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MD님의 글 중에 호러물 특집이 있었죠. 즐겁게 읽다가 의아한 점이 있었습니다. 영화 <매드니스>였는데요. 이 영화를 본 사람이 별로 없다, 주위에는 없었다.. 라고 말씀을 하시더란 말입니다. 설마, 저건 엠비씨 주말의 명화에서도 해 준 유명한 영화인데 정말 사람들이 많이 안봤나? 게다가 주위 사람들도 거의 다 봤던데..(물론 대부분 제가 보자고 해서 같이 봤지만) 

해서, 나도 호러물 특집을 해볼만 하지 않을까?

예술 담당이니 영화도 내 담당일거야(유권해석).  

그래서 이번 신간브리핑은 신간이 별로 없는, 뜬금없는 


 내맘대로 공포영화 3선

입니다. 

바야흐로..라고 쓸 수 없게 되었군요. 이제 흘러가고 있는 여름은 공포물의 계절. 그러나 여름의 기세가 꺾였다고 공포영화에 관심을 끄시면 아니됩니다. 스산한 환절기 새벽에 보는 공포영화가 진짜 제맛이거든요. 끝내줍니다. 겨우 더위를 피해보자고, 아니면 소개팅한 여성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같은 불순한 목적의 감상과는 격이 달라요. 아주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는 MD선정 공포물과 함께 쌀쌀한 가을을 준비하시길.

 

우선 가이드북.

           

 

<영화 속 오컬트 X-파일>은 온라인에서 각종 심령/오컬트 현상에 대해 기고하고 활동해 온 '멀더(요원 아님)' 이한우 씨의 공포영화 이야기입니다.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각종 크리처나 귀신들의 유래와 전설 등을 쉽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구미호의 유래나 강시 영화의 계보도같은 재미있는 자료도 있고요. 무엇보다 수록된 영화들이 흥미로운데, 유명한 것들도 꽤 있지만 매니악한 영화들도 많아서 호러물의 팬이시라면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설마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가 나올 줄은 몰랐고, 미쉘 소아비 감독의 영화가 <아쿠아리스> 대신 <델라모테 델라모레>가 들어가 있을 줄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빨간 색 문장을 읽고 '아 그래? ㅋㅋ' 하신 분은 냉큼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나름대로 리스트업도 되고 좋네요.

<김시광의 공포 영화관>은 전에 소개해 드린 바가 있습니다. 앞서 소개드린 책에 비하면 좀 더 보편적인 영화들이 수록되어 있고, 베스트 감독이나 베스트 걸작선 같은 유용한 가이드도 들어 있어요. 각 영화 이야기에는 <오멘>의 자녀살해 욕망이라든가 하는 재미있는 인문학적 분석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아 이런 뜻도 있구나' 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을 수 있죠.  호러에 입문해볼까 하는 분들께 더 추천해 드립니다. 요즘 졸작이 많아서(하긴 늘 졸작이 많았죠) 아무거나 밟았다간 지뢰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은 현재 2008년 개정판이구요. 표지 때문에 소개해 드리는 건 아니고, 이 책에 은근히 장르물이 꽤 소개되어 있거든요. 겸사겸사 영화 리스트북 하나 갖춰볼까 생각하시면 요것도 괜찮습니다. 은근히 매니악한 영화가 많아서 정말 죽기 전에 이런 것도 봐야 하나 싶은 것도 있습니다만...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무작위 삼선, 순서는 무순입니다. 제목에는 베스트라고 썼지만 사실 좋아하는 것들은 너무 많으니까요. 베스트는 아닐지도. 

선정 기준은 그저 제가 좋아하는데 왠지 유명하지 않거나 저평가된 듯한 영화들

시놉시스는 링크된 dvd를 찍으시면 보실 수 있어요.

 

1. 미스트 (2007,프랭크 다라본트) 

            

(왼쪽부터 영화 DVD, 원작이 수록된 단편집,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그리고 시학을 쉽게 해설한 스토리작법 스테디셀러) 

'응?' 이라고 생각하실 분들은 두 부류일 겁니다. 이 영화는 유명하다. 혹은, 왜 이따구 영화가 추천일까(;;)... 논란의 영화죠.

