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

일을 해야 하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그려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는 결국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아닐까 한다.











금융, 따뜻한 혁명을 꿈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나 지속가능경영이 화두인 요즘 금융업의 변신이 기대된다. 마이크로파이낸스에 대한 미래 비전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포어사이트 크리에이터

창조경제가 화두인 요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전략과 아이디어를 들어보고 싶다.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 

IT 분야에서는 역시 빅데이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빅데이터는 지금 IT업계 뿐만 아니라 전 산업분야로 적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책에서 그 아이디어를 얻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유통지도

책 소개에 나와있는 것처럼 유망창업과 투자처, 시장의 흐름을 포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리라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말사장으로 사는 법 - 내가 만드는 주말의 기적이 시작된다
마츠오 아키히토 지음, 전주희 옮김 / 더난출판사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창업'의 로망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특히 요즘같이 안정적이지 못한 직장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꿈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창업을 실행하기 전에 주말창업을 통해 미리 연습을 해두라고 조언하면서 성공적인 창업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본업을 가진 상태에서 주말에 부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이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지적에 대한 대책도 소개하고 있다. 
본업에는 절대로 피해를 주지 말라는 지적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특히 일본 사람 특유의 도덕적인 관념이 인상적이다.



나 역시 창업의 꿈을 꾸고 있기 때문에 참 끌리는 제목의 책이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기대만큼의 많은 정보를 주지는 못했다. 실제 창업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나 실천 방법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던 사회초년생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경험했고 수년 넘게 직장에서 일을 해온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 법한 내용들이 많았다. (이 부분은 나만의 오해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조직생활이나 업무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거나 그동안 창업이나 비즈니스 관련 도서로 충분히 지식을 습득하지 않은 예비창업가라면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


예를 들면 '고객을 선택해도 괜찮다'편에 보면 직감적으로 싫다고 생각된 고객이나 마음이 가지 않는 조건의 경우 앞으로 문제가 생기거나 귀찮은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대문에 일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내용은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창업 초기에는 한명의 고객이라도 더 확보하고자 무리하게 일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저자의 조언에 따라 '직감'으로 고객을 선택하는 것도 더 큰 성공을 위한다면 알아두어야 할 실용지식이이라고 할 수 있다.


쉬는 시간이나 휴식시간이 있다고 해도 회사에 있는 시간에는 부업에 관계되는 작업을 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부업을 위한 블로그나 SNS를 갱신하거나, 메일에 회신을 하는 등 아무리 '금방 끝나는 것'이라고 해도 절대 해서는 안된다.  - p.79 


대충 회사 다니면서 주말에 돈벌어볼까 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문구가 아닐까 싶다. 저자가 주말창업을 이야기한 것은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인 창업을 하기 전단계로서의 준비를 말하는 것이지 주중에 대충 회사를 다녀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만약에 주말에만 부업으로 할 것이라면 본업과 부업을 양립할 수 있는 철저한 원칙이 필요할 것이다. 그점을 저자는 몇차례 걸쳐 강조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필요한 기초지식을 습득하는 차원에서 예비창업자의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만불짜리 가슴 - 콤플렉스에서 시작한 1인 회사 연 매출 12억이 되기까지
박영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슴이 크다는 컴플렉스를 사업 아이디어로 하여 성공한 여성CEO의 창업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대학 졸업을 하면서 맞이한 98년 외환위기로 취업 실패를 거듭하다가 작은 무역회사에서 3년동안 근무한 경력이 전부였던 그녀가 창업을 결심한다. 두번의 창업 실패 끝에 여성 브래지어 수입판매를 새로운 아이템으로 삼아 '로라'라는 이름의 쇼핑몰을 런칭하여 현재 연매출 12억에 달하는 안정적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한지 2년 반만에 첫 월급을 타기까지 저자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현재는 하루 4시간만 근무하며 나머지 시간을 새로운 사업 구상을 위한 여유로운 사색과 여행으로 투자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수입으로 시작해 지금은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제작도 하고 있는 그녀의 목표는 소박하지만 안정적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이다(p.156). 저자는 지금 인생3막을 시작하고 있다. 나주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전라도가 주무대였던 1막, 취직을 위해 상경했고 사업을 시작해서 로라를 운영하고 있는 39세까지를 2막이라고 한다면 이제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지금과는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고 있는 지금을 3막이라고 정의한다. 저자가 꾸고 있는 인생4막은 바르셀로나가 아닐까 하는 상상과 함께 즐거운 꿈을 꾸고 있다.


