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울 같지 않은 강원도 겨울을 거의 다 보내고 슬슬 개강의 압뷁을 받고 있는 쥰입니다.

요즘 구정도 다가오고 대학교 합격자 발표도 슬슬 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뭐든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지요.

근데 저의 올해의 시작은 전공 수업의 압뷁으로 약간의 스트레스를 가지고 시작하네요. ㅠㅠ

잠시 이러한 압뷁을 뒤로 한 채 오늘도 쥰의 향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쥰이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아이는 'Dolly girl Anna Sui(안나 수이 돌리걸)'입니다. 이 아이를 선택해본 이유는 아무래도 이 시즌이 되면 졸업과 입학 등등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이기에 많은 분들에게 어울릴 듯한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안나 수이 계열의 향수들을 보면 향수병이 굉장히 독특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웬 사람 얼굴의 습격인가 하는 느낌을 받으신 분들도 있는데 정말 돌리걸, 울라 러브 등을 다른 향수병과 같이 놓으면 굉장히 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개성 있는 돌리 걸의 향수병은 안나 수이가 가장 아끼는 인형들 가운데 하나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하네요.





안나 수이는 향수병뿐만 아니라 이름의 의미(의미를 해석하자면 '인형 같은 소녀' 입니다.)와 향수에도 그녀의 생각을 표현했습니다. 그녀는 항상 만들고 싶어 하고, 꿈꾸고 있는 자신의 세계를 글래머러스하고, 반짝이며 화려한 세계에서 영감을 얻어 감성이 넘치고 개성 가득하며, 장난 끼 넘치는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개성 넘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핑크색 향수병에 가득 담아 2003년 4월에 Cosmopolitan Cosmetics와 손잡고 런칭했습니다. 안나 수이의 사진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녀의 얼굴에 넘쳐나는 소녀의 향기와 주체할 수 없는 장난 끼는 왜 이런 향수를 만들었는가를 쉽게 납득시켜줍니다.

 



 

 

향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베르가뭇, 프루티 노트, 시나몬

미들노트 : 그린노트, 목련, 바이올렛, 로즈, 화이트 뮤게, 쟈스민

베이스노트 : 앰버, 무스크, 베티버



첫 펌핑을 하면 가볍고 부담 없는 달콤한 멜론의 향기와 약간의 바다의 느낌이 나는 시원한 향기가 코를 간지럽힙니다. 정확히 시원할 정도의 약간의 베르가뭇과 달콤한 프루티 노트는 재일 먼저 상큼하고 발랄한 소녀를 연상케 합니다. 너무 달콤함만을 강조하면 질리는 듯하지만 아주아주 희미하게 느껴지는 스파이시함(코를 아주 아주 살짝 자극하는 느낌)은 그 지겨움에 대한 우려를 접어주게 만들어 주는군요. 한마디로 말해서 가볍고 시원하면서 달콤한 탑의 향기는 마치 생글생글 웃는 모습을 한 귀여운 소녀의 이미지가 느껴지게 만들어 줍니다. 한 명의 우아한 여성의 이미지이라기보다는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모습은 안나 수이 그녀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미들노트로 오게 되면 탑의 달콤함과 상쾌한 그린노트, 그리고 플로럴 노트들과 어울려져 그 이미지를 계속해서 연결 시켜줍니다. 개성이 강한 플로럴인 로즈, 쟈스민와 다른 부케의 절묘한 조합은 우아함만을 주로 강조하는 여타 플로럴 향수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달콤함과 플로럴의 향기로움, 그리고 상쾌함의 하모니는 거부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귀여움을 느껴지게 합니다. 눈을 감고서 그 향을 느껴보면 무엇인가 살짝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부끄러워 배시시 웃는 귀여운 소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여러분들도 주변에도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 귀여운 모습 때문에 화도 못 내고 어찌할 수 없는 그런 분들이 꼭 한 분씩은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제 주변에는 아쉽게도 그런 분은 없지만 그런 이미지가 느껴집니다.