 <미스트>의 특장점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B급 몬스터 크리처물에 대한 열광적인 애정. 프랭크 다라본트가 단순히 스티븐 킹의 영화 멘토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양반도 골수 SF-호러물 매니아입니다. 감독 데뷔 전에 각본에 참여한 유명한 영화는 바로 B급 크리처물의 걸작 <우주생명체 블롭>이죠. 헐리우드의 불문율 중 하나인 '어린이를 희생시키지 않는다'를 거침없이 깨부셨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 각본을 쓴 양반이니...

<-우주생명체 블롭 DVD

그런 의미에서 감독판 DVD에 수록된 흑백 버전은 정말 멋있습니다. B급 영화의 센스를 두 배 이상 돋보이게 해 줘요. 특히 괴물들의 경우 예산 문제로 특수효과가 약간 지지부진한 감이 있었는데, 흑백 버전에서는 훨씬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인상적인 점은 카메라워크의 재발견이었어요. 외부의 괴물들만큼이나 폐쇄 공간에 갇힌 인간 집단의 무서움을 담아내는 카메라는 일정한 거리의 건조함을 유지하면서 갈등을 관찰하고만 있습니다. 좀 과장하면 마치 저예산 다큐멘터리같은 느낌이 듭니다. 본격 몬스터 영화에서 만나기 힘든 연출임에는 분명해요.

나머지 한 가지 장점은 바로 논란이 되고 있는 후반부입니다. 원작 단편(중편)의 열린 결말과는 다르게 스토리를 끝까지 밀어부치는데요. 원작자인 스티븐 킹은 만족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히 우리나라의 관객들이 난리가 났었죠(미국에서의 평은 좋은 편입니다). 강력한 스포일러라서 힌트를 드릴 수는 없지만, '영웅과 비극'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적 요소가 대단히 잘 맞아 떨어집니다. <미스트>는 주로 반 주류를 지향하던 B급 몬스터물이 고전 극작의 정수를 흡수한 보기 드문 사례이며, 이러한 고전 비극적 요소가 단순히 설정의 문제가 아니라 '예술영화스러운 의문'을 던진다는 측면에서 매우 흥미롭죠. 비록 몇몇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약간 개연성을 잃긴 했지만, 오히려 그런 특징 때문에 마치 그리스 비극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까지 합니다. 묘한 경험이죠. 

외부의 적과 내부의 적, 캐릭터간의 갈등, 영웅과 반영웅적 요소의 비교 등 흥미로운 꺼리가 많이 준비되어 있는 영화입니다. 공포물의 팬이 아니더라도 기존의 영화 팬이시면 볼만한 여지가 충분해요. 좀 징그러운 장면이 있긴 하지만, 대신 근래 영화 사상 가장 손꼽히는 여성 악역도 만나보실 겸 찔러 보세요.

p.s: 재미있는 글을 읽었었는데, 씨네21에 연재된 진중권의 글 중에 바로 <미스트>에 대한 얘기가 있더군요. 제가 위에 말씀드린 점과 거의 정반대의 결론입니다. B급 디지털-몬스터 장르물과 그리스풍 비극 스토리 전개의 어색한 조합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시간나시면 같이 읽어보세요. 아참, 스포일러가 약간 있습니다.

<미스트>, 안개가 몰고 온 공포와 광기 -진중권 (씨네 21)  

 

2. 큐어 (1997, 구로사와 기요시) 

                               

                                   <큐어>                                    <스펠바운드>            현재 절판된 조이스 캐럴 오츠의 <좀비> 

 -개인적으로 싸이코 스릴러 중에 최고로 꼽는 작품입니다. 최면 연쇄살인에 관한 내용으로 출발했는데 어느새 싸이키델릭한 컴플렉스 심리물이 되었다가 아예 초현실적으로 점프했다가 결국 기괴하게 마무리되는 걸작(뭔가 써놓고 보니 전혀 걸작스럽지 않아)입니다. 한 장르 안에 묶이지 않고 같은 영화 내에서 수없이 변신하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특성을 생각하면 뭐 그리 놀라운 점은 아닙니다만.