일단 저자가 운영하는 회사는 큰 회사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작은 회사만이 가지는 핵심역량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 첫번째 조언으로 고객 한사람 한사람에게 친근하고 다정한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침묵하는 고객보다 불평하는 고객에게 감사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는 조언과 함께 직장에서 직원들도 정서적으로 감동을 주는 생활에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큰 회사가 효율로 승부한다면 작은 회사는 진정성으로 승부해야 한다. 큰 회사는 막대한 자본이 있어서 다양한 제품 개발이 가능하고 대량 생산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이런 큰 회사의 장점에 맞설 수 있는 작은 회사의 경쟁력은 고객에게 사람 대 사람으로 다가가 친근하고 다정한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 p.32


더 나아가 고객은 왕이 아니라 친근한 이웃이라는 심정을 가지고 고객서비스를 진행할 것은 조언한다. 그와 함게 직원들에게는 고객들과 수평적인 관계라는 점을 인지시키고 있다. 물건을 사고 파는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나누는 친근한 이웃일 때 진정한 친절함이 생겨난다고 보는 것이다.


고객을 중심하는 경영은 경영대학원의 마케팅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즉 고객을 길들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정말 갖고 싶은 물건,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그 니즈를 파악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저자는 좋은 제품의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좋은 제품의 기준은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한 제품이다. 나 역시 상품을 기획할 때 고객의 니즈를 무시하고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에 이끌려 주관적으로 수입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게시판 후기에 올라온 고객의 요구 사항을 귀담아 듣지 않거나, 매장 직원들을 통해 고객의 반응을 살피는 일을 소홀히 하면 그런 일이 일어난다.  - p.145


이혼과 재혼이라는 가정사, 그리고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에서 퇴직금도 못받고 나온 이야기 등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지만 작은 회사의 사장으로서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조언들을 들려주고 있다. 그 중에 하나 인상적인 것은 아이템을 세분화하라는 조언이다. 


아이템을 정할 때 부디, 잘 팔리는 아이템이어서, 내가 이 아이템을 좋아해서, 아는 사람이 이 제품을 싸게 공급해줄 수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데서는 팔지 않는 아이템, 찾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 너무 소수라 다른 회사들이 취급하지 않는 아이템을 찾길 바란다. 그러면 소자본으로도 쇼핑몰을 잘 안착시킬 수 있다.  - p.166


2012년 4월에 출연했다는 인터넷 방송 <싱글들의 수다>에서 낸시랭과의 대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인터넷에서 보게 되었다. 책에도 소개했다시피 그녀의 가슴 사이즈는 75E라는데 자신이 느꼈던 컴플렉스를 훌륭하게 사업화에 성공하여 지금까지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여성CEO로서 앞으로 그녀의 발전을 기원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 속에 숨겨진 시대의 비밀
김성윤 지음 / 지식공감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시간을 분석하여 의미있는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정적인 시간, 즉 사건이 발생했던 그 시점의 상황을 파악하여 인사이트를 얻는 방법이 하나가 있고, 또하나는 시간은 기본적으로 계속해서 흐르고 있기 때문에 연속선상에서 전후 사정을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의 원인들과 그로 인한 자신의 때를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 포인트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졌지만 어떤 특정 시점에서 어떤 사람은 어려운 때를 살고 어떤 사람은 잘 풀리는 때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으로 봤을 때 흥망성쇠는 모두에게 주어지는 공평한 결과라는 것이다. 또하나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마음'과 '생각'이다. 자신이 어떤 마음가짐과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1만시간의 법칙을 통해 자신의 전문분야에 1만시간을 투자했을 때 진정한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햇듯이 저자는 15년의 기간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15년의 기간은 개인에게 적용할 수 도 있지만 기업이나 국가에게 적용할 수도 있다. 15년을 기준으로 다양한 기간이 파생될 수 있겠지만 그 기본은 15년이라고 하면서 책 첫부분에 사례로 제시한 것은 우리나라 대통령의 재임기간 비교자료이다. 시간의 흐름에서 살펴봐야 할 것은 시간은 한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방향으로 흘러가다가 어떤 지점에 이르러서는 그 힘이 쇠퇴하여 반대방향으로 가게 되는 전환점이 생기게 마련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흐름과 방향전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방향의 진행과 전환이 변화를 가져오며, 방향의 전환이 일어나는 이유는 어느 시점인가에 따라서 진행하는 흐름의 강도가 강한 곳이 있고 약한 곳도 있으며, 마지막에는 그 흐름의 강도가 소멸되는 곳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 흐름의 강도가 소멸되는 그 때에 방향의 전환이 발생합니다.  - p.48


이 시간의 흐름을 통해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그 변화의 대상으로 저자는 사람의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은 생각, 감정, 의지, 양심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 내용을 봐서는 '생각'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 같다. 마음 및 생각과 관련하여 저자의 생각을 인용해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 듯 싶다.


