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사진 - [할인행사]
인트로미디어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추억은 언제나 불현듯 떠올라.. 그래서 난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녀..'

최근들어 내 주위에는 사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아졌다..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카메라를 서스름없이 질러버리고..

요즘은 어딜 놀러가도 내 카메라를 꺼낼 필요조차 없어졌다..

워낙에 '찍사'들이 많아져서..

그저 난 포즈만 취해주면 된다.. -_-

 

이렇듯..

개인적으로 참 잘하고 싶어하지만 마음대로 잘 안되는것 두가지..

바로 축구와 사진찍기.. -_-

 

원체 남들보다 손떨림이 심한 필자인지라..

그림같이 멋진 사진을 찍겠다는 꿈은 버린지 오래이다..

하지만 이런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볼 만한 영화가 여기에 있다..

 

사진을 좋아하는 청년 마코토와..

그에게 사진을 가르쳐달라며 접근한 신비로운 학교 퀸카 시즈루..

'청출어람'이라고 했던가..

공교롭게도 시즈루의 사진이 공모전에 당선이 되고..

우리 프로가 되면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뉴욕으로 떠나는 시즈루..

 

4년후 시즈루의 사진이 담긴 엽서를 따라..

뉴욕으로 가는 마코토..


그녀와 나의 시선이 겹칠 때..

이제는..

그녀의 이름으로 여생을 살아가는 나..


그녀가 항상 되뇌이던 나만의 작은 'wonder'를 발견하며..

 

후반부의 과장된 연출이 실소를 자아내게 하지만..

'사진'하나는 무진장 많이 나온다..

그만큼 볼거리는 풍성하고..

 

 

실제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다는 츠츠미 감독은 16mm , 8mm , 24p 하이비젼 , 비디오 , 스틸 , 폴라로이드 , 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영상기구를 활용한 카메라 기법과 앵글구사 , 리드미컬한 화면구성으로 한편의 '영상의 콜라쥬'를 만들어 냈다..

(출처 - 네이버)

 

최근에 개인적으로 일본 영화를 많이 접하면서 느낀 점은..

일본 배우들이 참으로 예쁘구나라는 단순한 사실인데.. -_-

이 영화또한..

여주인공인 료코에 의한 료코를 위한 영화라는 평이있으나..

료코의 풍부한 표정은..

글쎄 얘는 별로 예쁜지는 모르겠다..

 

전봇대에 걸린 풍선을 내려주는 료코의 모습은 사랑스럽기 보단..

위태로워 보였던..

본인은 '한국인'이다..

으하하.. -_-

 

지금처럼 디카로 간단히 사진을 찍고..

수차례 무수히 찍으며 잘 나온 사진만 쏙 쏙 뽑아내고..

못나온 사진은 손쉽게 삭제해버리는..

이런 간편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지만..

 


사진관에서 필름을 사고..

빛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스럽게 그 필름을 끼우고..

한컷 한컷 잘못 나올까 조심스럽게 찍었던..

15년전..

지금도 고향 내방 깊숙한곳 어딘가에 감추어져있을..

나의 첫번째 '연애사진'을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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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파이터 - 할인행사
양윤호 감독, 양동근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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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늘은 너무 낮았고, 내게 주어진 땅은 너무 좁았다... 그래서 난 바람이 되었다 '


영화 '넘버3'에서 송강호의 명대사에 등장했던 바로 그 사람..

옛날에 최영의란 분이 계셨다..

소뿔을 딱 잡고 뿌러질때까지 졸라게 내리치고..

유 존슨?? 로버트 존슨?? 나 최영의야.. 하이.. 쉽쉐끼야.. -_-

이 팔은 뭐 니팔아냐?? 그리고는 팔 뿌러질때까지 졸라게 내리쳤던 그 분..

최영의의 일대기를 다룬 원작 만화 방학기씨의 '바람의 파이터'는 당시에 연재된 스포츠 신문의 판매고를 100만부나 더 올렸다고 한다..

 

액션에 치우쳐 드라마가 약했다는게 중론이지만..

그가 '단련'해 가던 모습은..

무기력한 본인에게 각성의 기회를 준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싶다..

그는 처음부터 강한 인간이 아니었으며..

목숨을 건 결투를 앞두고서 머리가 한 웅큼씩 빠지기도하던 하나의 인간이였기에..

그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것이..

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희망적인 시츄에이션이 아닌가 말이다..