<큐어>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한 정점입니다. 연출 측면에서는 특히 사운드가 압권이죠. 어디서 본 얘깁니다만, 큐어는 세상에서 세탁기 소리가 가장 무섭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기괴한 음악이나 잡음 따위 쓰지 않고, 일상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을 증폭시키는 것만으로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센스가 일품이죠. 여기에 편집 리듬도 독특해서(마치 기타노 다케시를 방불케 합니다) 예기치 못한 순간의 점프 컷들이 특히 관객들의 호흡을 불규칙하게 끊어 놓습니다.

싸이코 스릴러라고 해서 범인과의 숨막히는 추격전 같은 걸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거의 모든 걸작 싸이코 스릴러가 그렇지만, 눈에 보이는 써스펜스는 중요하지 않아요. 일상 속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이뤄지는 건조한 살인 씬들에 이어 후반부의 초현실적인 음울함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불안함만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안함. 최면술사인 마미야의 최면 문구가 이 기묘한 울림의 영화를 그대로 말해줍니다. 관객들의 마음을 섬짓하게 하죠. 

너는 누구야. / (웃음) 제 이름은 XX. 학교 선생님이예요. / 아니, 너는 누구야. / (??)저는 선생님이고... 얼마 전에 결혼했어요. / 아니..바보야. 나는 묻고 있는거야. 너는 누구야. / ...나는... 

사다코는 비명을 지르게 하지만, 마미야는 침을 삼키게 합니다. 목구멍 깊숙히 넘어가는 침 덩어리의 촉감.

꼭! 사운드 올려놓고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참, 엔딩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imdb.com에서 격렬한 토론이 벌어진 바 있으니 가서 체크해보시면 좋겠네요.  

+

비교해보실만한 작품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스펠바운드>입니다. 기존의 히치콕 영화와는 다르게 초현실적인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고 정신분석학적인 내용으로 영화가 진행돼요. <현기증>을 떠올리는 분도 계시겠는데, 그보다 더 본격적(?)입니다. 재밌는 건 꿈 속의 장면들을 연출하기 위해서 히치콕이 화가 달리를 초청했다는 거죠. <안달루시아의 개>에서도 보여줬던 달리의 몽환적인 미감을 기대했을텐데, 예산 문제 때문에 완전히 구현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꿈 장면은 충분히 환상적이네요. 강박증과 정신질환에 관해서 아직도 볼만한 싸이코 스릴러물임에는 분명합니다. 패턴에 집착하는 미장센은 스탠리 큐브릭의 선조 같은 느낌도 있고요. 고전이지만 묘한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어요. 다만...무섭지는 않습니다. -_-;; 

<헨리: 연쇄살인범의 초상>이나 <피핑 톰>같은 싸이코물도 좋지만, 알라딘에 아이템 등록이 안돼있네요. 디비디 안나왔나. 

+

숨겨진 책도 한 권. 같이 소개드릴 책은 미국 문학계의 팔방미녀 슈퍼 히로인, 조이스 캐롤 오츠의 <좀비>인데요. 절판된지는 꽤 되었지만 헌책방에서 구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실제 연쇄 살인범이었던 제프리 다머의 사건을 바탕으로 쓴 1인칭 소설이죠. 연쇄살인범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는 특이한 시점이 인상적인데, 비슷한 소재의 소설들보다 훨씬 건조하고 스트레이트합니다. 변명도 없고 드라마도 없습니다. 진정한 싸이코 소설을 꼽으라면 단연 손가락에 꼽힐 괴작이죠. 브람 스토커 상을 수상한 조이스 캐롤 오츠의 책이니 퀄리티도 보장할만 합니다.

 

3. 소름 (2001, 윤종찬)  

             

가장 어둡고 끈질기고 '정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한국 공포영화. 호러물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 가장 추천해 드리고픈 영화이지만, 불운한 경우 심지어 졸아버릴 수도 있는 영화죠. 그러나 이 영화는 엔딩을 곱씹다보면 반전 아닌 반전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름아닌 이런 질문. 

"아니, 귀신 영화라는데 귀신은 어디서 나와?"

