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은행에는 이자가 없다
해리스 이르판 지음, 강찬구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벌써 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이슬람 금융의 도입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있어왔다.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주목받게 되었다. 저자가 처음 금융권에 발을 들여놓았던 1990년대 초에 이슬람 금융은 단지 호기심의 대상이자 대안적인 금융수단이었고, 윤리적 금융이자 주류 금융산업의 주변인에 불과했다(p.15)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도이치뱅크에서 이슬람 금융에 관심을 가지면서 윤리적이면서도 경제적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이슬람 금융상품을 개발하면서 금융 업계에 변화를 불러왔고, 저자 자신은 이슬람 금융의 전문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저자는 1972년 파키스탄 출신으로 나랑 동갑인데 많은 일은 해온 성과를 보니 나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기독교 쪽에서는 이슬람교의 교세 확장과 동일시 여겨지고 있어서 상당히 반대가 심하지만 좀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기독교계에서 진정 반대를 하기 위해서는 왜 우리는 이런 시스템을 만들지 못했을까 하는 자성이 먼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이슬람교의 모든 금융활동은 샤리아에 근거를 두고 있다. 샤리아에는 이자를 주고 받아서는 안된다고 했기에 현실에 적용하는 방식이 상당히 획기적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 거래 방식이 정말 윤리적이면서도 비즈니스에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좀더 고민해 봐야 될 것 같다. 일단은 이슬람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가장 최적의 책이 아닐까 생각하여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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