는 것!
아, 지금 나는 도 닦는 연습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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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늙게 태어났으나 젊어진다. 그것이 인생의 희극이다. 육체는 젊게 태어나서 늙어간다. 그것이 인생의 비극이다."(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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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좀 덜 조심하여 카드를 쓰는 대신 속표지에다 글을 남기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행여나 책의 가치가 떨 어질세라 노심초사하는, 서적상의 본분이 거기서 발휘된 거겠죠? 현재의 소유자에게는 가치를 높이는 일이었을 텐데 말이에요(그리고 미래의 소유자에게도 그랬을 거예요. 저는 속표지에 남긴 글이나 책장 귀퉁이에 적은 글을 참 좋아해요. 누군가 넘겼던 책장을 넘길 때의 그 동지애가 좋고,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누군가의 글은 언제나 제 마음을 사로잡는답니다.(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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