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 - 비전향 장기수 허영철의 말과 삶
허영철 지음 / 보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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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일까?

역사는 어느 누구에게도 비껴가지 않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역사를 산다.

그런데 진실에 직면하고 싶지 않은 역사도 있다.

이렇게 이 책을 읽으면서 직면하게 되는 장기수 선생님들의 역사는 내가 직면하고 싶지 않은 진실이다.

그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그 분들의 존재 자체가 우리의 삶을 규정짓는 그 무엇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미 직면했고,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착한 사람들이 잘 사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과정이 오늘을 사는 일이 되어야할 것이다.<2008.9.18>

 

*사족

좋은 책을 널리 홍보해준 국방부에 고마운 일이네 그랴.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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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고래
김형경 지음 / 창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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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건 뭘까?

 내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를 통제하는(책임지는) 것'의 의미였다.

니은이가 나무의 사촌언니에게 "언니, 어른이 된다는건 어떤 거예요?"라고 물었을때 돌아온 답처럼.

"내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 정해둔 규칙 같은 건 있어. 징징거리지 않기, 변명하지 않기, 핑계대지 않기, 원망하지 않기. 그 네가지만 안해도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하지." 

그런데 니은이는 어른이 된다는 것에는 그것들 말고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나는 이제 어른이 된다는 것의 핵심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것 같았다. 나이를 먹고 몸이 커지고, 고래배를 타거나 시집을 가는 것 말고, 엄살, 변명, 핑계, 원망하지 않는 것 말고 중요한 것이 그것 같았다. 자기 삶에 대한 밑그림이나 이미지를 갖는 것. 그것이 쨍쨍한 황톳길을 땀흘리며 걷는 일이든, 미끄러지는 바위를 한사코 굴려올리는 일이든, 푸른 하늘에 닿기 위해 발돋움하는 영상이든. 갑자기 눈앞이 환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 나도 방황이 끝났다고 결론지었을 때의 느낌이 그랬던거 같다. 내 삶이 어떻게 될지 앞이 캄캄한 것에서 차츰 앞이 밝아지는 느낌.

최소한 자기가 어떻게 살게 될지 그려볼수 있어야 어른인 것이다.

그런데 자기 삶의 밑그림에 이별과 상실의 슬픔을 미리 그려놓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니은이의 결론에 한가지 더 보태야할 것이 그 점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의 핵심에 들어 있는 더욱 중요한 것은, 삶의 밑그림에 미리 그려놓지 못한, 그래서 밑그림 대로 살아지지 않는, 느닷없는 슬픔들을 처리할줄 아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슬픔들은 삶이 지속되는 한 계속될 것이므로 결국 어른은 '되는 것'이 아니라 '되어가는 것'이라고 해야 맞겠다.

다시 말해 우리는 결코 어른이 '되고나서' 죽을 일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죽을 때까지 어른이 '되어갈 뿐'...<2008.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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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 우리시대의 논리 2
하종강 지음 / 후마니타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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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몇 페이지를 읽는데도 말들이 마음에 꽉꽉 와 밟혔다.

나도 틀렸구나. 나도 자본과 권력의 이데올로기에 휘둘렸구나. 나 역시 구분할 줄 안다는 오만에 빠져있었구나.

얼핏 주워듣고 본 것들로 맘대로 지껄였던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웠다.

그런 부끄러움을 뒤로 하고 읽는 내내 더 부끄러웠던 것은 이 책을 쓴 사람의 마음씨를 느끼면서였다.

참 착한 사람이다. 노동자의 아픔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하고 있구나. 한시도 눈과 귀 아니 오감을 그들로부터 떼지 않고 사는 사람이구나.

과연 누구의 고통을 내 것으로 할 것인가 라는 물음을 던지게 하는 부끄러움이었다.

 

그 부끄러움 다음으로 내게 인상 깊게 다가온 것은 ‘죄책감’, ‘부채감’, ‘역사의식’ 같은 단어들이었다.

내가 누리는 무수한 것들이 어느 누군가들의 희생이었음을 아는 것, 나 역시 누군가가 누릴 수 있어야할 것들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 하루를 살아야한다는 것, 그렇게 역사는 발전해왔고, 노동하는 사람들의 권리가 점점 더 확대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평등해지는 것이 역사발전의 척도임을 잊지 말라고 깨우쳐주는 단어들이었다.

 

암튼 세상은 여전히 너무나 공고하고 뿌리 깊게 힘 있는 자들의 의도 하에 굴러가고 있는데, 그 속에서 제대로 세상을 보려면, 고통 받는 민중의 편에 서서 세상을 보려면 얼마나 애를 써야 하는 것인지, 절대 그냥 봐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려고 해야 보인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20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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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길을 나선 여자
조안 앤더슨 지음, 박은희 옮김 / 따님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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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너무 필요한 책이었다.

