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란 무엇인가 - 맥킨지가 말하는 기업가치 창출의 4대 원칙
Tim Koller 외 지음, 고봉찬 옮김 / 인피니티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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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자사의 가치나 성과를 평가하는 역할은 주로 재무담당자가 맡아왔다. 특히 이 책의 주제인 '기업의 가치'는 재무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방법론이 대세를 이루었다. 하지만 무형자산의 가치평가의 중요성이 제기되면서 1992년 제안된 BSC를 시작으로 재무적 성과와 함께 비재무적 성과의 평가도 강조되기 시작했다. 성과의 가치는 다르다. 성과는 기업이 만들어낸 결과이고 가치는 그 결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성과나 가치 모두 지금까지 재무적인 평가방법을 사용하였지만 지금은 비재무적인 성과나 가치에 대해서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성과나 가치 측면에서 또 하나의 이슈는 당장 눈앞의 수익을 중심으로 평가할 것인가, 아니면 장기적인 수익성을 중심으로 평가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다시 말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인가 아니면 주주를 포함한 보다 폭넓은 범위의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주주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결코 다른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희생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또한 반대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은 주주가치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결국 뻔한 주장같아 보이기는 한데 어떤 하나의 방향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자는 말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기업의 가치는 주로 재무적 가치를 중심으로 평가되어 왔으며 지금도 외부의 투자자들에게는 재무적 가치 평가기법이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본다. 이 책에서도 재무적 가치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 다섯 개 장으로 구성된 제 1부에서는 기업가치의 4대 원칙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1장에서는 4대 원칙과 기업의 가치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방향이 제시되어 있고 나머지 2~5장까지를 4대원칙에 대한 설명으로 할애하고 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체라고 할 수 있는 주식시장에 대해서 2부의 6장~9장까지 네 개의 장에 걸쳐 설명하고 있으며, 나머지 8개 장(11장~17장)에서는 그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방법론에 대해 제안하고 있다.


사실 전공이 재무분야가 아니라면 대체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나 역시 경영학을 전공했어도 재무나 회계에 대한 단어들이 툭툭 튀어나오는 이 책을 보기에 영 껄끄러웠다. 따라서 100% 이해하지도 못했다. 이번 방학 때 다시 한번 정독하면서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가 쌓아왔던 기업가치분석의 노하우를 습득하고자 한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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