 

베이스로 오게 되면 탑노트의 달콤함과 미들의 플로럴과 그린노트가 따뜻한 무스크와 어울려져 달콤한 마무리를 지어줍니다. 그 향의 마치 샴푸를 하고 난 후 느껴지는 향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샴푸 중에 달콤한 향이 나는 샴푸를 연상하면 쉽게 그 향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전의 향수와 굳이 비교하자면 랑콤의 미라클과 구찌 러쉬2와 약간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향수가 다른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그 향의 느낌은 비슷할 지 몰라도 같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달콤한 향수의 대명사인 돌리걸은 그 느낌을 베이스 노트까지 가지고 가서 눈으로 보이지 않는 후각까지 한 명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소녀를 완성시켜줍니다.

 




추천 연령 대는 10대 중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여성분들입니다. 안나 수이가 이 향수를 만들 때 1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의 여성을 대상으로 만들었지만, 그녀가 생각한 연령 대는 약간은 무리가 따르지 않나 싶네요. 30대 중반의 성숙한 여성분에게서 장난 끼 넘치는 달콤한 소녀의 냄새가 난다면 무언가 어울리지 않을 듯 합니다. 추천하는 스타일 또한 큐티 패션입니다. 일전에 도서관에서 긴 생머리에 짙은 화장을 하시고 스키니 진을 입으신 어떤 여성분이 돌리걸을 사용한 것을 봤는데, 그 조합은 정말 잘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본인이 추구한 스타일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죠.

 

추천 계절은 봄과 초여름입니다. 이 아이의 경우 시원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우선 추운 계절 혹은 쌀쌀한 계절은 비추입니다. 오히려 따뜻하거나 살짝 더운 계절에 사용하면 상큼한 느낌을 주기에 매우 좋죠.

 

사용 시 주의 점은 향의 지속력이 약하기 때문에 향수를 조금 덜어서 가지고 다니시면서 향이 다 했을 때 한번씩 뿌려 사용하셔야 될 것 같다는 점입니다. 이런 느낌을 가진 향수의 공통적인 점이지만, 그런 불편은 감수 할만 하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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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슬 추워지는 강원도에서 가스 난방비의 압뷁을 받고 있는 쥰입니다.

예전보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가스비에서도 느낄 수 있더군요. ㅠㅠ

그래도 얼어 죽느니 따끈하게 난방을 때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아낌없이 가스를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겨울을 어떻게 보내시고 계신가요??

날씨가 슬슬 추워지니 전 빙어 낚시가 생각나는군요. ^^

이런~ 오늘도 잡설이 살짝 길어지려고 합니다.

잡설은 그만하고 오늘도 어김없이 쥰이의 향수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오늘 소개해드릴 아이는 '니코스 스컬프쳐(Nikos Sculpture)'입니다. 이 아이를 선택해본 이유는 제가 가장 손에 넣어보고 싶은 아이 중 하나였는데 이번 겨울에 우연히 구매할 기회가 생겨 지체할 것 없이 이번에 소개해 드리려고 선택해 보았습니다.

 


니코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입니다.

 

우선 니코스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니코스는 그리스 지중해 연안의 항구도시인 파트라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디자인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술을 향한 열정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1985년에 남성 언더웨어 패션 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가 디자인한 언더웨어는 패션 계에 센세이셔널을 일으켰고 1987년에는 범위를 확장하여 여성용 속옷과 수영복, 남녀 기성복을 런칭하였습니다. 그는 고대 그리스 문화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헬레니즘적이고 보다 클래시컬한 고품격 디자인으로 이상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패션철학을 가지고 있는 니코스는 자신의 패션 철학과 이상인 고대 그리스 문화에 대한 사랑을과 고대 그리스 조각상의 완벽하고 영원한 아름다움을 이미지화 하여 1994년도에 랑케스터 사와 손잡고 그리스 태양의 매혹적인 따스함과 지중해 바람의 신선함으로 대표되는 니코스 스컬프쳐를 탄생시킨 것입니다.

