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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송송 계란탁
오상훈 감독, 임창정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한번쯤은..
이 대도시에서 더럽혀지고 타락해진 마음을 순수하게 정화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봤다.. 이 영화를..
뻔한 내용이었겠지만..
글쎄다..
너무 영악한 어린이는 귀엽다기 보단 개인적으로 줘 패고싶기에.. -_-
그 요소가 너무 강해서 많은 장점을 살짝 반감 시켜버린듯도 하다..
어린이는 어린이 다울때가 가장 사랑스럽지 않았던가..
철없고 막나가는 불량 아빠랑..
철들고 속깊은 어린 아들이 펼치는..
사랑의 로드무비..
라면의 정점은..
파를 송송 썰어놓고..
계란을 탁 풀어넣는..
마치 라면 봉다리의 연출된 조리예같은..
파송송 계란탁 일지인데..
매정한 아빠는 매번 라면만 딸랑 사버린다..
결국 이래될껄 알았더라면..
아주 파랑 계란으로 도배를 해버릴건데..
어린 아들에게 엄습한 죽음의 그림자는..
못다한 후회만을 남길 뿐이다..
그간 못해줬던 아들의 생일파티..
밀린 생일파티를 한꺼번에 해주던 아빠의 모습은..
나름 감동적이었다..
케이블 따위가 안나오는 서울의 우리집을 떠나..
대구 고향집에 갔을때..
이 영화 1000원주고 빌려본지 딱 5일만에..
케이블 티비에서 떡하니 하는걸 보고..
필자는 눈시울을 붉혔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