시대의 흐름이란 결국 인간관계 영역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그 인간관계 영역의 형성과 그 주체는 사람이며, 사람의 본체는 마음이기 때문에 마음에 흐름이 있다면 인간사회의 흐름이 존재하고 사회의 흐름이 존재한다면 시대의 흐름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시대의 흐름의 근원지는 바로 사람의 마음입니다.  - p.72


인생의 모습은 대부분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의해서 결정되고 그 마음의 주동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바로 생각입니다. 마음에서 주동적인 이 생각이 긍정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으면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긍정적인 마음의 패턴을 만들고 그 긍정적인 마음의 패턴은 긍정적인 생활을 이끌어 냅니다. 긍정적인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그 사람의 인생에서 점차 부정적인 것들의 크기는 줄어들고 긍정적인 것들의 크기는 크게 확장되게 됩니다.  - p.206


시간의 흐름은 크게 4단계로 진행된다고 이야기한다. 첫번째 단계는 흐름의 생성(초기)단계로서 씨앗을 품고 꿈을 정하여 꿈의 설계도를 그리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 단계는 흐름의 성장단계로서 꿈이 자라나는 단계이며 이 단계에서 우리는 강한 의지력, 성실, 여유, 인내 등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세번째 흐름의 완성단계는 꽃을 피우고 열매는 맺는 과정이다. 이 단계에서 저자는 '교만'이 가장 위험한 변화요인이라고 지적한다. 말그대로 완성단계이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는 것에 대해 교만하고 독선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그 능력은 바로 '겸손'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대체로 성공단계에 이르면 성공의 단계를 지속적으로 지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성공의 단계에 도달하였다가 몇 년 되지 않아 하락의 길을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체로 그 원인을 자세히 보면 이러한 교만의 요소가 그 중심에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p.125


마지막 네번째 단계는 흐름의 수면단계로서 소멸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 특히 독서를 권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책의 전반적으로 관통하는 정신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는 것이다. 책의 곳곳에서 불평과 불만,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과 밝은 마음을 가지라고 주문하고 있다.


부정적인 것에 노출되어 버리면 세상을 불평하게 되고 모든 사람이 잘못을 행하고 있는 것이 일상화된 것처럼 인식하게 됩니다. 그렇게 인식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인생이 성공한다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세상을 불평하지 마십시오. 세상을 불평하는 사람에게 세상이 도움을 주고 성공을 준다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p.96


시간의 흐름을 파악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살았다고 해도 주어지는 결과가 형편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간의 흐름은 방향이 전환되는 힘이 생겨나기 때문에 정말 그 흐름을 잘 파악하였다면 자신의 때를 준비하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참 희망이 되는 메시지였다. 1만 시간이 되었든 15년이 되었든 스스로 묵묵히 준비하고 앞으로 나아갈 때 더 큰 가치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마음의 뜻이 높은 사람은 작고 낮은 가치에 쉽게 만족하여 머무르지 않습니다. 뜻이 높아서 가치가 높은 것을 성취하고자 달려갑니다. 적극적으로 달려가되 조급해 하지 않습니다. 때가 오지 않았을지라도 기다리고 계속 전진합니다. 자기 인생의 가치를 낮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가치가 높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여 달려갑니다.  - p.186


부록으로는 본문 내용에 부가적으로 크리스찬들을 위한 자기계발을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상적인 것은 성경을 열심히 보라는 권유인데 나같이 게으른 크리스천들에게는 큰 찔림이 되는 메시지였다.

 

http://techleader.net/55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벌집 혁명 - 100년 후를 내다보는 자녀양육법
애나 캠벨 지음, 주정자 옮김 / 푸른지식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일반 자녀교육 관련 도서들이 지금 당장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에 치중해 있다면 이 책은 우리 자녀의 자녀 대에 이르기까지 먼 미래를 바라보며 그들에게 어떤 환경을 물려줘야 할지를 고민한 결과이다. '100년 후를 내다보는 자녀양육법'이라는 부제목처럼 우리가 사는 공동체 사회에서 어떤 구성원이 되어야 할지를 진지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책 제목에 벌집이 들어간 이유는 저자가 직접 양봉을 하면서 지속가능한 삶에 대해서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부분은 이 책의 인트로에 해당하고 두번째 부분이 책의 본문에 해당된다. 첫 부분에서 저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사회에 얼마나 위험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지적하고 있다. 인구 증가, 기후 변화, 식량 부족, 물 부족, 에너지 공급, 건강 문제, 세계화, 정보통신 및 일상의 위험에 이르기까지 우리 자녀들 주변을 도사리고 있는 여러가지 위험요소들을 나열한다. 특히 나 자신만을 강조하는 이기주의적인 세태와 기업의 지나친 광고 경쟁은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넓은 안목으로 현 상황을 보면 세상을 측은하게 바라보고 바꾸고자 하는 마음에 생겨난다. 일단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만 알면, 우리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공동체와 미래 세대의 고통까지 덜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 p.34


