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펭귄클래식 3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권기돈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8년 9월
장바구니담기


인간들이란 충분히 만족시켜 주거나 짓뭉개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들은 작은 피해는 복수하려 들어도 큰 피해는 복수하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43쪽

타인을 권력에 오르게 한 자는 스스로를 몰락시킨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권력은 술책이나 무력에 의해 생겨나는 것인데, 권력에 오른 자는 이 두가지 모두를 불신하기 때문이다.-50쪽

내가 이미 말한 것 외에도, 민중은 원래 그 본성이 변덕스럽다. 뭔가에 대해 민중을 설득하기는 쉽지만, 설득된 상태로 유지하기는 어렵다.-59쪽

사람들은 자기에게 나쁜 짓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에게서 우대를 받을 때 은혜를 베푼 그 사람에게 더 큰 빚을 느낀다. 바로 그렇게 해서 인민은 한순간에 군주가 그들의 호의로 권력을 잡았을 때보다 더 군주에게 우호적이 될 수 있다.-78쪽

위대하고 고귀한 마음이 아니라 돈으로 산 우정은 그 대가는 지불받겠지만, 오래 지속될 수 없고 아무것도 낳지 못한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두려운 존재로 만드는 사람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받는 존재로 만드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덜 염려한다. 왜냐하면 사랑은 감사의 끈으로 확보되는데 인간은 비열해서 자기에게 이익이 된다면 언제든지 이를 끊지만, 두려움은 처벌에 대한 공포로 강화되니 이는 항상 효과적이기 때문이다.-109쪽

지력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사물을 혼자 힘으로 이해하는 것이고, 둘째는 타인이 이해하는 것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며, 셋째는 혼자 힘으로도 타인을 통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첫 번째는 탁월하고, 두 번째는 좋으며, 세 번째는 무용하다.-139쪽

아첨꾼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노력의 일부는 자칫 경멸받을 위험을 수반한다. 왜냐하면 아첨꾼들에 대해 당신 자신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진실을 들어도 기분 상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당신에게 진실을 말하면 당신은 존경을 잃는다.-141쪽

사람이 누군가 자기를 일으켜 세워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넘어질 수는 없다. 아무도 일으켜 세워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정말 일으켜 세워준다면, 그것은 당신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니, 왜냐하면 당신의 방편은 비겁한 것이지 당신 자신의 행위에 기초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튼튼하고 확실하고 영속적인 방어 방법은 당신 자신의 행위와 능력에 기초한 방법이다.-145쪽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체오페르 2010-08-09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고전만한 책은 없다는 것을 항상 느낍니다.

토트 2010-08-10 00:49   좋아요 0 | URL
네, 학교 다닐때 읽었던 것과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시간날때마다 다시 읽어보고 있어요. ^^

후애(厚愛) 2010-08-11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놀러 왔어요~ ㅎㅎ
잘 지내시죠? 안부가 늦었습니다.^^;;
종종 놀러 올께요~

토트 2010-08-14 00:16   좋아요 0 | URL
몸은 좀 괜찮으세요?
자주 놀러오세요. 저도 자주 놀러갈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