"나는 나를 찾기에 충분할 만큼 길을 잃고 헤매었다"라는 문구가 책표지를 장식한다.

나는 지금도 헤매고 있다. 나를 찾기에 충분할 만큼 더 헤매일 것이다.

 
읽으면서 멋진 문학적 표현이나 새길만할 의미있는 구절들에 밑줄을 그었드랬다.  

옮겨야지...<2007.5.16>

**

-관계로부터의 휴가. 
  

-숨돌릴 하나의 막간.

-당신은 총천연색이고 난 흑백이야. 
  

-친밀과 결속의 느낌.

-마음의 갈등과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자연 속으로 숲 속으로 들어가라.

-나는 조용히 새들이 내지르는 생존의 울부짖음에 귀기울여야 한다.

-변화의 동반자인 슬픔.

-당신은 지금 사막에서 메말라가고 있어요. 하지만 아주 말라붙은 것은 아니에요.

-나는 좀더 거칠고 영악해질 필요가 있다.

-우연이 내게 가져다주는 것들을 즐기는 법.

-순간에다 자신을 '내맡기는 법'.

-'붙들고 있는 자'에게 주어지는 무거운 짐.

-내 발바닥도 자극에 굶주렸던 모양이다.

-내 영혼 속에서 안이한 순응이 암처럼 자라나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갉아먹은 것 같다.

-나는 내 생의 얼마나 많은 날을 재미없이 보내고 몸의 얼마나 많은 부분을 쓸모없이 내버려두었던가.

-가정생활은 여자들의 자연스러운 생각이나 감정을 흐려버리는 것 같다.

-매몰돼버린 자아의 조각들을 되찾는 일.

- 행복이 나를 찾아오면 그것이 행복임을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인생의 길잡이를 책과 강의에서만 찾아왔다. 한 무리의 동물에게서 그것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오늘의 모험은 예기치 않은 일에 용감하게 맞닥뜨리면 삶의 활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달에게 말을 건다.

-여자는 스스로 어른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진정한 중심을 혼자 힘으로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딱 한 번 모질고 무심하고 무정해지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적어도 온전한 자신을 되찾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자유를 선언했고, 지금 자유와 꽤 잘 지내고 있다. 이제 찌꺼기 죄책감만 지우면 된다. 

-흐르는 것이 물의 본성. 우리의 삶도 그래야 한다.

-이곳에서의 하루하루는 나의 메마른 영혼에 물을 대고, 생선가게의 일은 내 우울증을 걷어내고 활기를 선사하고 있다. 

-나는 얼마나 순식간에 칭찬과 인정을 갈망하고 자신이 한 일을 누군가 확인해주어야 안심하는 어린애가 되어버리곤 하는가? 

-이 일은 경제적 독립을 얻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비난을 극복하고 나의 무지를 존중하고 수시로 고개를 드는 교만함을 다스리는 법을 깨우치기 위한 길이기도 하다고.

-본능은 내게 자신을 버리고 활짝 펼쳐진 자연의 선물을 바라보라고 이른다.

-은둔의 순례.

-산다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며, 보다 이상적인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더 많이 변화하는 것이다.

-아는 것과 실제로 겪는 것은 분명 다르다.

-만져지는 만족감.

-손이 부지런하면 심란한 마음을 이길 수 있는 활기가 생긴단다.

-올바른 것보다는 우선 행복을 생각하자. 나를 비장한 고독으로 몰아넣는 옳은 것으로부터 잠시 벗어나자.

-나 자신의 기쁨은 내 책임이다. 

-착한 여자애의 모든 가면. 

-더 이상은 나의 살이 내가 느끼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을 방해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해보지 않는 한 할 수 없다. 

-말 잘 듣는 몸, 튼튼하고 탄력 있는 몸, 산에 오르고 손녀를 등에 업을 수 있는 몸, 긴 하루를 보내고도 활기에 넘치는 몸을 원할 뿐이다.

-사색의 공간이자 나의 성지.

-사람은 홀로일 때 발전하고 환멸을 느낀 뒤에야 진리에 이를수 있는 거랍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으로 살아야 해요.

-변화를 원하면 행동해야 해요. 우리가 무슨 말을 하건 그걸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한푼의 가치도 없어요.

-모험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

-우리의 삶은 이 모래 해안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 같아요.

-길 잃는 것을 겁내지 않고 나선다면 그날 안으로 당신 내면과 잇닿아 있는 통로와 맞닥뜨릴 수도 있다. 

-우리의 감각들을 살아 있게 하려면 사용하는 수밖에 없답니다.