 

더군다나 전세계를 무릎 꿇게만든 유일한 한 사람이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최배달이란 예명도 해방후 혼란한 정국에서 단지 싸움꾼이라 치부해 일본으로 귀화한 (최배달 본인은 귀화가 아닌 단순한 일본국적의 취득이라고 했지만..)연유로.. 조국을 끌어안지 못해 배달민족의 뜻이담긴 최배달로 정했다고 한다..

'극진회관은 국적을 가리지 않지만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말하곤하던 최배달 선생..

 

처자들을 괴롭히는 미군들을 혼내주고..

친구와 함께 빠칭코로코로 사업도 하며..

와방 이쁜 게이샤 요우코와의 사랑도 깊어갈 무렵..

(히라야마 아야는 정말.. 이뻤다.. -_- '워터보이즈'에 나왔던 그 열일곱살 소녀가 5년만에 이렇게 환골탈태해서 돌아올 줄이야..

그리하여 보다시피 아야 사진으로 도배해버렸다.. 므흣.. -_-)

 

'힘없는 정의는 무능력이고 , 정의없는 힘은 폭력일 뿐이다'라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나 만날법한 멋진 명대사를 남겼던..

아재 범수의 죽음으로 조선인을 위한 학교설립의 원대한 포부가 물거품이 되던 순간..

일본의 검성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를 품에 지니고 입산수련을 떠나게되는 최배달..

 

자신의 의지가 약해질까..

눈썹을 한쪽씩 밀어버리던 최배달의 모습..

눈썹 한쪽만 밀고 하산하면 쪽팔리기 때문에.. -_-

한 손가락으로 천회의 팔굽혀 펴기를 해내고..

20센치의 자연석을 맨손으로 격파하는 경지에 이르렀을때..

1년 8개월의 입산수련을 마치고..

그 옛날 17세기 미야모토 무사시가 그랬던것처럼 '도바아라시'(도장깨기의 전통)에 나서는 최배달..

 

죽도에 맞아 정수리에서는 선혈이 뚝 뚝 흐르고..

엎어치기 , 빗장걸이 , 배대뒤치기를 당하며 진흙탕에 쳐박히고..

진검을 맨손으로 막아 내면서도..

그는 단단한 죽도를 맨손으로 격파하고..

도복을 쥔 상대편의 팔뚝을 뿌러질때까지 내려치며 항상 싸움에서 살아남았다..

 

전 세계 140여개국에 2천만명의 제자를 거느린..

'극진공수도'의 창시자 최배달..

요절한 K-1 초창기의 영웅..

앤디 훅이 그랬던것처럼..

마지막엔 그를 단순한 싸움군으로 치부하던 일본 무도계의 자존심 가토에게도 양팔을 엑스자로 교차하며 내리던..

극진의 인사로 패배를 인정하게끔 만들었다..

 

그가 남긴 무수한 일화들..

17대 1도 아닌 40대 1의 혈투.. -_-

한주먹으로 맥주병 14개의 목을 날리고..

150연승중이던 미국 프로레슬러 톰 라이스가 역도산을 이기자 대결을 자청하여 삼각 점프킥 한방으로 눕혀버리고..

워낙 상대가 없다보니..

황소 47마리랑도 맞장까서 4마리를 즉사시키고 나머지 놈들은 뿔을 다 박살내버렸다는..

아아..

배달옵하 느므 멋쪄효.. =_=

 

 

그나저나 내일 홍만이가 그간의 거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세미 슐츠랑 맞장을 뜬다는데..

피떡되지 않을까 심히 두려우나..

우리의 한국인 최홍만 선수에게도 화이팅을 전하며.. -_-

 

 

'가난해도 좋다. 단지 하나의 목표에 목숨을 걸고 정진하는 인간은 정말로 훌륭하고 아름답다. 그런 인간은 진정 숭고하게 보인다..'

 - 최배달 어록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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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송송 계란탁
오상훈 감독, 임창정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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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이 대도시에서 더럽혀지고 타락해진 마음을 순수하게 정화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봤다.. 이 영화를..

뻔한 내용이었겠지만..


글쎄다..

너무 영악한 어린이는 귀엽다기 보단 개인적으로 줘 패고싶기에.. -_-

그 요소가 너무 강해서 많은 장점을 살짝 반감 시켜버린듯도 하다..

어린이는 어린이 다울때가 가장 사랑스럽지 않았던가..


철없고 막나가는 불량 아빠랑..

철들고 속깊은 어린 아들이 펼치는..

사랑의 로드무비..


라면의 정점은..