말씀드리자면, 귀신은 당연히 영화 안에 있습니다.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극장을 나오고 3분쯤 뒤에 입을 쩍..(사실 그만큼 엄청난 트릭같은 건 아닙니다. 제가 머리가 안좋을 뿐..).

예술영화 출신이었던 윤종찬 감독의 연출은 느리고 어둡습니다. 특별히 자극적인 장면 같은 것도 없어요. 그런데 중반 이후가 되면 등장인물들이 소용돌이에 휩쓸리듯이 스토리에 얽혀들어가고, 빠져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처럼 모든 일들이 계속 꼬여 갑니다. 뭔가 이 모든 것들의 배후에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는 보이지 않아요. 느껴지지만 아무도 그것이 무엇이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불길한 어떤 것.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다들 어딘가 이상해 보이고, 귀신이 있다는 소문은 점점 커져갑니다. 기묘한 압박감. 이게 <소름>의 특징이고, 한국 공포영화 사상 전무후무한 컨셉트이기도 해요. 게다가 잘 만들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장화, 홍련>보다 강렬한 엔딩에 이르기까지 아주 군더더기 없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악마의 씨>는 피 한방울 보여주지 않고 심리적인 압박을 줄기차게 가하는 괴로운 영화입니다. 사실 이 계열에서 제일 유명한, 소위 심리 압박 호러물의 마스터피스죠(더불어 오컬트 호러물에서도 지존급 대우를 받고 있군요. 2관왕). 너무 유명한가요? 그런데 세월이 흘러서인지 유명세에 비해서는 보신 분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맨 처음 볼 때는 좀 의아했는데, 보고 또 볼수록 범상치않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대낮 장면이 이렇게 많은 공포물도 드물지 않을까... 연출도 연출이지만 미아 패로우의 다크써클만으로도 포쓰가 넘치는 진짜 걸작.  

+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 역시 불길한 기운만 감지될 뿐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유령의 집 이야기입니다. 영화 <디 아워스>에 영감을 주기도 했죠. 이 책 역시 앞서 소개드린 두 영화처럼 '그래서 뭐가 어쨌다는건데' 라고 반문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사실 영국인을 비롯한 영미권 사람들이 아니면 이 책의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을까, 저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기는 했어요. 그렇지만 히스테리컬하게 변해가는 가정교사와 종잡을 수 없는 불안에 떠는 아이(들)와의 상호작용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헨리 제임스 특유의 편집증적인 심리묘사가 볼만합니다. 이 책도 <악마의 씨>처럼 두번째 읽을 때 더 와닿더군요. 눈에 보이는 게 없는 작품은 다시 접할 때 어떤 장치들을 발견하면서 더 깊이 빠져드나봅니다. 연극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대 오페라로 만들어졌고 음반도 구할 수 있습니다.  

+

음악도 빠질 수 없죠. 몇 곡 잘못 들으면 호러 전문 작곡가로 오인될 법한 현대 작곡가 리게티의 현악 사중주 음반입니다. 보통 현악 사중주에서 주도권을 잡는 바이올린이 이 곡에서는 실체가 모호한 안개처럼 앞에 나섰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고, 첼로는 주위에 아랑곳없이 강박적으로 노래하는 남자 같아요(베르크의 오페라 '보체크'의 주인공이 떠오르네요). 뭔가 중구난방인 것 같다가도 저 아래 어디에서 어두운 통일성이 느껴지는, 사람의 언어로 쓰여지지 않은 음모론 같은, 안개 짙은 낯설은 거리에서 이상한 노래만 계속 들려오는 듯한 기분. 멜로디도 기괴하고 음산하지만, 대체 어떤 점이 그렇게 무서운가를 말하라면 딱히 정확한 단어를 찾을 수 없는... 현대음악이 어렵게만 느껴지시는 분은 호러 느낌으로 한 번 시도해 보세요. ㅎ 

  

급종결. 이상입니다.

p.s: 사실은 10선 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말도 안되는 길이라는 걸 예감하고는 포기...  

p.s2: 그래서 5선 하려고 했는데 이하 동문...  

p.s3: 이제 예술/역사 책 외에 다른 책 얘기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도 할 수 있을까 어쩌면. 

p.s4: 위에 수많은 품절 DVD들. 인터넷 어딘가에는 물건이 꼭 있답니다. 웃돈 주는 거 말구요.