 

제가 가장 이 향수에 매력을 느낀 부분은 이 향수의 따뜻해 보이면서도 미끈하게 생긴 부드러운 병의 디자인 때문입니다. 병 모양을 보면 다른 향수와 약간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정상적으로 세워 놓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미끈함은 신비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마치 여신의 눈물을 담고 있는 고귀한 병의 느낌이랄까요? 왠지 손에 넣고 싶은 욕망이 일어나는 디자인입니다. 그 병의 독특한 모양에서 인지 1995년도에 코스모프로프 여성용 포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향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베르가뭇, 레몬

미들노트 : 로즈, 프레지아, 일랑일랑, 시클라멘, 백합

베이스노트 : 바닐라, 샌달우드, 시더우드, 벤조인, Tonka bean

 

첫 펌핑을 하면 우선 시원하고 부드러운 시트러스의 향이 코를 간질입니다. 제가 '부드러운 시원함'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베르가뭇의 경우 숙성되기 전에는 정말 강한 향을 냅니다.(The Face XXXX에서 나오는 바디 샴푸 중에 베르가뭇이 있으니 향이 궁금하신분은 근처 매장에 가셔서 향을 맡아보세요.) 탑노트를 단순하게 베르가뭇을 비롯한 시트러스 계열(레몬, 오렌지 등등)로 잡게 되면, 굉장히 거친 시트러스의 냄새가 나지만, 니코스의 경우는 주체할 수 없어서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는 미들노트의 플로럴과 어울려져 잘 숙성된 부드러운 시원한 냄새를 뿜어냅니다.

 

시간이 지나면 탑노트의 시원함과 어울려져, 미들노트는 우아하면서도 결코 눈에 시리지만은 않은 하얀 이미지를 배경으로 한 바다가 펼쳐집니다. 한 마디로 로즈의 우아함을 순백의 이미지인 백합의 향이 감싸는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백합의 꽃말인 순결과 니코스의 미들에서 느껴지는 백합 향과 다름 플로럴의 Accord에서 백합은 순결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느낌은 마치 한 명의 여성을 아름다움을 완성시키기 위한 마지막의 도구인 듯 합니다. 하지만 혹 어떤 분들은 여성 화장품에서 느낄 수 있는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시거나 약간은 독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처음 이 아이를 구입하고, 뚜껑을 열었을 때 맡았던 트레일의 향은 그런 느낌을 가장 먼저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눈을 감고 시향을 해보니 그것은 편견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베이스 노트로 오게 되면 미들의 플로럴의 향과 통카콩(tonka bean)과 바닐라 향이 어울려져 달콤한 향을 뿜어냅니다. 보통 바닐라 향이라 하면 바닐라 크림을 많이 연상하실 것 같습니다. 그 달콤한 바닐라의 향 만에도 입에서는 은은한 미소가 날 텐데 거기에 깊이를 더해주는 우디노트들은 그 바닐라의 향을 완성해 줍니다. 만약에 바닐라 한 가지 노트만이 사용되었다면 훌훌 날아가 버리는 향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는 가볍게 날아가 버릴 수 있는 바닐라의 향을 꽉 잡아주고, 그 깊이를 더해주어 베이스 향을 완성시켜줍니다.

 


추천 연령대는 20대 중반 이상의 여성분 입니다. 니코스 스컬프쳐의 경우는 굉장히 여성스러운 향이기에 약간 연령이 어리거나 동안을 가지신 분이 사용한다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 스타일은 좀 우아한 일명 샬랄라 스타일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하늘하늘한 스커트에 긴 머리와 이 아이의 조합은 정말 괜찮아 보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무언가에 꽉끼는 듯한 스타일과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정장 같은 차림에는 그다지 잘 어울려 보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요즘의 커리어 우먼과는 약간은 이미지가 매치가 되지는 않습니다.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죠.