-조안은 '혼자'라는 말의 그리스어 뿌리가 '모두 하나다'라고 말했었다. 

-나는 매일 조금씩 삶을 살아갈 것이다. 떠오르는 해를 기쁘게 맞고, 지는 해를 즐기며, 알몸으로 헤엄치고, 해변에서 커피와 포도주를 마시며 끝없이 생각하고, 내몸을 찬미하고, 동물들에게 말을 건네고, 명상하고, 큰소리로 웃어제치고, 모험을 강행하면서, 나는 부드러워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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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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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에게 권해주고 싶고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앞으로 당분간 나는 내 주변의 사람들을 이분법으로 나눌거 같다.

이책을 읽은 사람과 읽지않은 사람! 

책의 각 장 뒤에는 그 장에 해당되는 의미의 격언 같은 것들이 쓰여있다.

작가에게 '삶의 고비에서 적절히 떠오르며 위안이나 지침이 되어주었'던 글귀들이라고 한다.

그 글귀들이 내 삶의 고비에서도 적절히 떠오르길 바라며 여기에 옮겨놓는다.<2007.4.9> 

** 

인간의 정신은 불에 타기 쉬운 공격적인 유황, 밀도가 높고 억압적인 납, 지독히도 현명한 소금, 포착하기 어려운 유동성 수은의 특수한 결합이다. - 제임스 힐먼.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같다.

 
내가 무엇을 먹는지는 알지만 무슨 짓을 하는지는 모른다. - 살바도르 달리.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우리 자신밖에 없다. - 괴테.

 
만일 당신이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당신은 그 사람 안에서 당신의 일부인 그 어떤 점을 발견하고 미워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일부가 아닌 것은 아무것도 우리를 괴롭힐 수 없다. - 헤르만 헤세.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준 우리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거부함으로써만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다. - 장 폴 사르트르.

->우리가 자기고 있는 성격, 생존법, 정체성은 성장기에 타인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미숙한 인식으로 왜곡되게 형성된 것이다. 성인이 된 후 그 사실을 자각하고 스스로 자신이 되려고 노력해야한다.

 
너의 광기로 하여금 항상 이성을 감시하도록 하라. - 자크 라캉.

->광기란 억압된 무의식의 영역, 본능과 직관의 영역, 내면에 있는 상처입은 아기이다. 이 곳에 생의 에너지, 성장 잠재력, 창조적 역량이 있다.

 
남성다움을 알면서 여성다움을 유지하라. 흰 것을 알면서 검은 것을 유지하라. 영광을 알면서 오욕을 유지하라. - 노자.

->양가감정을 통합하라.

 
남을 이기는 것이 '힘 있음'이라면, 자기를 이기는 것은 진정한 '강함'이다. - 노자.

->극기란 원본능(쾌락과 공격성)에 휘둘리는 마음, 초자아의 감시 앞에서 불안해하고 자신감 없는 마음을 이겨내는 것이다. 즉 자아를 강화시키는 일이다.

 
문제는 언제나 상상력이다. - 작자미상.

->환상의 영역을 경계하되, 상상력은 영혼의 방부제이며 청량제라는 것을 잊지말자.

 
우리는 죽는 날까지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동시에 죽는 법도 배워야 한다. - 스콧 펙.

 
건강한 성격의 출현을 위한 첫째 요건은 유아기의 '무조건적이고 긍정적인 관심'이다. - 듀에인 슐츠.

->동물처럼 원시적인 모성애가 낫다.

 
학교에서 배우는 어떤 과목보다 부모의 죽음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 - 에이브러함 매슬로.

->완전한 고립무원의 느낌을 맞으며 의존성을, 애도의 과정을 겪으며 수용의 의미를 알게된다.

 
소중한 일들이 사소한 일들에 좌우되어서는 안된다. - 괴테.

->소중한 일에 꾸준히 열정을 쏟으면 처음에는 당신이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당신을 만든다.

 
서른살이 넘으면 부모를 원망해서는 안된다. - 미국격언.

 
너의 천복을 따르라, 그 과정에서 두려움이나 죄의식을 갖지마라. - 조셉 캠벨.<신화의힘>

->천복(bliss) : 신성, 집단 무의식, 소명감.(생의 목소리, 내면의 목소리.)

 
사랑은 기생적 의존도, 가학적 지배도 아니다. - 카렌 호니.

 
다자이 오사무의 노이로제는 라디오 체조만 했어도 나을 수 있는 것이다. - 미시마 유키오.

->운동(sports)하라.(세상에는 운동하는 사람과 운동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지나친 책임감, 아버지를 구해야한다는 갸륵한 마음, 그러나 자신 없는 성격과 억압된 분노. 이것은 알콜중독 부모를 가진 자녀가 성장해서 나타내는 전형적인 증상이다. - 수잔 포워드.<흔들리는부모들>

 
고독(soiltary) 그리고 연대(solidary). - 알베르 카뮈.