파를 송송 썰어놓고..

계란을 탁 풀어넣는..

마치 라면 봉다리의 연출된 조리예같은..

파송송 계란탁 일지인데..

매정한 아빠는 매번 라면만 딸랑 사버린다..


결국 이래될껄 알았더라면..

아주 파랑 계란으로 도배를 해버릴건데..

어린 아들에게 엄습한 죽음의 그림자는..

못다한 후회만을 남길 뿐이다..


그간 못해줬던 아들의 생일파티..

밀린 생일파티를 한꺼번에 해주던 아빠의 모습은..

나름 감동적이었다..


케이블 따위가 안나오는 서울의 우리집을 떠나..

대구 고향집에 갔을때..

이 영화 1000원주고 빌려본지 딱 5일만에..

케이블 티비에서 떡하니 하는걸 보고..

필자는 눈시울을 붉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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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 할인판
김수현 감독, 정재영 외 출연 / 베어엔터테인먼트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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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는것이..
이 영화 홍보할때..

영화 홈페이지에 '순이 가슴만지기'란 저질 게임을 올려서 세간의 질타를 받았었다는 점..

하지만..

그렇게 크게 돌로 쳐죽일만큼 그런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악평들이 많고 그와달리 독특한 정신세계를 지닌 극소수의 사람들은 신선하다고도 하지만..

신인감독이 나름 크게 일 함 저질렀네..

 

줄거리는 그야말로 '난잡함'의 극치다..

뭘 말하고자 하는것도 모르겠고.. 솔직히.. -_-

예지원.. 얘는 개인적으로 비호감이라 귀여운줄도 모르겠고..

 

자신의 전작들처럼..

음성 자체부터 변태스러운 장선우 감독이 연기까지 하더군..

둘째 '개코'로 나온 선우는 예전의 인기듀오 '미스터 투'의 멤버였다지..

누나 후배의 어머니께서 세상에서 제일 잘생겼다고 인정했던 홍길동 김석훈은 내숭덩어리 첫째 '후까시 963'이고..

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보면서 그나마 한번씩 웃을 수 있었고 기억에 오래남는게..

바로 셋째 '뭐시기'로 분한 정재영..

워낙에 많이 나오고 나름대로 스포트라이트도 많이받는 그이지만..

최근에서야 배우 정재영에게 살짝 필이 꽂힌 필자는..

전라도 사투리로 아주아주 능숙하게 건달연기를 하던 정재영 때문에 돌려보고 또 돌려보고..

개인적으로 흔치않은 일이다..

베드씬 말고는 왠만해서 안 돌려보는 본인이기에.. -_-


전반적인 평가는 독자들에게 맡기며..


극중 정재영의 능청스러운 명대사로 마무리 짓는다..


'건강은 괜찮으시지요? 저야 뭐 비오며는 그냥 맞고요, 뭐 슬플때는 거울도 보고, 뭐 야속하면 뭐 웃기도 하고 그래요. 허허... 에이 전 길게 얘기할 줄 모릅니다. 행동하는 건달이지. 아따 이 이야기는 안할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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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한정판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오자와 다카오 외 출연 / 엔터원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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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리와 나는 '회식의 중심에서 나니나니나니를 외쳤고'..

어떤이는 '영화관의 중심에서 환불을 외쳤다'고도 한다.. -_-

원작인 책이랑 드라마가 더 좋다는 평가가 대세인 이 영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만하다'는 것이 필자의 결론이다..

왜..??

주제가 좋자나..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월차내고도 선뜻 못할 행동 아니겠는가 말이다..

 


배가 끊기면 1박해야하는 외딴곳으로의 여행과..

불치의 병은..

만국 공통의 로맨스인가 보다..

 


여주인공 아키의 의미는..

추자 아끼꼬에서의 의미처럼 '가을'이 아니었다..

만물이 소생하던 '백악기'의 의미도 있었더랬는데..

이름처럼 한참 꽃피어 나야할때..

소녀는 일찍 생을 마감해버린다..

같은 태풍이 불던 날..

두사람의 사랑의 매개체이던 워크맨에 남겨진 서로의 일기를 들으며..

첫사랑의 추억을 찾아 떠나게 된다..

그리고는..

그녀의 소원대로 세상의 중심이라 여겨지던..

호주의 '울룰루'에 그녀를 놓아준다..

 

 

'네가 세상에 태어난 후 내가 없었던 적은 1초도 없었어.. 내가 없어져도 너의 세계는 계속 이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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