 

추천 계절은 봄입니다. 따뜻함이 충만한 봄에 약간은 시원하면서 달콤한, 그리고 우아한 향을 가진 이 아이를 사용한다면 가장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약간 쌀쌀한 날씨에 사용해도 크게 무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사용시 주의점은 과도한 펌핑을 자제하시라는 것입니다. 이 아이의 경우 EDP(Eau de Parfume)이기 때문에 다른 향수에 비해 향이 독합니다. 만약 과도한 펌핑을 하면 오히려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쾌감을 유발하여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니깐 주의해서 사용하세요.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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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7년이 되서야 방학임을 느끼고 있는 쥰입니다.

기말고사 시험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방학이 좀 늦어져서 약간은 기분이 그랬지만 그래도 방학은 방학!! 게다가 2007년 새해가 오니깐 기분이 더욱 업되는 것 같습니다.

암턴 마냥 기분이 좋습니다. ^^

2007년 새해가 되었으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오늘도 쥰이는 향수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아참참~!!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저번주 금요일에 엄청나게 폭설이 왔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강원도 쪽도 눈이 많이 왔습니다. 눈이 오면 정말 즐거운 것이 있는데 바로 눈 쌓인 강촌의 모습니다. 보통 강촌하면 엠티 장소로만 알고 계신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경춘선 기차를 타고 가평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펼쳐지는 눈내린 강촌의 경치는 정말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죠. 아무튼 저번 주말에 제가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는 눈 내린 강촌의 모습을 보니깐 갑자기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바로 '스위스 아미'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Swiss Army for Men(스위스 아미)' 요 녀석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스위스 아미라 하면 우선 뭐가 딱 떠오를까요?

저는 스위스 아마하면 우선 맥가이버가 떠오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비상한 머리로 탈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맥가이버!! 정말 대단한 분이었t습니다. 맥가이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맥가이버를 제외하고 바로 '맥가이버 칼'이었죠. ^^


맥가이버 칼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브랜드로서, 유럽의 전쟁에 참여한 스위스 군대에 칼을 공급했던 두 회사, 웬저와 빅토리 녹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웬저는 프랑스적인 특성으로 디자인을 중시한 고급스러운 칼을 만들었고, 붉은 바탕의 약간 둥근 모양의 사각형 속에 들어있는 십자가 상징이었다고 합니다. 반면 빅토리 녹스는 실용적인 측면을 중시한 칼을 생산했으며, 붉은 바탕의 전투용 방패 모양 속에 십자가가 들어있는 군대식의 마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두 회사에서 직접 공급하는 경우는 없고 웬저의 제품들은 미국의 프레시스 사에서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맥가이버 칼로서 명성을 누리게 된 스위스 아미에서는 활동적이고 인생을 사랑하는 남성, 활력 있는 생활을 즐기며 목적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고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남성을 이미지화 하여 1997년에 조향사 Annie Buzantian(애니 브잔티안)이 '스위스 아미'를 창조였습니다. 스위스 아마의 특징 중에 한 가지는 바로 스위스 지역의 고유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흥미로운 사실은 이 향수는 원래 남성을 위해 만들어진 향수이지만 활동적인 여성분들에게도 매우 인기를 끌어 많은 분들이 유니섹스 향수로 알고 있고, 유니섹스 향수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용기의 이미지가 다른 향수와 약간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향수병들의 경우는 대부분이 예쁘거나 아름다움, 절제 등의 세련됨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스위스 아미는 스위스 군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통의 몸 테, 뚜껑, 물 컵에서 영감을 얻은 피에르 프랑수와 디낭에 의해 디자인되었습니다.



향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민트, 유주열매, 베르가뭇

미들노트 : 로즈마리, 사루비아,

               라벤더, 제비꽃, 에델바이스

베이스노트 : 삼나무, 사이프러스, 밤나무, 무스크

 

