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7년이 되서야 방학임을 느끼고 있는 쥰입니다.

기말고사 시험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방학이 좀 늦어져서 약간은 기분이 그랬지만 그래도 방학은 방학!! 게다가 2007년 새해가 오니깐 기분이 더욱 업되는 것 같습니다.

암턴 마냥 기분이 좋습니다. ^^

2007년 새해가 되었으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오늘도 쥰이는 향수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아참참~!!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저번주 금요일에 엄청나게 폭설이 왔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강원도 쪽도 눈이 많이 왔습니다. 눈이 오면 정말 즐거운 것이 있는데 바로 눈 쌓인 강촌의 모습니다. 보통 강촌하면 엠티 장소로만 알고 계신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경춘선 기차를 타고 가평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펼쳐지는 눈내린 강촌의 경치는 정말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죠. 아무튼 저번 주말에 제가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는 눈 내린 강촌의 모습을 보니깐 갑자기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바로 '스위스 아미'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Swiss Army for Men(스위스 아미)' 요 녀석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스위스 아미라 하면 우선 뭐가 딱 떠오를까요?

저는 스위스 아마하면 우선 맥가이버가 떠오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비상한 머리로 탈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맥가이버!! 정말 대단한 분이었t습니다. 맥가이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맥가이버를 제외하고 바로 '맥가이버 칼'이었죠. ^^


맥가이버 칼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브랜드로서, 유럽의 전쟁에 참여한 스위스 군대에 칼을 공급했던 두 회사, 웬저와 빅토리 녹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웬저는 프랑스적인 특성으로 디자인을 중시한 고급스러운 칼을 만들었고, 붉은 바탕의 약간 둥근 모양의 사각형 속에 들어있는 십자가 상징이었다고 합니다. 반면 빅토리 녹스는 실용적인 측면을 중시한 칼을 생산했으며, 붉은 바탕의 전투용 방패 모양 속에 십자가가 들어있는 군대식의 마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두 회사에서 직접 공급하는 경우는 없고 웬저의 제품들은 미국의 프레시스 사에서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맥가이버 칼로서 명성을 누리게 된 스위스 아미에서는 활동적이고 인생을 사랑하는 남성, 활력 있는 생활을 즐기며 목적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고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남성을 이미지화 하여 1997년에 조향사 Annie Buzantian(애니 브잔티안)이 '스위스 아미'를 창조였습니다. 스위스 아마의 특징 중에 한 가지는 바로 스위스 지역의 고유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흥미로운 사실은 이 향수는 원래 남성을 위해 만들어진 향수이지만 활동적인 여성분들에게도 매우 인기를 끌어 많은 분들이 유니섹스 향수로 알고 있고, 유니섹스 향수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용기의 이미지가 다른 향수와 약간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향수병들의 경우는 대부분이 예쁘거나 아름다움, 절제 등의 세련됨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스위스 아미는 스위스 군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통의 몸 테, 뚜껑, 물 컵에서 영감을 얻은 피에르 프랑수와 디낭에 의해 디자인되었습니다.



향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민트, 유주열매, 베르가뭇

미들노트 : 로즈마리, 사루비아,

               라벤더, 제비꽃, 에델바이스

베이스노트 : 삼나무, 사이프러스, 밤나무, 무스크

 

첫 펌핑을 하면 우선 민트의 시원한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청량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여기에 베르가뭇의 강하지 않지만 약간은 자극적일 수 있는 민트의 향을 베르가뭇의 시트러스 함으로 상큼한 시원한 향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혹 어떤 분들은 남성의 스킨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이라고도 생각이 들 수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스위스 아미의 탑이 약간 남성의 스킨 향과 다르다고 느낄 수 있는 점이 분명 있습니다. 바로 가까서 냄새를 맡았을 때와 서서히 그 거리를 두고 시향을 할 때의 느낌이 약간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스위스 아미의 탑노트의 향을 맡을 때는 남성 스킨의 향과 유사함이 많습니다. 눈을 감고 거리를 점점 멀리해 가면서 그 향을 맡아보면 미묘하게 끝에까지 전해지는 시트러스함이 느껴져서 냄새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까이서만 단순하게 느껴지는 시트러스한 시원함이 아닌 멀리까지 아쉬움 없이 전해지는 그 느낌은 여타 다른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와 다른 재미를 줍니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라벤더의 희미한 향과 시원한 그린 노트의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차갑고 맑은 풀 냄새라고 할까요? 제가 '맑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라벤더가 들어가서 인 것 같습니다. 라벤더의 경우 Aroma Theraphy에서 정신을 맑게 하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미들에서는 라벤더의 향이 특출 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미미하게 냄새가 나지만 다른 시원한 향과 어울려져 맑은 느낌까지 배가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녀석의 미들노트는 한 마디로 표현하면 약간 서리 내린 아침에 맡을 수 있는 시원한 풀 냄새에 약간 시큼한 느낌, 그리고 시원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스파이시한 향이 어울려져 맑고 깨끗한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불순물이 없는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은 많은 남성 향수들이 강조하는 럭셔리함과 강인함, 부드러움을 무색케 할 정도로 만들어 줍니다.

 


 

베이스로 오게 되면 전체적인 시원함이 계속 이어집니다. 하지만 탑과 미들에서 강하게 느껴졌던 시원함은 많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약간 아로마틱 노트의 느낌도 들면서 시원함을 약간 중화시켜주는 듯한 희미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베이스의 향이 Ck one의 탑과 미들노트와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즉 스위스 아미는 탑과 미들, 그리고 마무리 베이스의 통일된 시원함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른 향수에서 느껴볼 수 없는 특유의 매력을 한껏 뽐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존 향수의 테마에서 살짝 벗어난 스위스 아미의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또한 이 녀석의 경우 이런 개성과 매력 때문에 남녀 모두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추천 연령 대는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의 남성분들입니다. 물론 여성분들도 사용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추천하는 스타일은 깔끔한 스타일보다는 약간은 프리한 느낌이 드는 즉, 액티브한 느낌의 스타일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이 녀석의 전반적인 느낌은 럭셔리함, 세련됨, 부드러움과 약간 거리가 있기 때문에 깔끔한 셔츠나 니트 같은 스타일은 좀 안 어울릴 듯 합니다. 오히려 약간은 넉넉한 면 티 같은 것이 잘 어울릴 것 같네요. 그러니깐 편안하면서도 활동적인, 예를 들어 스포츠 룩 같은 스타일에 잘 어울릴 듯 싶습니다. 여성분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샤방샤방한 예쁜 스타일의 코디나 귀여운 스타일의 코디보다는 쿨한 스타일의 코디에 잘 어울릴 듯합니다.

 

추천 계절은 단연 여름입니다. 그리고 약간 더워지려고 하는 봄이나 더위가 전부 가시지 않은 가을도 무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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