우리는 여러가지 이유로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과의 시간은 양보다 질을 추구한다는 변명과 함께 우리는 성취감도 없는 직장에 다니면서 시간을 소비한다. 그러면서 우리의 식탁은 먼 거리에서 수송되어 온 화학물질 덩어리로 가득차게 되고, 우리의 자연환경을 파괴되어 가고, 기업은 점점 과도한 광고와 마케팅으로 자신의 제품을 꼭 사게끔 만든다. 한마디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먼 훗날 아이가 맞닥뜨릴 위협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p.13)


저자는 이런 고민끝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가족들과 함께 자연으로 돌아간다. 직접 채소를 기르며, 염소 젖을 짜고, 양봉을 하면서 아이들이 좀더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론 저자는 모두가 자연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으며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조언한다. 자신이 처한 모든 환경에서 이 책의 제안들을 실천할 수 있다.


부모가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에게 먼저 손을 내닐면,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서루 귀 기울이며 주고받고 지지하고 지원받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셈이 된다.  - p.76


우리나라 같이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경우 사실 책의 내용처럼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저자는 호주 출신이며 호주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와는 자연환경이나 일상적인 사회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의문이 드는 구석도 종종 눈에 띈다.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하는 장기적인 시야는 정말 공감이 간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덜 갖고 덜 누리며 사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즉 우리가 지구를 잠시 빌려 살고 있으므로 다음 세대에 지금보다 더 좋은 상태로 지구를 되돌려 주려면 지금 사는 지구를 제대로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자원 고갈, 기후 변화, 사회·경제적 불안이 가중되면, 어느 날 덜 갖는 삶은 선택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아이들 세대에 이르러서는 의무가 되고 만다.   - p.135


아이들의 균형감을 키워주려면, 현재 우리 아이들이 누리는 특권을 계속 상기시켜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님과 음식, 물, 안락한 거처 같은 것 말이다. 그 밖에 다른 것도 대다수 사람들이 누리지 못하는 사치에 해당한다.  p.271


당장 아이를 맡아서 키워야 하는 부모로서 실질적인 조언을 하기도 한다. 독서를 강조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독서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재능 가운데 하나이며 책을 통해 아이들은 경이로움과 심비로움, 승리, 눈물, 사실과 허구, 철학과 최후 등 모둔 주제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p.91). 따라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넓은 시야를 갖도록 해주는 것이 부모로서의 의무라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의 정체성을 위해서 직업을 연관짓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에게 희망하는 직업을 묻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어른들끼리의 만남에서도 "무슨 일을 하시나요?"라고 현재 지향적인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슨 일에 관심이 있나요?"라거나 "무슨 일을 좋아하세요?"라고 미래 지향적인 질문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한다. 


지금 우이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이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대화를 나눠보라 정확히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바로 대답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정말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재미를 추구하는 일인지, 다른 사람을 보살피는 일인지, 마음에서 우러나온 일인지, 용감한 일인지, 사랑받는 일인지, 유용한 일인지 물어봐야 한다. (중략) 예를 들어 "사람들을 구조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기업가가 되고 싶어요.","재택근무로 가족들 곁에서 일하고 싶어요." 같은 대답을 들을 수 있다.  - p.190


더 나아가 아이들의 부모의 직업에 대해서 이해하고 아이들이 정말 존경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직업이 아니라면 이직을 고려해 보라는 공격적인 제안도 곁들인다.(p.191)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자랄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다.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한편으로 대화가 부족한 가정으로 변화되지는 않았는지, 여러가지 의료공학과 유전공학이 발달하면서 여러가지 위험한 물질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주어지지는 않는지, 세계화를 비롯한 여러가지 경제 협상으로 인해 지구 정반대편에서 재배된 농산물들이 여러가지 화학첨가물을 뿌린 채 식탁에 올라오고 있지는 않은지, 정말 돈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돈벌이에만 치중하다보니 아이들의 내면의 변화에 관심이 적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본다. 우리가 잠시 맡아서 기르는 아이들이라면 그 아이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 주고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부모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http://techleader.net/55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