첫 펌핑을 하면 우선 민트의 시원한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청량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여기에 베르가뭇의 강하지 않지만 약간은 자극적일 수 있는 민트의 향을 베르가뭇의 시트러스 함으로 상큼한 시원한 향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혹 어떤 분들은 남성의 스킨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이라고도 생각이 들 수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스위스 아미의 탑이 약간 남성의 스킨 향과 다르다고 느낄 수 있는 점이 분명 있습니다. 바로 가까서 냄새를 맡았을 때와 서서히 그 거리를 두고 시향을 할 때의 느낌이 약간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스위스 아미의 탑노트의 향을 맡을 때는 남성 스킨의 향과 유사함이 많습니다. 눈을 감고 거리를 점점 멀리해 가면서 그 향을 맡아보면 미묘하게 끝에까지 전해지는 시트러스함이 느껴져서 냄새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까이서만 단순하게 느껴지는 시트러스한 시원함이 아닌 멀리까지 아쉬움 없이 전해지는 그 느낌은 여타 다른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와 다른 재미를 줍니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라벤더의 희미한 향과 시원한 그린 노트의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차갑고 맑은 풀 냄새라고 할까요? 제가 '맑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라벤더가 들어가서 인 것 같습니다. 라벤더의 경우 Aroma Theraphy에서 정신을 맑게 하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미들에서는 라벤더의 향이 특출 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미미하게 냄새가 나지만 다른 시원한 향과 어울려져 맑은 느낌까지 배가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녀석의 미들노트는 한 마디로 표현하면 약간 서리 내린 아침에 맡을 수 있는 시원한 풀 냄새에 약간 시큼한 느낌, 그리고 시원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스파이시한 향이 어울려져 맑고 깨끗한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불순물이 없는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은 많은 남성 향수들이 강조하는 럭셔리함과 강인함, 부드러움을 무색케 할 정도로 만들어 줍니다.

 


 

베이스로 오게 되면 전체적인 시원함이 계속 이어집니다. 하지만 탑과 미들에서 강하게 느껴졌던 시원함은 많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약간 아로마틱 노트의 느낌도 들면서 시원함을 약간 중화시켜주는 듯한 희미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베이스의 향이 Ck one의 탑과 미들노트와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즉 스위스 아미는 탑과 미들, 그리고 마무리 베이스의 통일된 시원함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른 향수에서 느껴볼 수 없는 특유의 매력을 한껏 뽐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존 향수의 테마에서 살짝 벗어난 스위스 아미의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또한 이 녀석의 경우 이런 개성과 매력 때문에 남녀 모두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추천 연령 대는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의 남성분들입니다. 물론 여성분들도 사용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추천하는 스타일은 깔끔한 스타일보다는 약간은 프리한 느낌이 드는 즉, 액티브한 느낌의 스타일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이 녀석의 전반적인 느낌은 럭셔리함, 세련됨, 부드러움과 약간 거리가 있기 때문에 깔끔한 셔츠나 니트 같은 스타일은 좀 안 어울릴 듯 합니다. 오히려 약간은 넉넉한 면 티 같은 것이 잘 어울릴 것 같네요. 그러니깐 편안하면서도 활동적인, 예를 들어 스포츠 룩 같은 스타일에 잘 어울릴 듯 싶습니다. 여성분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샤방샤방한 예쁜 스타일의 코디나 귀여운 스타일의 코디보다는 쿨한 스타일의 코디에 잘 어울릴 듯합니다.

 

추천 계절은 단연 여름입니다. 그리고 약간 더워지려고 하는 봄이나 더위가 전부 가시지 않은 가을도 무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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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도 시험이 다 끝나지 않아 허우적거리고 있는 쥰입니다.

이번 시험은 완전히 정유(Essential oil) 퍼레이드군요. ^^;

아참~ 정유라는 것은 향수의 원료가 되는 것이랍니다.

뭔 놈의 정유들이 작용하는 것이 많은지...

암기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 같습니다. T^T

 

시험은 시험이고, 향수는 향수!!!

 

오늘은 저번 페이퍼에서 약속드린 데로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남성향수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많은 여성분들이 아마도 크리스마스에 남친(혹은 사모하는 그분??)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많은 고민을 하실 겁니다. 목도리, 장갑 등등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시고 계실텐데요. 쥰이가 제안하는 것!! 바로 향수입니다.(언제나 똑같이 만날 향수만 제안하는군요;; 쿨럭~ ^^;) 그의 옆에만 가도 내가 선물한 향수의 향기로운 냄새가 폴폴 난다면 맨날 안기고 싶지 않을까요??(부러운 시츄에이션이군요;;...OTL 급좌절...)

