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보고 싶은 세계동화
영교출판 편집부 지음, 정지예 외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일곱마리양과 늑대의 그림이 너무 예뻐서 읽고 싶은마음이 생겼다. [동화별로 그린사람이 달라요] -사진을 올리려니..용량이 커서 안된다는... ㅠ.ㅠ -   

표지만 보드북이다. 크고..

이 책은 5가지의 이야기와 한페이지분량의 작은 이야기도 담고 있다.  그 중에서 몇가지만 골라~

일곱마리양과 늑대 - 4살 아이: " 엄마, 늑대배를 잘랐는데..왜 피는 안 나와요? "  /   엄마: (대략난감이다. --;; )'흠..우리딸이 생각보다 아는 게 많구나.. ' 

책에서나 실생활에서나 아무에게 문을 열어주면 안된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알수 있게 해주었다. 아이들의 반이상을 잃었음에도 포기하지않고 엄마는 역쉬~ 기지를 발휘해 먹힌 양도 구해줄수 있는 슈퍼울트라 우먼이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왕 이쁘게 그리시는거.. 큰 괘종시계속에 숨은 막내를 그려주시는 센스...가 있었다면..이다.  시계속에 어떻게 숨을 수 있냐는 아이에게 설명해주느라 좀 힘이 들었다. 시계속에 양을 좀 그려주셨으면 더 좋았을것을. 

시냇물을 건넌 망아지 - 그림이 없어서 그런지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것 같았다.  "야! 너 정말 죽으려고 그러는 거니?" 동화를 만들거나 번역하시는분들은..이런 문장들을 좀 부드럽게 만들어주셨음 좋겠다. 애들이 이런 말 안 배웠으면..  내용도 재미없는데..이런말은 기억에 잘 남더라.   

개구리왕자 & 엄지공주 - 여자아이들의 로망? 어쩌면 '공주'에게 희망은 '왕자'밖에 없는 모양이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공주, 나와 결혼해주세요" 그러면 공주들은 행복해하며 왕자와 결혼한다. 이래서 공주얘긴 좀 별로였는데.. 우리딸은 어땠을까 .이런 속마음을 표시하려면 아직 더 커야 겠지? 공주랑 왕자는 왜 틈만 나면 결혼하려고 할까. (궁금하다.. --; ) 

두더지아저씨랑 결혼하고 싶지 않은 엄지공주는 슬퍼하며 훌쩍훌쩍 울기까지 한다. 딸아이는 이 대목에서 너무 슬펐는지..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런. 감수성이 있다고 좋아해야하는건지.. 조금 난감했지만, 그런 마음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예뻐보였다. ^^ 고슴도치사랑이니까.  

구두장이와 요정 - 원작이 따로 있는건지..누가 얼껼에 만든건지..나는 이 내용은 이 책에서 처음 접했다. [이 이야기의 저자는 누구일까요? 궁금해요... ] 이런건..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내용인것 같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욕심꾸러기이야기에서 남의것으로 부자가 되어 오래오래 행복해졌다는 잭과 콩나무의 이야기보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이야기이다. 그 후의 요정의 행방에도 관심이 모여진다. 아무도 없는 밤 몰래 이뤄지는 이 이야기는 더 궁금해하게 하는 뭔가가 있다. 오손도손 재미나게~  

황소와 개구리 - 조금 각색해서 읽어주니 아이가 좋아한다. 어리석고 거만한 개구리가 황소를 당해낼수 없겠지만, 그래도 재미있고.. 귀엽다. 그래서 아이들은 동화를 좋아하나부다. (뭔얘기..ㅎ)

. 조금 더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모두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원작..저자의 이름도 함께 올려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린이만 나와있음) 나만 모르나? _갑자기 손이 부끄러워지네..

궁금하잖아요~ ㅎㅎ 아이들도 알 권리가 있는건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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