어쩄든 끝내기 전에 오늘도 서비스 서비스! 

분량상 리스트에서 빠진 영화 <REC>의 속편 트레일러입니다. 너무 재밌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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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공포영화 TOP10
    from mujige.com 2009-09-02 03:41 
    요즘 현대인들은 영화를 너무 많이 봐 도데체 몇편의 영화를 평생에 걸쳐 보는지 모를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몇년전까지는 국내 개봉되는 영화 대부분을 봤고 예전에는 수천장의 비디오 테이프들을 소장해 대형화면으로 개인극장을 꾸미기도 했다.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대부분의 영화들이 보고 나서는 바로 잊어 버리게 된다.나중에 분명 본 영화인데 내용도 생각안나고 제목도 생각안나는 영화들이 태반인데 반면, 그중 몇몇 영화들은 아주 어릴때 봤음에도 또렷히 기억나는..
 
 
gkgk 2009-08-28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메일로 가져갑니다. (--)(__)(--)(__)//

외국소설/예술MD 2009-08-31 09:57   좋아요 0 | URL
그저 영광입니다.

경브라더스 2009-08-28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 속 오컬트> 읽었어요. 공포영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영화를 좋아해서 읽게 되었어요. 첫장부터 잘 나가더라고요. 공포에 대한 정보도 많지만 창작의 영감을 주는 내용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저자는 알면 두렵지 않은 것이 공포라고 하더만 이 책을 읽고 공포영화를 보니 더 세밀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네요, 잘 읽고 갑니다^^

외국소설/예술MD 2009-08-31 09:59   좋아요 0 | URL
네, 방금 생각이 났는데요. 왜 많은 대중영화들 중에 유독 공포영화만 가이드북이 이렇게 나올까 말입니다. 언젠가 얘기할 기회가 있겠지 싶습니다.

ddddd 2009-08-29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단하시군요 좋은정보 받아갑니다.

외국소설/예술MD 2009-08-31 09:59   좋아요 0 | URL
리플에는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 ^^

지나가다 2009-08-29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공포영화 관련인지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잠시 보고 갑니다.
안 그래도 얼마전 여름 끝물 맞이 명작(?)감상으로 '큐어'를 오랜만에 다시 보고 감탄했는데
그 영화를 알아봐주는 분을 이렇게 만나니 괜히 반갑네요.ㅋㅋ
소름 하고 악마의씨 도 인상 깊게 봤던 기억이 나구요. (기억이 새록새록)
미스트는 아직 못봤는데 꼭 챙겨서 봐야될 것 같은...ㅋ.
영화 외에 소설이나 음악쪽은 잘 몰랐는데, 와 대단하신것 같아요.ㅎ 잘 보고 갑니다.

외국소설/예술MD 2009-08-31 10:00   좋아요 0 | URL
네 좀 더 연관성있는 콤보를 꾸려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쉽질 않더군요. 좀 더 제대로 했으면 좋았겠다 싶기도 합니다.

미스트는 이쪽 팬이시면 필견입니다. ㅎㅎ

멀더 2009-09-01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 속 오컬트 x파일 저자입니다.
변변치 않은 책을 이렇게 소개해 주심에 가문의 영광으로 알고 감사드리겠습니다.
신문이나 방송에 여러번 나왔지만 그보다 더 가슴 깊이 감사함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하겠나이다 _(_ _)_

외국소설/예술MD 2009-09-01 16:41   좋아요 0 | URL
와.. 저자분께서 들러주시니 영광입니다. ^^
보통 신간브리핑이면 책 얘기를 좀 더 길게 썼을텐데, 이번에는 영화 중심이 되다보니 길게 소개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다음 책도 내 주시기 바래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melory 2009-09-3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매우 좋아하는 공포 영화인 <미스트> <소름> <로즈마리 악마의 씨>가 들어 있어 반가웠습니다. ^^

외국소설/예술MD 2009-09-30 16:51   좋아요 0 | URL
네, 잘 만든 영화이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하면 좀 심심한 결론인가요? ㅎㅎ