 

아무튼 잡설이 오늘따라 길군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계절을 고려하지 않고, 또한 구하기 힘든 향수에 대해서는 '*'를 해드릴게요.

그리고 남성향수는 연령 대 보다 스타일에 따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그 이유는 남성분들의 경우 스타일이 연령 대에 따라 딱 구분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이죠. 간혹 나이는 20대처럼 보이는데 30대인 분들도 많이 계시죠. 이런 분들께 일반적인 30대 분들께 어울리는 녀석을 추천한다면 좀 그렇겠죠?? ^^

 

자 그럼 본격적으로 소개해드릴게요.

 

☆에너지 넘치는 그를 위한 향수☆

 

CK one (Ck one by Calvin Klein)

폴로 스포츠(Polo sport by Ralph Lauren)

스위스 아미(Swiss Army by Precise International)

알뤼르 스포츠(Allure Homme Sport by Chanel)-이녀석은 20대 후반분들이 잘 어울립니다. 

윱! 나이트 플라잇*(Joop! Night Flight by Joop)

아쿠아 디 지오(Acqua di Gio pour Homme by Giorgio Armani)

 



 



 

☆부드러운 그를 위한 향수☆

 

불가리 블루 옴므(Bvlgari BLV pour Homme by Bvlgari)

불가리 옴므(Bvlgari pour Homme by Bvlgari)

불가리 블랙(Bvlgari Black by Bvlgari)

스컬프쳐*(Sculpture Homme by Nikos Apostopulos) 

앤디워홀(Andy Warhol by Andy Warhol)

위크앤드 포 맨(Weekend for men by Burberry)

폴로 블랙(Polo Black by Ralph Lauren)

 





 

 

☆강렬한 그를 위한 향수☆

 

 

페라리 블랙(Ferrari Black by Ferrari)

페라리 레드(Ferrari Red by Ferrari)

써틸 옴므(Parfum Sbutil by Salvatore Ferragamo)

아쿠아(Aqva pour Homme by Bvlgari)

로딧세이 옴므(L'eau D'issey pour Homme by Issey Miyake)

 





 

 

☆성숙함과 완숙함이 물씬 풍겨나오는 그를 위한 향수☆

 

지방시 옴므(Givenchy pour Homme by Givenchy)

화렌하이트(Fahrenheit by Christian Dior)

알뤼르 옴므(Allure Homme by Chanel)

버버리 터치 포 맨(Burberry Touch by Burberry)

버버리 런던(Burberry of London for men by Burberry)

휴고(Hugo E'dt by Hugo Boss)

 


 

 



 



1편, 2편 이렇게 나누어서 크리스마스 특집을 꾸며봤는데요, 도움이 되셨나요?

 

제가 저번 페이퍼와 이번 페이퍼에서 소개해 드린 것은 일반적인 향수를 위주로 해드린 것입니다. (물론 몇 가지는 구하기 힘든 것도 있습니다.) 만약 독특한 것을 원하신다면 구하기 힘든 향수를 선물한다던 지 일반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향수를 선물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일 듯 싶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다른 시중에 파는 예쁜 향수 병에 옮겨 담아 선물한다면 그것 또한 색다른 선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물을 줄 상대를 생각하며 고민하는 예쁜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 ^^

 

그럼 독자분들 모두 향기로운 향수와 함께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Merry Christmas!!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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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원도 추위와 시험에 시달리고 있는 쥰입니다.

시험도 어려운데 날씨까지 추우니 몸이 완전 움츠러드는군요.

 

벌써 12월 초반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럼 뭐가 딱 하고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바로 바로 크리스마스입니다!! (OTL orz ㅎㄷㄷ;; 쿨럭~)

'커플 천국 솔로 지옥'이라는 그 어마어마한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죠~

이 날 많은 분들이 선물을 주고받을텐데요, 아마도 벌써 부터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페이퍼에서는 저 쥰이가 작은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하지??

