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듀나의 글이 궁금했으면서도 정작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고 다만 잡지 등에 실린 글에서 접한 비평가의 이미지로만 남아 있다. 읽기에 편한 글이 아닌 이유라는 게 그의 인상을 크게 좌우했던 것 같다. 평론의 글이라서 듣기 좋을 말 보다는 그렇지 않은 쪽을 더 말하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하기 때문일지 솔직한 면모를 들춘다는 면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번 신작 <가능한 꿈의 공간들>에서는 그동안 매체에 기고한 글들과 새로 선보이는 비평 등의 기록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이상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문구가 무척 설레게 다가오는만큼 듀나의 쎈 소리가 듣고 싶어진다.

 

 

 

 

 

 

 

 

마루야마 겐지의 최근 에세이집을 읽으면서 노인 세대가 해줄 수있는 최선의 조언과 충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기막힐 정도로 비관적이어도 될까 싶을만큼 어쩌면 진실에 가까울 수 있는 말들을 감탄하며 읽었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도 이런 어른 한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때마침 신문을 통해서 근래 채현국이라는 분이 눈에 띄어 접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보기 드문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겸손의 말씀 때문인지 좀 더 객관적이고 자세한 이야기를 전달 받은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쓴맛이 사는 맛>이 출간 되어 반갑다. 채현국 선생이 전하려는 그만의 철학과 삶의 지혜를 꼭 전해 듣고 싶다.  

 

 

 

 

 

 

 

저자 조지프 앤턴이 살아온 발자취를 보고 있자니 현재의 국제 정세와 맞물려 여전한 종교적 이데올로기의 비극들이 연상된다. 개인적으로는 문화의 다양성,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하에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생각해 온 가치들이 극단으로 종결되는 비극을 목도하면서 바뀌게 된 생각들이 있다. 조지프 앤턴의 자서전을 통해서 그의 인생을 쉽지 않은 행로로 이르게 한 철학과 이념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면 좋겠다.  

 

 

 

 

 

 

 

 

 

 

  

문학평론가 정여울. 그녀가 사랑해마지않는 책이야기가 펼쳐지는 목록을 보고 있게 된다면 그것은 마치 어떤 훌륭한 향연이라 부르고 싶어질 것이다. 새 책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만으로도 앞으로 구비해야할 목록이 별 이견없이 두둑해 질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마음의 서재>는 총 6부로 구성 되어 있는데 삶의 화두랄만한 인생의 물음들 안에 분류되는 그녀의 산문들이 책과 얽혀 함께 전해진다. 총 50가지의 책과 삶에 대한 정여울의 인문학 셀프 강좌를 다 보고 나면 삶이 좀 더 쾌속되어 흐르는 기분이 들 것 같다.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는 법정스님과 최인호작가의 생전 대담집이다. 2003년 길상사에서 이루어진 두사람의 대화는 그간 출간되지 않고 있다가 최인호작가의 유언에 따라 법정스님의 입적 시기에 맞물려 빛을 보게 되었다 한다. 삶과 죽음, 시대, 인간의 행복과 사랑 등 11가지 주제에 깊은 성찰과 선문답이 이어진다니 모처럼 진지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재발간 된 책인줄 알았는데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니 더욱 애정이 생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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