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물 하나와 SF/판타지 하나. 공통점은 재미있다는 겁니다.
이벤트 바로 가기입니다.
출판사 추천
100℃ / 최규석 글, 그림 / 창비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와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만화가 최규석이 1987년 6월민주항쟁을 생생하게 극화한 만화. 지금의 우리에게 민주주의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 아무것도 아닌 걸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을 흘렸”다는 것을 잊지 말 것을 주문하는 작가의 메시지가 뜨겁다. 민주주의의 의미를 특유의 촌철살인 유머로 풀어낸 부록도 놓칠 수 없다.
-추천인: 창비 청소년 편집자, 이하나
MD추천
줄어드는 남자 / 리처드 매드슨 지음 /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엄마들의 염원인 창의력 대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인류의 가장 오래된 방법 중 하나는 '이야기'를 통한 것이다. 현실과 비현실이 뒤얽힌 채 있을법한 내용이 탄생하려면, 심지어 그게 재밌으려면 풍부한 창의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은 이야기를 접하는 사람에게도 강한 자극을 준다. 창의력 대장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접하는 것이다. 생각할 꺼리까지 준다면 금상첨화다.
기발하고, 재미있고, 마음에 남는 것도 있는 이야기.
<나는 전설이다>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해진(그러나 영화보다 원작소설이 백 배쯤 낫다) 리처드 매드슨의 또다른 대표작인 <줄어드는 남자>를 추천한다. 그야말로 몸이 매일 조금씩 줄어드는 남자가 계속 줄어들면서 겪는 일들이다. 설정은 그것 뿐이다. 황당할 정도로 간단한 플롯을 가지고 있는 이 중편소설은, 그러나 엄청 재미있고 슬프다. 점점 작아지면서 세상의 수많은 작은 생물들과 목숨을 건 투쟁을 벌이게 되는 남자의 서바이벌 이야기이며, 작아진다는 이유만으로 인간 세계로부터 자연스럽게 버려지는 자의 고독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다. 모든 인간은 다른 인간으로부터 그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존중받을 수 있을까? 교과서는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소설의 주인공은 왜 고독해지는 것일까. 왜 아무도 작아진 그를 존중해주지 않을까. 주인공이 가장 두려워한 것은 매우 위험한 거미도 바퀴벌레도 아닌, 홀로 잠드는 날들의 고독이었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 안에는 다른 유명 단편들도 수록되어 있다. 특히 '2만 피트 상공의 악몽'이나 '결투'는 모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TV 외화 시리즈인 <환상특급>을 기억하는 아빠 엄마라면 자녀 핑계 대면서 한번 읽어 보심이 좋겠다. 참 재미있다.
-청소년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