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 가지 일이 많아서 늦게 페이퍼를 발행하여 여러분과 오랜만에 뵙는 쥰입니다.
요즘 시향단 이벤트의 준비와 학교 수업, 예비군 훈련 그리고 LAB에서 하고 있는 실험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페이퍼 발행이 늦게 되었습니다. ㅠㅠ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려니 정말 힘들군요.
하지만 쥰의 향수이야기는 오늘도 계속 됩니다.
아참!! 최근에 진행된 시향단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
그리고 메일에 첨부된 설문지를 받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고 하시던데요, 제 미니홈피 게시판에 올려 놓았으니, 파일을 다운 받아 작성해주시고 저에게 메일로 첨부하여 보내주십시오. (현재 3분 정도가 설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아이는 '디올 미, 디올 미 낫(Dior me, Dior me not)'입니다. 이 아이를 택해 본 이유는 향수를 구입하려고 쇼핑몰을 돌아다니면 시원한 병이 항상 눈에 밟혀서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디올의 경우 여러개의 한정판 향수를 발매하였는데 '디올 미, 디올 미 낫'의 경우도 바로 그런 향수들 중 하나입니다. '디올 미, 디올 미 낫'는 리멤버 미와 포에버 앤 에버에 이은 디올의 한정판 향수로서, 크리스 1947의 향수 발매와 성공 후에 계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한정판 향수들 중 하나입니다.

'디올 미, 디올 미 낫'는 2004년에 디올의 패션 트렌드와 젊고 섹시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향수로서 모던 로맨티시즘을 컨셉으로 런칭 되었습니다. 또한 잔잔한 플로럴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디올 미, 디올 미 낫'은 새롭고, 상큼한 관능미를 추구하는 젊은 여성을 위해 탄생한 아이입니다. 병 디자인을 보게되면 굉장히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Diorissimo'의 고전적인 라인에 그 기본을 두고 있습니다. 고전적인 아린에 더해져 시원한 느낌을 흠뻑 느낄 수 있는 터키옥색을 간직한 병의 색상과 그 위에 Dior me와 Dior me not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탑노트 : 스위트 피, 그린 노트, 프루티 노트
미들노트 : 작약, 와일드 로즈, 뮤게, 아이리스
베이스노트 : 체리우드, 크리스탈 무스크
첫 펌핑을 하면 우선 달콤하면서 상쾌한 향이 코를 간질입니다. 달콤함의 정도가 다른 프루티 노트를 가진 향수와 다름이 느껴집니다. 대부분의 달콤한 향조를 가진 향수의 경우는 정말 달짝지근하다라는 표현이 정확할 정도의 달콤함을 가지는데, 디올 미, 디올 미 낫의 경우는 딱 필요할 정도의 달콤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그린 노트와의 조합입니다. 두 향조의 조합은 달콤하면서 상큼한 청량감을 줍니다. 적당한 정도의 달콤함과 그린 노트의 느낌은 마치 여성분들이 샴푸를 하고 나는 촉촉하고, 달콤하면서, 상쾌함에 느껴지는 발랄한(?) 여성의 느낌인 것 같습니다.
미들노트로 오게되면 탑노트의 달콤한 상쾌함과 플로럴의 향기가 조합을 이루어 상쾌한 느낌의 플로럴의 향의 임팩트를 줍니다. 디올 계열의 향수를 시향해 보면 대체적으로 강한 느낌의 플로럴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의 쟈도르나 쁘아죵 시리즈, 돌체 비타 등의 경우는 그러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디올 미, 디올 미 낫에서는 그런 디올 계열의 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줍니다. 즉, 플로럴의 향이 무겁지 않고, 가벼운 느낌의 상쾌함에 부합되는 플로럴의 향을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플로럴의 향은 탑노트의 느낌을 배신하지 않고, 그 느낌이 충만한 범위에서 여성의 발랄함과 전혀 노골적이지 않고 살짝 느껴질 법한 관능미를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또한 라일락의 향이 그 느낌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베이스 노트로 오게 되면 탑과 미들노트의 느낌을 그대로 이어져 느껴집니다. 거의 모든 향수에서 사용되는 무스크의 향이 전체적인 향을 감싸주어 마무리 지어 주고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시작은 상쾌하면서 달콤한 향이 주로 느껴지지만 베이스로 오게되면 굉장히 우아한 향이 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디올 미, 디올 미 낫의 향을 느끼고 있으면, 베이스 노트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약간은 섬유 유연제(?)인 '샤프X'과 비슷한 향이 나는 듯 합니다. 이 점이 제가 개인적으로 디올의 향수를 썩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인데요, 항상 디올 향수를 시향할 때 느끼는 것이지만 2%가 부족한 느낌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디올 미, 디올 미 낫에서 아쉬운 점이 섬유 유연제 같은 약간은 흔한 향이 느껴진다는 것 입니다.
추천 연령 대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후반의 여성분들 입니다. 디올 미, 디올 미 낫의 경우 향이 달콤하면서 상쾌한 느낌이기 때문에 가볍게 사용하기에 부담 없는 향수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에 10대 여성분들도 꽤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디의 경우는 가벼운 코디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클럽 스타일의 코디나 유니섹스 필의 코디에는 약간 부적합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 계절은 초여름입니다. 향이 완전히 시원하면서 상쾌한 향은 아니기 때문에 약간 더워지려고 하는 계절에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