 

크리스마스에 연인들끼리, 혹은 친한 지인들 끼리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이것저것 다양한 선물들이 있겠지만 향수 또한 굉장히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선물한 향수를 선물한 사람이 뿌리고 다닌다면 그것만큼 기분 좋은 일은 없겠지요??

 

자~ 그럼 쥰이가 연령대 별로, 그리고 약간의 스타일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수를 제안해 드릴께요. 하지만 이번 제안에서는 계절을 고려하지 않겠습니다. ^^

아참~!! 이번에 소개해 드릴 아이들 중에서는 구하기 힘든 것도 몇 개 있습니다. 그런 아이는 제가 '*'표시는 해드릴께요. ^^

 

 

♡상큼한 10대의 그녀를 위한 향수♡

 

 

아직 어린 소녀의 모습를 간직한 어린 숙녀분들께 순하고, 독하지 않은 아이를 추천해 드리고 싶군요.

 

쁘띠에마망(Petits Et Mamans by Bvlgari)

베이비터치(Baby touch by Burberry)

쁘띠상봉(Tartine Et Chocolat Ptisenbon by Givenchy)

그랑상봉(Tartine Et Chocolat Gransenbon by Givenchy)

 

 



 

약간은 성숙한 하지만 아직 소녀의 모습이 남은 10대의 풋풋한 소녀들에게...

 

돌리걸(Dolly girl by Anna Sui)

이비자히피(Ibiza Hippie by ESCADA)

아일랜드 키스(Island Kiss by ESCADA)

 


 

이 아이들은 20대 여성분들께도 잘 어울린답니다. ^^

 

 

♡젊음의 매력이 넘치는 20대에서 30대 초반의 그녀를 위한 향수♡

 

 

큐트함이 넘치는 그녀에게...

 

시크릿 위시(Secret Wish by Anna Sui)

수이러브(Sui Love by Anna Sui)

이비자히피(Ibiza Hippie by ESCADA)

아일랜드 키스(Island Kiss by ESCADA)

베이비돌(Baby Doll by Yves Saint Laurent)

 



 

 

살짝 풍겨져 나오는 숙녀의 향기가 어울리는 그녀에게...

 

플레져(Pleasure by Estee Lauder)

미라클(Miracle by Lancome)

파르팽 데떼(Parfume D'ete by Kenzo)

랄프(Ralph by Ralph Lauren)

아나이스 아나이스(Anais Anais by Cacharel)

 



 

 



 

 

그녀에게서 성숙한 숙녀의 향기를 느껴지면...

 

고스트 딥나이트*(Ghost Deep Night by Ghost)

스텔라*(Stella by Stella McCartney)

프레질(Fragile by Jean Paul Gaultier)

5번가(5th Avenue by Elizabeth Arden)

알뤼르(Allure by Chanel)

 





♡완숙미가 보이는 30대 이후의 그녀를 위한 향수♡

 

완숙미가 넘치는 그녀를 위해...

 

샤넬 No.5(Chanel No.5 by Chanel)

샤넬 no.19(Chanel No.19 by Chanel)

쟈도르(Jadore by Christian Dior)

버버리 런던 포 우먼(Burberrys of London for women by Burberry)

 


 

관능미가 넘치는 그녀를 위한 향수

 

엔젤*(Angel by Thierry Mugler)

롤리타렘피카(Lolita lempika by Pacific)

고스트 딥피스트 나이트*(Ghost Deepest Night by Ghost)

 


참고로 병 모양이 예쁘다고 무작정 선물하지 마세요. 이 세가지 향수는 매우 향이 독하거든요. 정말 병이 예뻐서 샀다가 굉장히 난감해 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

 

그리고 꼭 제가 제안한 연령대에 맞춰서 선물하실 필요는 없어요. 어느 정도 스타일과 분위기에 맞추어서 변동될 수 있거든요.

 

자~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나요?? 다음 페이퍼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에 어울리는 남자향수에 대해 소개해 드릴께요. ^^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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