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하는 말들 - 2006-2007 이성복 시론집
이성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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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7 불화하며 다 읽었음 ^^;;

시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 따위 하지 않아 얼마나 다행이던지. 이성복 시인 시론 강의 들었던 수강생들 좌절감을 꽤나 맛보았을 듯. 읽으면서도 다 읽고도 든 생각은 시론 읽는 시간에 나는 시 한 편을 더 읽겠다. ㅋ

잘 써서 잘 산다기보다
잘 살면 잘 쓰는 게 아닐까.
글이 아닌 몸으로 말이다.

한 편의 시는 한 편의 인생 쓰기예요.
잘 쓰는 게 잘 사는 거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비둘기 목 색깔처럼 순간순간 달라지는
언어의 빛깔에 민감해야 해요. - P78

언제나 사소한 것을 통해
말할 수 없는 곳에 닿으려 해야 해요.
좋은 것은 언제나 말할 수 없는 것이에요. - P128

우리의 지식은 편집된 것이고
잘러나간 것들은 망각돼요.

예술가가 하는 일이란
잊혀진 것들을 다시 불러오는 거예요.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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