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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쳐서 몰랐어요 - 2002년 올해의 베스트 추리소설
한국추리작가협회 엮음 / 태동출판사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요즘 추리소설이 너무 재미있다. 그래서 이것저것 골라보는데.. 뭘 미쳐서 몰랐나.. 제목이 왜 이런제목일까궁금해져서 읽기시작했다. 추리소설에 대해 아는 바도 별로 없는 나는..그냥 재미있으니까 본다. 여러단편으로 이어진 요 책안에는 ..
최종철의 <살풀이>는.. 할매보살의 설명이 없었더라면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기가 힘들었을꺼 같다. 읽어도 제대로 이해가안가서 몇번이고 들척이며 읽어보게 했다. *
이수광의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를 읽고 있노라니.. 몇 해전에 본 '집으로'라는 영화가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다. 살짝 맥빠지는 결말에 좀 섭섭했다. *
황세연의 <예전엔 미쳐서 몰랐어요>는 전 대통령의 죽음을 떠오르게 했다. 유서를 만드는 방법이 똑같아서였을까. 살의를 느끼게하는 그 남자의 취미가 좀 섬뜩하게 느껴졌다. *
현정 <활자>는..머리나쁜 나로서는..무척 어지럽고 혼란스러웠던 내용이었던것 같다. 어떤것이 책이고 어떤것이 현실인지..나도 헷갈리게 만들었다. 독특하지만 재미는 없었다. 이 작가는 머리가 많이 좋은사람인것 같다.. *
오현리의 <헌팅 파티>는 .. 공포물인가부다. 사람이 얼마나 잔인한가를 보여주는것 같아 쓴맛이 나는 작품이었다. 그렇지만 읽는동안엔..이 내용 뒤에 무엇이있을까..궁금한 마음으로 오래도록 갖게 하는..이야기를 끌어가는 그런 점이 좋았다. **
정석화의 <자양화>는.. 아주 재미있게 봤다.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우리 남편이 이렇지는 않지만, 그녀의 그런 생각들과 행동들이 이해가 되었고 그녀가 내속에서 느껴졌다고나 할까..? 아..뭐..표현하긴 좀 어렵다. 내 글이 너무 미숙해서리.. 바보같은(적어도 내 생각엔 그렇다) 남자의 결말..예상하지 못했기때문에 더 흥미롭고 좋았던것 같다. 마음에 들었다. ^^; *****
김광섭의 <도시의 하이에나>는.. 힘없는 결말에 좀 ..그랬지만. 일어날수도 있을껏 같은 소재로 만든이야기라.. 우리 주변 어딘가에서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을수도 있을꺼란 생각이 든다. *
김남 <머니 게임>은.. 한 부자 노인의 카드로 게임이 시작된다. '내게 이런일이 생긴다면..나는 어땠을까?' 하는 질문을 내게 던져보게 했다. 궁금증에 자꾸만 뒤를 상상하게 만드는 거.. 여기엔 그런게 있어서 좋았다고나 할까? 또 남의것에 대한 열망? 내것이 아니면서 그렇게 해서라도 갖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끝도 없는 욕심의 본능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또 노인의 대사 "돈이 없었을때 사람은 자기에게 돈만 생기면 누구보다도 잘 써보겠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막상 생겨놓으면 겨우 자녀 정도밖에 안돼. 처음에는 모두 자가용부터 사더군.그것도 자그마한 것이 아니라 분수에 넘치는 커다란 것들을. 그 다음에는 술, 계집질.호화 가재도구.천만원이 넘는 시계를 차고, 보석을 걸고. 하하하. 돈이 없을 때에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불쌍한 사람들을 보면 동전이라도 하나씩 던져주더니 그런 것도 완전히 없어졌어. 그저 미친 듯이 자기만을 위해 돈을 쓰더란 말이야. 하룻밤에 도박으로1억씩 날리기도 하고." 을 읽으면서 나도 생각을 좀 많이 하게 했다. 정말 돈 많은 사람들만 할수 있는 머니게임. 시도도 발상도 넘 좋았던 같다. 재미있었다. ****
서미애의 <잔인한 선택>은.. 의외의 결말에 스릴를 느꼈다고나 할까. 모든 책이나 영화에 사랑얘기가 빠질순없지~ 좀..치사하긴하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
최혁곤 <남자는 지금 1호선에 있다> ... 긴박한 추격신이 재미있었고..또... 음.딱 거기까지였다. *
한 이 <시리얼 킬러 만들기>는.. 시리얼 킬러가 뭔지 잘 몰랐다. 전문용어인가..? 검색해보니..연쇄살인범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흠..그렇구나.. 난 몰랐네. 쩝..이제 알았으니 다행이다. --; 현대, 연예인뿐만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붙는다는 그 스토킹을 하는 스토커의 이야기가 소재로 씌었다. 홍사인이란 상담자가 왜 살인을 해야하는건지.. 타당한 이유를 모르겠다. 그냥 하고 싶어서..? 보영의 방광의 기능을 잃고..어쩌구 하는 부분이 전혀 이해되지 않아서 답답했다.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었던 가부다. 아님..나만? *
요런요런 이야기들이 있었더랬다. 그래도 전체점수로.. 별표 ***는 줄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