->고독과 연대는 스팰링 한개 차이다.

 
이 시련의 의미를 알게 하소서. - 기도문.

->시련이나 고난 앞에서 우리가 대처하는 방법은 고난 속에 주저앉아 자기 파괴적으로 행동하거나, 시련의 원인을 외부로 돌려 맹렬히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문제를 대신 해결해줄 사람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그러나 가장 좋은 대처법은 시련에서 배우는 것이다.

 
사랑의 신 에로스는 대지를 창조하기 위해 태어났다. 그 이전에 만물은 침묵했고, 황량했으며, 움직임도 없었다. 이제 만물은 생기에 넘치고, 환희에 차고, 움직임을 갖게 되었다. - 그리스 신화.

->사랑은 또 하나의 연금술이다.

 
인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큰다. - 농부.

->사랑에는 관심, 배려, 보살핌, 책임 등이 따른다.

 
사랑은 좌절당한 성에 대한 훌륭한 대답이다. - 자크 라캉.

->생애초기, 좌절된 아기의 욕망 위에 사랑이 서있다.

 
모든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 - 자크 라캉.

->오이디푸스 삼각형을 이해하라.

 
사랑이 '원래'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다. - 로빈 로우드.<너무사랑하는여자들>

 
만약 악마들이 나를 버린다면, 천사들 역시 내게서 떠나버리지 않을까 두렵다. - 라이너 M. 릴케.

->분노가 큰 사람의 내면에는 그만한 크기의 사랑의 원석이 매장되어 있다.

 
모든 사랑은 '남는 장사'다. - 작자미상.

->사랑은 끝나는 순간까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

 
우리는 누구도 타인에게 그토록 잔인할 권리가 없다. - 빅터 프랭클.

 
성적 욕망이 인간을 주체로 만든다. - 자크 라캉.

->성과 사랑의 감정을 통해 정체성을 형성한다. 성적활동이 없다는 것은 주체나 정체성과 관련된 개념에 빈틈이 있다는 뜻이다.

 
원한 것은 사랑인데 얻은 것은 페니스다. - 줄리아 크리스테바.

->욕망의 충족될 수 없는 속성을 뜻한다. 욕망이 결코, 절대로, 어떤 일이 있어도 충족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성숙을 향한 첫 걸음이다.

 
성적 관계, 그런 것은 없다. - 자크 라캉.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그 어떤 직접적인 '관계'도 없다.

 
가장 깊은 것은 피부다. - 폴 발레리.

->피부에서 느끼는 감각이 존재의 깊은 곳에 닿아 정신의 일부를 형성한다.

 
나는 내가 되고자 추구하는 바로 그것이다. - 고든 올포트.

->확고한 자기 개념과 자기 정체감을 갖는 것, 자존감을 느끼는 것, 개방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줄 수 있는 것, 정서적 안정을 느끼는 것, 삶의 의미와 방향감을 주고 목표를 갖는 것. 이것이 성숙하고 건강한 성격이다.

 
분노를 품고 사는 것은 독을 품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 틱 낫 한.

 
화는 보살핌을 간절히 바라는 자신의 아기다. - 틱 낫 한.

->타인의 화를 맞이하라. 타인의 분노를 담아주기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하다.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단단하고 강해진다. - 노자.

->약한 것, 부드러운 것, 불안하게 떨리는 것, 이 모든 것이 자연스러운 삶의 조건이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 니체.

->생에 대한 환상, 타인에 대한 시기심, 근거없는 나르시시즘을 버리자.

 
그래, 네 말이 맞아. - 작자미상.

->나르시시즘을 격파하고 오이디푸스적 복종을 연습하라.

 
남성에게는 복종의 어려움이 있고, 여성에게는 뭔지 모를 결핍이 있다. - 자크 라캉.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 조금씩 글을 쓴다. - 레이몬드 카버.

->작은 성취감이 쌓이면 자신감이 된다.

 
처음에 거절하는 것이 더 넛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거절해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알자.

 
너의 길을 가라. 사람들이 떠들도록 내버려 두라. - 단테.

->자기충족적인 삶을 영위하라.

 
여기 상처 입은 디오니소스, 아프로디테가 앉아있다. 그를 본연의 원형으로 돌아가게 하라. - 조셉 캠벨.

->우리의 내면에는 천복을 지닌 원형으로서의 존재가 깃들어 있다. 그 존재는 교양, 윤리, 사회화, 문명화 등의 장치에 의해 무수히 상처를 입었다. 그를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킬 때 내면의 진정한 자기, 폭발하는 에너지, 무한한 평온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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